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침묵은 끝났다, 게임사들 초대형 업데이트 '폭격'

코로나19 여파로 숨죽이며 1분기를 보냈던 게임업계가 2분기부터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하고 있다.

재택근무 체제를 확립하고 조직정비를 마친 게임사들이 저마다 초대형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순위 상승을 꾀하고 있는 것. 4월부터 무차별적으로 진행되는 업데이트 폭격으로인해 게임업계 순위에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리니지M 조우의 각성
리니지M 조우의 각성

먼저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이하 엔씨(NC))는 22일부터 '리니지M'에 '대마법사: 조우의 각성' 업데이트를 단행하면서 순위 다잡기에 나섰다.

이 업데이트는 고착화된 전투에 변화을 줘서 전략성을 높이겠다는 것으로, 엔씨(NC)는 '마법사'에게 신규 스킬 '매직 마스터'와 '풀힐', '쉐이프 체인지' 등을 추가하고 '다크엘프'와 '총사' 클래스도 각각 근거리 회피 능력 극대화, 대인 전투 영향력을 높일 수 있는 마법탄을 제시하며 변화를 꾀했다.

여기에 '리니지M의' 최고 사냥터인 '오만의 탑' 정상을 열고 '오만의 탑 정상 지배 주문서', 신규 전설급 아이템 '사신의 벨트', 콜렉션 아이템 '사신의 인장' 등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등 게이머들 즐길거리도 확충하고 있다.

리니지2M 베오라의 유적 업데이트
리니지2M 베오라의 유적 업데이트

국내 매출 1위인 '리니지2M'에도 오는 29일에 첫번째 월드 서버 던전인 '베오라의 유적'의 공개된다.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리니지2M'이지만 다 게임들의 대형 업데이트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로 보여진다.

여러 서버의 게이머들이 하나의 전장에서 만나 경쟁하는 콘텐츠인 이 유적 업데이트는 각 서버간의 첫 대결로 주목받고 있으며, 지금까지 경험할 수 없었던 치열한 전투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스스톤 악마사냥꾼 황폐한 아웃랜드
하스스톤 악마사냥꾼 황폐한 아웃랜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도 강력한 한 방을 준비했다. 자사의 인기 무료 디지털 카드 게임인 '하스스톤'에 악마사냥꾼이 등장하는 최신 확장팩 '황폐한 아웃랜드'를 4월초에 적용하며 새로운 시대를 알린 것.

용의 해에서 불사조의 해로 바뀐 가운데, 게이머들은 프롤로그를 통해 일개 마법사였던 일리단이 어떻게 악마사냥꾼이 되었는지 알 수 있게 됐으며 프롤로그 플레이 이후 30장의 카드를 무료로 제공받게 됐다.

하스스톤 황폐한 아웃랜드 악마사냥꾼
하스스톤 황폐한 아웃랜드 악마사냥꾼

악마사냥꾼의 독특한 플레이 방식이 주목받는 가운데, 블리자드 또한 '하스스톤' 최상위 e스포츠 대회 '하스스톤 그랜드마스터즈'를 개최하고 새로운 홍보 영상을 발표하는 등 순위 상승에 사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

게임빌도 지난해 말 출시한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를 '게임빌프로야구2020 슈퍼스타즈'로 타이틀을 변경하고 초대형 업데이트로 게이머들을 유혹하고 나섰다.

먼저 투타의 디테일을 강화한 '코어' 시스템과 신규 구단 '샤이닝 엔젤스' 등으로 게임성을 대폭 강화한 가운데, 게임빌은 모든 특화 트레이너의 '영입 확률 업' 이벤트와 '친구 초대 보상'을 확대로 게이머들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게임빌 슈퍼스타즈
게임빌 슈퍼스타즈

또 초보 게이머들이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레전드 트레이너 '소향'을 확정 획득할 수 있는 '전설의 시작팩'과 30일간 '2000 다이아'를 최고의 가성비로 획득할 수 있는 '웰컴! 매일 다이아팩'도 내놓는 등 '2020슈퍼스타즈'의 순위 상승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달빛조각사
달빛조각사

글로벌 멀티플랫폼 게임 기업 카카오게임즈(각자 대표 남궁훈, 조계현)도 4월 중순에 자사의 오픈월드 MMORPG '달빛조각사'에 '초대형 트리플 업데이트'의 첫 번째 파트인 '길드워즈'를 전격 업데이트하면서 순위 상승 기류에 몸을 실었다.

이번 '길드워즈'에는 '길드 아지트', '지역 쟁탈전’을 비롯해 '함께하는 모험의 재미’를 높여줄 다양한 신규 콘텐츠가 추가됐으며, 길드들을 대상으로 일주일 간 순위를 매겨 1위를 차지한 길드에게 해당 지역의 혜택을 제공하는 '지역 쟁탈전' 등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서머너즈워 6주년
서머너즈워 6주년

이외에도 컴투스(대표 송병준)가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출시 6주년 기념 이벤트와 업데이트를 진행해 글로벌 차트 역주행을 일궈냈고, 블레스 또한 첫 대규모 업데이트 '분쟁의 서막'을 통해 매출 14위로 올라서는 등 역주행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코로나19로 인한 게임업계의 침묵은 끝났다. 2020년 농사를 좌우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4월~5월간 대부분의 게임사가 기존의 범위를 넘어서는 초대형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진검승부는 이제부터."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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