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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다이슨도 울고 갈 청소기로 퍼즐 해결! '루이지 맨션 3'

조광민

2001년 닌텐도의 게임큐브와 등장한 '루이지 맨션' 시리즈의 최신작 '루이지 맨션 3'가 10월 31일 핼러윈 데이에 맞춰 출시됐다. 겁많은 루이지가 으스스하고 기묘한 호텔에서 펼치는 모험을 그렸기에 딱 적합한 시점이 아니었나 싶다.

'루이지 맨션'은 만년 2인자였던 루이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시장에서 재미와 완성도를 검증 받은 작품이다. 10년이 넘는 시간이 흘러 출시된 '루이지 맨션 다크문(루이지 맨션 2)'도 마찬가지였다. 플레이 방식은 변경됐으나 좋은 평가를 받았다.

루이지맨션3

이번에 출시된 3편은 미션을 클리어하는 방식의 전 편과 달리 커다란 건물을 한층 한층 모험하는 재미를 담아냈다. 게임의 개발은 넥스트 레벨 게임스가 맡았다.

이번 작품에서 루이지는 기묘한 호텔에 초대를 받게 된다. 마리오, 피치공주 그리고 키노피오들과 함께 호텔을 찾은 루이지는 첫날밤 함정에 빠지게 된 것을 깨닫는다. 시리즈 전통의 적인 킹부끄와 이번 작품의 배경이 되는 호텔 오너의 계략이었다.

루이지맨션3

루이지맨션3

게이머는 홀로 남은 루이지를 조작해 호텔을 지하에서부터 꼭 때기까지 모험하며, 이 과정에서 다양하게 마련된 퍼즐과 보스와의 전투를 즐길 수 있다. 그중에서도 절묘한 재미로 무장한 퍼즐이 게임의 핵심재미다. 게이머에는 다이슨 박사도 울고 갈 명품 모터로 무장한 '아라따' 박사의 청소기 '유령싹싹'과 든든한 동료인 '구이지'를 활용할 수 있다.

먼저 '유령싹싹'은 라이트를 비춰 유령이 놀란 사이에 유령을 빨아들일 수 있는 물건이다. 유령이나 물건을 빨아들이는 기능 외에도 바람을 내보내는 기능, 빨판을 날리는 기능, 공기의 힘으로 크게 점프하는 버스트 기능 등을 갖췄다. 버스트는 주변 유령이나 물건도 날려버린다. 특히, '유령싹삭'은 유령을 빨아들이는 것은 물론 그 과정에서 A 버튼을 누르면 적을 내동댕이치면서 더큰 충격을 줄 수 있다.

루이지맨션3

'구이지'는 루이지와 동일한 능력을 지닌 동료로 평소에는 '유령싹싹'안에 있지만, 필요한 경우 불러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젤리형 외형을 보여주는 구이지는 함정이나 루이지가 지나갈 수 없는 쇠창살도 지나간다. 다만, 루이지보다 체력이 약하고 물이 있으면 활동하지 못한다. 게이머는 루이지와 구이지를 오가며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고, 구이지 등장 시점부터 2인 플레이도 가능하다.

강력한 파워로 무장한 '유령싹싹'과 '구이지'가 게임에 마련된 퍼즐을 해결하는 핵심 도구다. 길이 없을 것 같은 순간에도 도구의 활용 방식을 조합하거나 구이지를 활용하면 길이 열린다. 혼자서는 빨아들이는 힘이 부족한 순간에 '구이지'를 활용해 2인분의 힘으로 잡아당기고, 평평한 곳에 빨판을 날려 '유령싹싹'으로 빨아들여 무기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게임을 진행하는 동안 만나게 되는 퍼즐은 앞서 소개한 기능을 요리조리 조합해 도전하다 보면 해결할 수 있다.

루이지맨션3

기본적인 퍼즐의 재미 외에도 일종의 전투 개념인 유령을 물리치는 과정도 재미를 전하기에 부족하지 않다. 기본적으로 적을 깜짝 놀라게 해 빨아들인다는 기본적인 전투 공식을 갖고 있으며, 여기에 몇 가지 요소들이 더해져 전투의 재미를 끌어올린다. 덩치가 큰 적은 뒤로 가거나 빛을 가릴 도구를 가진 유령은 도구를 먼저 없애야 하는 등의 요소가 마련됐다. 특히 보스급 유령과 치르는 전투는 전투 자체도 재미있는 편이다.

다만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게임의 난이도가 나이가 어린 게이머들에게는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조금 들었다. 길을 찾는 퍼즐도 쉽지 않고, 게임의 후반부로 가면 진행하는 보스전은 힌트를 거의 주지 않아 전투도 마냥 쉽지는 않다. 게임을 진행하며 모은 재화를 활용해 아이템을 구매해 이어 하는 방법이 가능한 것이 위안거리다.

루이지맨션3

여기에 일종의 수집 요소도 가미했다. 보석 수집과 부끄부끄 사냥인데 해당 목표를 모두 달성하면 정말 소소한 보상을 준다. 게임의 스토리 분량이 한 층에 한 시간 정도로, 클리어를 위해선 보통 15시간에서 20시간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수집 요소를 꼭 달성해야 속이 리는 게이머라면 플레이타임이 제법 늘어날 것이다.

또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멀티플레이도 마련됐다. 별도의 맵에서 주어진 시간 동안 등장하는 유령을 물리치고 다음 층으로 넘어가는 방식이다. 4명의 게이머와 실시간으로 이방 저방을 오가며 유령을 찾아 물리치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여기에 일종의 미니 게임으로 구성된 플레이랜드도 로컬과 인터넷 멀티플레이로 즐길 수 있으며 소소한 재미를 전해준다.

루이지맨션3

'루이지 맨션 3'는 절묘하게 배치된 퍼즐이 큰 재미를 주는 게임이다. 화려한 액션은 아니지만, 완성도 높게 배치된 퍼즐과 전투가 마치 젤다의 전설 시리즈를 플레이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했다. 2001년 첫 등장 이후 이게 겨우 3번째 작품이다. 다음 작품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것은 기자뿐이 아닐 듯하다. 다음 작품은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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