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전반전 1위팀 젠지, '겸손하게 우승향해 전진할 것'

2019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대미를 장식할 '2019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UBG Global Championship, 이하 PGC 2019)' 그랜드 파이널, 1일차 전반전은 총점 56점을 획득한 젠지의 1등으로 마무리됐다.

PGC2019 배틀그라운드
PGC2019 배틀그라운드

젠지는 1경기 시작부터 무차별 살육전을 벌리며 경기 내내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후반 경기에 다소 부진하기도 했으나, 1, 2경기만에 42점을 획득하면서 전반전 최강팀의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이런 젠지팀의 전반전 분위기는 어떨까. 선수들을 만나 의견을 들어봤다.

PGC2019 배틀그라운드
PGC2019 배틀그라운드

1. 오늘 놀라운 경기를 펼쳤는데 내일 경기를 임하는 마음 가짐은?
=> 피오(차승훈): 욕심을 안 부리려고 하고 있고 최대한 저희가 하던 대로 후회 없이 하다 보면 어떻게든 성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던 대로 하겠다는 마음 가짐이 중요한 것 같다.

2. 로키 선수에게 궁금한 점이 있는데, 펍지 공인 국제 대회에서 본인이 유일하게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우승을 한 발짝 가까이 앞두고 있는데 소감과 내일 각오는?
=> 로키(박정영): 사실상 욕심은 안내고 있고 하다 보면 성과가 있을 거라 믿고 있다. 저희가 두 차례 참가했는데 우승을 하게 된다면 역사적으로 기쁘겠지만 겸손한 마음을 유지해 이번 대회를 잘 마무리하겠다.

3. 내일 팀 전략으로 점수를 지키기 위해 보수적인 운영을 할 것인지 궁금하다. TOP 5 내 4위까지 모두 PKL팀인데 한국식 운영의 승리라고 생각하는지?
=> 태민(강태민): 보수적으로 경기를 펼치지 않고 기존 하던 대로 하겠다. PKL 팀들도 워낙 잘해왔고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서로 잘 알기 때문에 각 팀들 모두 경기에 잘 임했다.

4. 여섯 번의 경기 진행 후 각 팀 별 전략을 파악했을 것 같다. 내일 경기 시 특별히 눈 여겨 봐야 할
팀은?
=> 에스더(고정완): 우선 상위권 팀들이 하던 대로 잘해왔고, 그 팀들이 내일 어떤 플레이를 할 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저희는 기존 하던 대로 똑같이 하겠고 1등을 방어하자는 느낌 보다는 꾸준히
잘해서 점수를 내보자라는 마음으로 임하겠다.

5. 하던 대로 한다고 말씀 주셨는데 3,4 라운드 주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1,2 라운드 연속 치킨
가져갔을 때랑 3,4 라운드의 다른 점은 뭐라고 생각하는지? 어떻게 보완하려고 하는가?
=> 피오(차승훈): 3라운드 때는 Lazarus팀을 밀려고 했는데 의도치 못하게 Global Esports Xsset팀을 못보게 되면서 그 판은 조금 힘들었던 것 같다. 사녹의 경우 원래는 욕심을 많이 부리지 않는데, 1등을 하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Natus Vincere팀 쪽으로 옮겼고 그러면서 무너졌던 것 같다.

6. 오늘 젠지 팀이 6개 라운드 중 사람들이 없었던 맵 북쪽으로 움직여왔는데, 내일도 계속 이런 전략을 유지할건가. 다른 팀이 이런 전략을 알 텐데 계속 유지할건가.
=> 피오(차승훈): 하던 대로 경기를 하겠다고 항상 말씀 드리지만 제가 전략을 많이 짜다 보면 비행기, 팀이동, 서클 등에 따라 운영이 다르기 때문에 북쪽으로 매번 탈 지는 봐야 되겠고 남쪽으로 갈지, 찔러서 들어갈지 등 앞으로 다양할 것 같다.

7. 지금 기분은 어떤지 오늘이 첫날이고 내일 또 경기를 진행해야 하는데 어떤가.
=> 로키(박정영): 기분이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은 상태다. 아직 끝을 본 게 아니기 때문에 내일 결과를 보고 기분이 좋을 지 안 좋을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8. 지금까지 그룹스테이지 및 세미파이널에서 매번 젠지가 에란겔 보다 미라마 성적이 좋았는데,
오늘은 에란겔에서 두 번 연속 치킨을 먹었는데 어떤 부분 변화가 있었는가. 지금 심정은 어떤지.
=> 피오(차승훈): 세미파이널과 예선전의 경우 실수도 많았고 갈피를 못 잡았는데 제가 운영 방식에 대한 갈피를 잘 잡아서 잘되고 있다.

=> 에스더(고정완): 컨디션의 경우 잠을 많이 자면서 숙면을 취하려고 하고 있다. 경기 도중 또는 시작 전에 10분, 15분 정도 잠을 자면서 페이스를 끌어올리려고 하고 있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