한글화된 이브온라인, 어렵지만 매력 있는 게임이다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SF MMORPG 이브온라인이 14일 지스타 개막과 함께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CCP게임즈는 이번 지스타에 펄어비스와 함께 참가해 이브온라인 한글판을 선보였으며, CCP게임즈와 협업 중인 영국 개발사 하딘도 이브온라인 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신작 이브 에테르 워를 B2B 부스를 통해 선보이는 등 한국 시장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CCP게임즈의 힐마 패터슨 대표는 “어린 시절 넥슨의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언젠가는 이것을 뛰어넘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운 적이 있었다”며, “펄어비스와 협업을 통해 이브온라인을 한국에서 서비스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브온라인
이브온라인

CCP게임즈 이륜 존스도티르 마케팅 부사장의 말에 따르면 이번에 화제가 된 이브온라인 한글판 티저 영상처럼 한국인 이용자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서 이브온라인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또한, 한글 번역 퀄리티 향상 및 고객 서비스 개선을 통해 한국 이용자들이 좀 더 편하게 이브온라인을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다만, 한글 버전 서비스로 인해 언어의 장벽은 없어졌지만, 그것이 이브온라인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힐마 패터슨 대표는 “이브온라인은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하드코어 게임이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아니다.”라며, “다만, 한국 게이머들은 중장기적인 전략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것에 익숙한 만큼 이브온라인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면 최고의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지스타에서 공개된 하딘의 대규모 전장 게임 이브 에테르 워에 대해서는 이브온라인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시켜줄 수 있는 새로운 도전이라고 설명했다.

힐마 패터슨 대표는 “이브온라인은 16년 넘게 서비스되면서 엄청나게 많은 엔진과 코드가 사용됐기 때문에, 여러가지 기술적인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하딘의 협업을 통해 이를 개선하고 있다”며, “특히 이브온라인은 최고 6400명이 동시에 플레이한 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하딘과의 협업을 통해 향후 1만명 이상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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