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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 이동원PD "'겜프야 슈퍼스타즈'는 RPG보다 재밌는 야구 게임"

조학동

"현재 시장에 있는 야구 게임들은 야구 매니아들이 아니면 접근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옛날부터 게임빌프로야구(이후 겜프야)는 달랐어요. 야구를 거의 몰라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이었거든요."

이홍식 사업실장(좌) 이동원 PD(우)

서울시 가산동에 위치한 게임빌의 한 회의실. 피곤에 절은 듯 눈밑이 까만 중년의 두 남자가 들어왔다. 바로 '게임빌프로야구슈퍼스타즈(이하 슈퍼스타즈)'의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이동원PD와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홍식 사업실장이었다.

첫 만남부터 이 둘은 야구 게임이 정상을 차지하고 있지 않은 현재의 모바일 게임시장에 대해 아쉽다고 토로했다. 야구 게임이 가진 포텐셜이 대단한데, 기존 야구게임들이 너무 야구를 좋아하는 이들을 위해서만 타겟팅되어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것. 예전처럼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게임이 있다면 RPG들과 대등한 승부를 벌일 수 있다는 것이 이 둘의 생각이었다.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겜프야'는 국내만 1천7백만, 글로벌 누적으로 7천 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는 등 국산 모바일 야구 게임 사상 최고라 평가받는 IP(지적재산권)죠. 야구 게임이면서 10여년 간 RPG들을 누르고 모바일 게임시장 1위를 지켰던 이유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던 게 컸던 것 같아요."

이동원 PD는 3년전에 처음 게임빌에 합류해 '슈퍼스타즈'를 구상하면서,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을 우선 과제로 정했다고 한다. 3진, 홈런 등 가장 기본적인 야구의 룰만 알아도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며 그는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는 것. 그래서 1년 가까이 UI/UX를 다듬었고, 어려울 수 있는 주루 플레이까지 과감하게 없앴으며 심지어 자동플레이까지 넣게 됐다고 이동원PD는 귀띔했다.

"그렇다고 '슈퍼스타즈'가 쉽기만 한 건 아닙니다. 야구 경기를 즐기는 매니아 분들의 깊숙한 부분까지 만족시킬 수 있을 만큼 농밀한 야구의 매력을 살려놓았죠. 진입은 쉽지만 끝까지 파려고 하시면 아마 꽤 오래 파고들으셔야 할 거에요."

이동원 PD

'겜프야'가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02년도. 이동원PD는 이후 10여년간 매년 새로운 '겜프야'가 버전업되어 등장했고, 매년 야구 게임 엔진이 더 사실적이고 세련되게 다듬어졌다고 했다.

그덕에 웬만한 콘솔 게임 뺨치는 정교한 야구 엔진이 완성됐으며, 이PD는 현재 '슈퍼스타즈'에 준비된 시즌 모드 성격의 '플래닛 리그'부터 본격적인 게이머간 대결을 펼칠 수 있는 '슈퍼스타 리그', 주어진 도전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일리 매치' 모두에서 압도적인 투타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야구에 관심이 없었던 분들도 '슈퍼스타즈' 한 번 다운로드 받아보시면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 겁니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키우는 맛이 엄청나거든요. 세계관이 우주까지 확장된 개성적인 이야기에 러브스토리까지, 플레이 내내 흥미진진할 겁니다."

옆에 있던 김홍식 사업실장도 말을 거들었다. 김홍식 실장은 '슈퍼스타즈'에 110여 명의 개성적인 마선수가 투입되었고, 각 캐릭터 별로 흥미를 돋우는 개성적인 스토리가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야구를 전혀 모르는 게이머분들이 귀여운 캐주얼 그래픽에 이끌려 들어온 경우에도, 귀엽고 코믹한 스토리와 캐릭터 키우기에 매진할 수 있으며 귀여운 캐릭터들을 코스튬으로 꾸며보거나 자기팀을 더 좋게 맞추거나, 새로운 스테이지와 트레이너들을 발굴하는 등 여러 즐길거리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는 것.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특히 김 실장은 "캐릭터 키우기는 50명을 키우고 100명을 키워도 지겹지 않을 것."이라며 "계속 흥미진진한 목표가 주어져 꾸준히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게임 구조를 잡았다."고 강조했다.

"요즘 시장에 두각을 나타내는 RPG들이 많지요. 하지만 RPG밖에 없다고 불만으로 토로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야구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너무 실사풍 게임이라 질린다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많죠. 그런 분들에게 '슈퍼스타즈'는 딱 안성맞춤인 게임이 될 겁니다."

이동원 PD는 '슈퍼스타즈'가 현재의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 딱 맞는 게임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수백 개 가까이 출시된 RPG 군단들에 질려 새로운 게임을 찾는 시장의 요구가 높고, 또 캐주얼한 그래픽을 가진 야구 게임도 없어 '슈퍼스타즈'가 활약하기 안성맞춤이라는 것이다.

출시 후 목표에 대해 물어보니 그는 "매출 5위 이상을 거두는 것이 목표"라며 3년동안 충실히 준비한 만큼 운영에도 최선을 다하고, 업데이트도 꾸준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홍식 사업실장

"과거 1천7백만 명의 겜프야 경험자분들과 신규 게이머분들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3년을 공들여서 만들었고, 플레이해주시는 만큼 최대한 게이머분들이 원하는 것을 맞춰드리면서 같이 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1시간여의 인터뷰 시간. 이동원 PD와 김홍식 실장은 마지막 담금질을 위해 바쁘게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과거 게임빌의 10여년이 담겨있는 '슈퍼스타즈'. 이 게임이 이들의 염원처럼 시장을 장악한 RPG들을 물리치고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게임빌프로야구슈퍼스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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