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플라이, '스페셜포스'와 AR·VR로 2020년 도약

드래곤플라이가 2020년 도약을 예고했다. 무기는 '스페셜포스'와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이다.

드래곤플라이(공동대표 박철승, 박인찬)는 금일(27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 자리한 자사의 VR 테마파크 '레노버 VR 매직 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 경영 비전을 제시했다.

드래곤플라이 박인찬 대표
드래곤플라이 박인찬 대표

드래곤플라이는 최초의 온라인 FPS 게임 '카르마'를 시작으로 '스페셜포스' 등을 선보여온 FPS 정통의 명가다. 다만 그간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고, 2020년을 부활의 원년으로 삼아 새로운 전성기를 맞겠다는 각오다.

오늘 간담회를 통해서는 드래곤플라이의 대표 IP '스페셜포스'의 새로운 탄생과 유명 IP에 기반한 AR 신작, 그리고 꾸준히 투자 및 노력을 기울여온 VR과 사업 비전과 게임 등이 공개됐다. 발표는 박인찬 대표가 직접 맡았다.

먼저 드래곤플라이의 뿌리이자 핵심 IP(지식재산권) '스페셜포스'가 소개됐다. 오는 20년 2분기 '스페셜포스 리마스터드'가 등장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1편을 완전히 새롭게 만든 작품이다. 온라인, 모바일 그리고 VR 플랫폼에도 진출한다. 현재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와 과거에 게임을 즐겼던 게이머 모두가 돌아와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드래곤플라이 2020 경영 비전
제시
드래곤플라이 2020 경영 비전 제시

새로운 규칙과 기획으로 무장한 드래곤플라이의 강점을 살린 배틀로얄 게임 '스페셜포스 서바이벌'도 준비 중이다. 2020년 3분기에 선보일 예정이며, 국내와 동남아시아 시장을 최대 공략 시장으로 삼고 있다.

박인찬 대표는 "그간 스페셜포스에 신작 수준의 대형 업데이트가 없어서 게이머 여러분께 죄송했는데, 이번에 새롭게 등장하는 '스페셜포스 리마스터드'가 그 보답이 됐으면 한다"라며, "리마스터드는 엔진도 바꿔서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게이머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에다 AR이라는 또 하나의 동력을 붙인다. 박철승 대표가 맡고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부분이다. 지난 18~19년 KT와 진행한 프로젝트로 축적한 AR 기술을 보다 발전시키고 역량을 강화해 다양한 게임을 준비한다.

또한, 인기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를 바탕으로한 게임을 20년 2분기에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인도네시아 기업과 협업해서 준비하는 작품도 있다. 해당 내용은 차후 공개한다.

모바일 시장은 현지의 유력 파트너와 협업하는 형태로 진행해 모바일 시장에 도전한다. 인도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스페셜포스 M: BTS'를 선보일 계획이다.

드래곤플라이 2020 경영 비전
제시
드래곤플라이 2020 경영 비전 제시

VR 분야에 대한 소개도 진행됐다. 스페셜포스를 활용한 VR 게임들을 선보이고 PC방 형태의 사업을 진행한다. PNI사의 ALLEG(올레그)를 앞세운다. 올레그는 게이머들이 기기에 탑승해 걸으면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기다.

여기에 스팀 플랫폼에 꾸준히 게임을 선보이며, 중국의 대표 HMD 제조 기업인 PICO와도 손을 잡았다. 적극적인 비즈니스 미팅으로 강력한 해외 파트너십을 구축해 사업역량을 탄탄히 갖췄다.

2020년을 부활의 원년으로 삼은 드래곤플라이는 크게 이 네 가지 사업 분야를 무기로 부흥에 나선다. 여기에 M&A 등 여러모로 회사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 노력한다.

드래곤플라이 박인찬 대표
드래곤플라이 박인찬 대표

박인찬 대표는 "오늘 자리에서는 2020년을 드래곤플라이 부활의 원년으로 삼고 의지와 비전을 제시하고 싶었다. 그리고 현재 게임 시장이 정말 힘든데, 중견, 허리 기업들이 살아나야한다. 예전 모습을 찾아가는 드래곤플라이가 그런 회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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