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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가성비 종결자. 조이트론 E1 올인원 리얼 아케이드 스틱

조광민

게임 주변기기의 강자 조이트론이 전략 상품인 E1 올인원 리얼 아케이드 스틱(조이스틱)을 내놓는다. 다른 설명을 다 떼어 놓고라도 가성비 측면에서 종결자 수준의 모습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일단 E1 올인원 리얼 아케이드 스틱은 6개 플랫폼 9개에 기기에 대응한다. 1개 제품만 구매해도 현재 시장에 자리하고 있는 어지간한 기기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PC, 플레이스테이션(PS3), 플레이스테이션4(PS4), 엑스박스 360(XBOX 360), 엑스박스 원(XBOX ONE), 닌텐도 스위치,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 네오지오 미니,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

E1 올인원 리얼 아케이드 스틱

지난 며칠 실제로 사용해본 결과 성능 면에서도 만족스럽다. 기존 10만 원대 이상 아케이드 스틱이 가진 장점과 편의성을 E1 올인원 리얼 아케이드 스틱에 모두 녹여냈다. ‘아반떼’가격으로 ‘소나타’를 만난다는 관계자의 이야기기가 과언이 아니다.

조이트론은 이 제품을 일판 판매 시 6만 원 후반대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현재 진행 중인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서는 5만 원 아래로 선보인다. 쓸만한 아케이드 스틱이 10만 원은 우습게 넘어가고 이름 좀 알려진 고급품이 20만 원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인상적이다.

제품의 외형은 과거 오락실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 뉴트럴 그레이와 써니 베이지 투톤 컬러로 준비해 너무 튀지 않아 부담이 적다. 스틱 본체의 크기는 약 가로 270mm, 세로 195mm, 높이 55mm다. 소형이면서도 꽉 들어찬 모습을 보여준다. 케이블의 길이는 3M다. 여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다.

크기는 작지만, 조작감과 조작 편의성은 훌륭하다. 레버와 버튼이 적당하게 배치됐기 때문이다. 사용자가 손을 올려둘 수 있는 상판의 세로 폭이 부족하지 않다. 레버나 버튼이 조금 더 아래에 자리했다면, 레버를 잡은 손을 올려두기가 힘들어 불면할 수 있다. 그간 아케이드 스틱을 많이 팔고 연구해온 조이트론의 노하우를 만나볼 수 있는 대목이다.

E1 올인원 리얼 아케이드 스틱

스틱의 배치는 뷰릭스 배열이다. 뷰릭스 배열은 해외에서 많이 사용하는 배열이다. 해외 고급형 스틱들도 뷰릭스 배열을 채택하는 경우가 많다. 뷰릭스 계열은 스틱과 버튼의 간격이 좁은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버튼 배열은 PS4 기준으로 왼쪽부터 □, △, R1, L1가 상단에 ×, ○, R2, L2 버튼이 하단에 자리했다.

여담이지만 기자의 경우 L1, L2가 가장 좌측에 자리한 형태의 스틱을 사용해 왔기에 스틱 적응에 시간이 조금 필요했다. 또한, E1 올인원 리얼 아케이드 스틱의 배열은 최근 게이머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최근 제품의 배열과 같다. 이 배열에 적응해 손해 볼 것은 없다. 아울러 정 적응이 안 되면 게임 내 버튼 설정을 활용하면 된다.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부분은 레버와 스위치의 완성도다. 2017년부터 마이너 꾸준하게 마이너 업그레이드해 완성도를 올려온 조이트론의 오리지널 제품을 탑재했다. 산와, 삼덕, 세이미츠의 스틱 부품을 연구해 완성한 조이트론의 오리지널 버전이다. 이미 조이트론이 10만 원대 이상 제품에서 사용되며 검증을 받았다.

제품에 탑재된 레버는 레버는 35mm, 높이 57mm 사탕형 레버로 해외 게이머와 비교하면 손이 작은 한국 게이머를 고려했다. 아울러 E1 올인원 리얼 아케이드 스틱은 8각 가이드가 달린 레버가 탑재됐다.

E1 올인원 리얼 아케이드 스틱

레버는 보통 무각, 8각, 4각으로 나뉘며 각기 다른 장점이 있다. 무각은 국내 오락실에서 주로 만날 수 있었던 형태로 레버를 돌리는 것이 자유롭다. 회전형 커맨드를 주로 사용하는 2D 격투 게임에 유리할 수 있다. 4각은 특성상 모서리에 정확하게 레버를 위치시킬 수 있어 대각 커맨드를 주로 사용하는 게임에 적합하다.

파동권 커맨드를 사용한다고 하면 무각은 아래에서 앞으로만 힘을 주어도 자연스럽게 나간다. 사각은 사각 모서리에 걸리지 않도록 부드럽게 가상의 원을 그리듯 움직여야 한다. 과격하게 움직이는 것에는 아무래도 무각이 유리하다. 초보자 측면에서 보면 무각이 좀 더 쉬울 수 있다. 물론 이는 전반적인 가이드로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해외에서는 주로 4각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1 올인원 리얼 아케이드 스틱의 기본인 8각 레버는 무각과 4각의 중간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여러 게임에 무난하다. 8각 가이드를 탑재해 전천후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조이트론은 펀딩에 참여한 게이머에게는 4각 가이드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아울러 사탕형 레버가 아쉬운 게이머라면 오락실 몽둥이 형태의 호환 가능 레버로 교체할 수 있다. DIY의 폭도 제법 넓다.

버튼스위치도 만족스럽다. 저렴한 가격에도 기계식 스위치를 탑재해 연속 입력이나 버튼의 끝만 살짝 눌렀을 때도 입력이 잘된다. 저가형의 경우 멤브레인 방식으로 스위치를 구성한다. 따라서 연속 입력이 마음에 들지 않고 오락실 느낌을 느끼기가 쉽지 않은데 그런 걱정을 덜어도 되겠다.

E1 올인원 리얼 아케이드 스틱

각종 기계와 연결도 잘됐다. 먼저 PC와 닌텐도 스위치는 상단의 스틱 모드를 X-input과 NS 모드에 두고 즐기면 된다. PC는 연결하자마자 드라이버 설치되며 작동한다. 스위치는 옵션에서 프로 컨트롤로 유선 통신만 켜주면 된다. 이후에는 꼽으면 바로 동작한다. 거치 모드에서는 독에, 휴대 모드나 라이트의 경우 USB-C타입 OTG를 사용해 연결하면 된다.

게임패드 모양의 게임 콘솔 모드는 PS4, XBOX 360, XBOX ONE, 안드로이드에서 사용된다. PS4, XBOX 360, XBOX ONE 연결시 각 제품의 오리지널 패드를 스틱에 연결해 사용한다. 조이트론이 밝힌 스틱의 입력 지연은 1000분의 4초로 체감하기 힘든 수준이다. 버튼을 누르면 나간다. 안드로이드도 마찬가지로 꼽으면 동작하며, 연결에는 USB-C타입 OTG를 사용해 연결하면 된다.

D-input(다이렉트 인풋)과 PS3 모드는 오래된 PC 게임이나 PS3, 네오지오 미니에서 사용되는 모드다. 요즘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모드이지만, 네오지오 미니 시리즈를 구매한 게이머라면 마음에 쏙 드는 기능일 것이다.

철권7, 데드 오어 얼라이브6(DOA6), 스트리트 파이터5, 드래곤볼 파이터즈, 소울 칼리버6, 킹 오브 파이터즈13, 메탈 슬러그3, 닌텐도 클래식 등 다양한 게임을 다양한 플랫폼으로 즐겨봤다.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8각 특유의 조작감이 여러 종류 게임에 잘 어울렸다. 입문을 위해선 이만한 스틱이 없을 듯하다.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으로 무난한 성능을 보여줘 아케이드 스틱이 가진 매력에 게이머들이 빠져들도록 준비한 듯하다. 크게 모난 부분이 없다.

E1 올인원 리얼 아케이드 스틱

아울러 하단에 자리한 미끄럼 방지 패드 덕에 ‘승룡권’ 커맨드 입력 시에도 잘 밀리지 않았다. 또한, 메탈슬러그3와 같은 오락실 게임을 플레이할 때는 스틱에 마련된 터보 기능이 제 역할을 했다. 터보 버튼을 누르고 해당 버튼을 누르면 터보가 작동하며 터보 버튼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슈팅 게임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상단에 자리한 스위치로 레버가 어떤 동작을 할지도 선택이 가능하다. 특정 게임에서는 십자키만 또는 아날로그 스틱만 입력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옵션을 일일이 바꾸지 않고 스위치만 올려주고 내려주면 변경할 수 있어 편리하다.

E1 올인원 리얼 아케이드 스틱은 매우 뛰어난 가성비와 입문형 스틱으로 아주 적합한 제품으로 보인다. 다만 굳이 아쉬운 점을 찾자면, 철권7이나 소울 칼리버6 같은 게임은 스타트 버튼으로 스킵을 한다. 해당 제품에는 스타트 버튼이 상단에 작게 자리하고 있고, 홈버튼 옆이라 플레이 시 조금 더 신경을 써줘야하는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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