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을 위한 연애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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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러브


도키메키 메모리얼 걸즈 사이드라는 게임을 아시는지? 우리말로 하면 여성을 위한 도키메키 메모리얼 정도가 되겠는데 이 게임은 이전에 큰 인기를 누린 연예 시뮬레이션 게임 도키메키 메모리얼을 여성용으로 만든 것으로 지금까지 음흉한 남성들의 타켓이 되었던 여성이 되어 거꾸로 남성들을 꼬시는 게임이다.(아 참고로 도키메키는 우리말로 하면 두근두근이라는 뜻이다.)
상당히 참신한 내용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아쉽게도 여성 게이머들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일본 내에서도 도키메키 메모리얼 만큼의 성공은 거두지 못했으며(우습게도 여성 게이머를 위해 만들어진 이 게임이 여성보다 남성들에게 더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시대가 변한 것일까...)당연히 우리나라에도 출시되지 못했는데 이 게임을 해보고 싶어도 일본어의 압박 때문에 포기하고 있었던 게이머라면 더이상 안타까워할 필요가 없을 듯 하다. 쿠키샵으로 유명한 메가폴리에서 이 게임과 비슷한 소재를 가지고 만든 게임 '러브'를 출시하였으니 말이다.
러브의 패키지는 얼마 전에 출시되었던 '쿠키샵2'와 똑같은 느낌이다. 두꺼운 재질의 종이를 사용하여 단단하고 개봉 부분에 자석이 달려 있어 마치 보물상자와 같은 느낌을 주는 상자에 전체적으로 귀여운 캐릭터들이 난무하는 디자인까지. 단지 다른 것이라면 패키지 뒷쪽에 '나만의 남자친구를 만들자!!' 라는 닭살스러운 대사가 큼지막하게 박혀 있고 엄청나게 많은 수의 하트가 난무하고 있다는 것 정도인데 '쿠키샵2'를 처음 봤을 때만큼 신선하다는 느낌은 없지만 상당히 잘 어울리는 디자인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그것말고도 한가지 인상적인 것은 뒷면에 거울을 보고 한숨을 짓고 있는 주인공으로 보이는 여성이 있는데 이리보고 저리봐도 카레카노, 즉 우리나라에 '비밀일기'라고 소개된 애니메이션 '그와 그녀의 사정'에 나오는 여 주인공인 미야자와 유키노다.)
패키지를 열어보면 역시나 쿠키샵2와 비슷한 느낌이다. 매뉴얼과 시디가 들어있는데 여전히 시디에는 시디 표지가 없어서 조금 실망스러운 편.(종이 한장 프린팅해서 넣는 것이 뭐가 그리 어렵다고 맨날 빼먹는 것인지...)하지만 매뉴얼은 올 컬러에 화려한 이미지를 잔뜩 사용하였기 때문에 상당히 보기 좋으며 매뉴얼의 내용도 괜찮은 수준이다.
'러브'의 패키지는 구성물은 매우 단순하지만 가지고 싶다는 느낌이 절로 드는 멋진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패키지이다. 만약 이 글을 읽는 사람이 남성이라면 이 기회에 여자친구나 여동생에게 '러브'를 선물해서 점수를 따는 것이 어떨지. 뭐 당신이 플레이하겠다면 굳이 말리지는 않겠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 다른 법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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