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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게이밍과 AptX HD의 조합 '사이버폭스' 블루투스 이어폰

조광민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신상품을 선보여온 게이밍 주변기기 전문업체 조이트론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또 한 번 새로운 제품을 선보인다.

이번에 조이트론이 준비한 제품은 중국 상하이에 자리한 플라이디지가 약 2년간 연구 및 개발해온 '사이퍼폭스' 게이밍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플라이디지는 다양한 게이밍 주변기기를 선보여온 전문업체다.

사이버폭스 블루투스 이어폰 외형

제품의 외관은 목에 걸어 착용하는 넥밴드 형태로 구성됐으며, 딱 보기에도 게이밍 이어폰이라는 분위기를 풍긴다. 최근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에는 에어팟이나 갤럭시 버즈처럼 완전 무선 형태인 트루 와이어리스가 대세인 것을 고려하면 조금 아쉬울 수 디자인이다.

하지만, 게이밍 블루투스 이어폰의 특성상 화면과 들리는 소리의 차이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넥밴드 형태의 이어폰이 배터리나 부품 추가 등에서 유리하다. 때문에 성능 측면에서 이점을 가져갈 수 있어 현재의 디자인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폰은 한번 충전하면 최대 16시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실제 테스트 시에도 9시간 가량 충전 없이 사용하니 40%대 배터리 잔량을 보였다. 충전은 C타입 단자로 진행하며, 5V 어댑터를 활용하면 된다. 연결방식은 블루투스 5.0이다.

넥밴드 형태이지만, 무게가 약 24g 정도에 불과한 것도 강점이다. 일반 저울로는 무게를 측정하기가 힘든 수준이다. 실제로 오랜 시간 착용해도 큰 부담이 없다. 아울러 밴드를 니켈 와이어로 구성해 유연하면서도 복원력이 뛰어다. 보관 시에 대충 접어서 별도로 제공하는 파우치에 넣으면 끝이다.

사이버폭스 블루투스 이어폰 착용 및 외형

귀에 착용하는 이어폰 헤드는 애플의 이어팟 시리즈를 닮았다. 귀를 완전히 막는 인이어가 아니라 장시간 착용 시에도 큰 불편함이 없다. 아울러 헤드 외부에는 이어폰이 작동 중임을 확인할 수 있는 붉은 LED가 깜빡인다. 물론 옵션에서 끄는 것도 가능하다.

여기에 착용 시 오른쪽 밴드에 바깥쪽에 마이크를 별도로 둬 통화나 게임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통화 품질도 제법이다.

또한, 밴드 안쪽에는 기기의 조작을 위한 버튼이 마련됐다. 전원과 볼륨 업&다운이 배치됐다. 전원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페어링 모드 돌입해 스마트폰 등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기기와 연결이 가능하다. 전원 버튼과 볼륨 다운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이어폰의 모드가 변경돼 지연속도가 변경된다. 전원 버튼과 볼륩 업 버튼을 동시에 눌러 LED를 끌 수 있다.

블루투스 이어폰의 지연속도(레이턴시)는 낮으면 낮을수록 게이밍에 유리하다. 조이트론은 '사이버폭스'가 울트라 로우 모드에서는 50ms, 로우 모드에서는 80ms, 노말 모드에서는 110ms의 지연속도(레이턴시)로 동작한다고 알리고 있다. 울트라 로우는 게이밍에 최적화된 모드고, 로우는 음악과 게임 모두에 어울린다. 노멀은 블루투스 연결 유지에 강점이 있다.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이어폰 자체만으로도 설정이 가능하다.

사이버폭스 블루투스 이어폰 앱 화면

50ms는 블루투스 이어폰 중 최고 수준의 지연 속도다. 지연속도가 150ms 정도만 돼도 영상이나 일반적인 게임은 큰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과거 블루투스 이어폰의 지연속도의 문제로 영상과 음성의 싱크가 맞지 않는 경우가 있었는데 '사이버폭스'로는 어떤 모드로 즐겨도 영상 문제는 없었다. 낮은 지연 시간을 위한 자체 기술인 플라이디지의 '폭스스피드' 기술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사이버폭스'를 실제 게이밍 환경에서 사용해봤다. 테스트 모드는 모두 울트라 로우 모드를 사용했다. FPS, 리듬 액션, 영상 싱크 등을 체크해 봤다. 리듬 액션의 경우 별도의 세팅을 거치지 않고 싱크를 모두 기본 상태로 하고 진행했다. 블루투스 연결의 특성상 기기나 환경에 따르게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자.

먼저 아이폰7 플러스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즐겨보니 게이밍 이어폰 답게 적의 발소리나 총소리의 방향 등의 잘 구분된다. 지연속도도 큰 문제를 느끼지 못했다. 사무실 내 무선 환경이 구성되어 있음에도 큰 문제는 없었다.

블루투스 이어폰 통곡의 벽인 리듬액션 게임도 즐겨봤다. 노트 타격음이 확실하게 들리는 레이아크의 '보이즈(VOEZ)'와 네오위즈의 '탭소닉TOP' 그리고 박자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스마일게이트의 '더 뮤지션'을 즐겨봤다. 노트를 치면 치는 대로 반응했다.

사이버폭스 블루투스 이어폰 테스트 화면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을 통해 영상 싱크도 테스트 봤으며, 이미 게이밍 성능이 검증된 만큼 영상 싱크는 말할 것도 없이 훌륭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도 테스트를 진행했다. 안드로이드에서는 기종 간 차이가 발생했다. '갤럭시20 플러스'와 'G8'로 테스트했다. 영상 싱크나 배틀그라운드 게임에선 큰 문제가 없었으나, 'G8'의 경우 리듬액션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가 힘들 정도로 싱크가 어긋났다. 장소를 이동하고 다른 날 체크 해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보이즈(VOEZ)가 유독 심했다.

물론 게임들에서 싱크 조절 기능을 제공하지만, 일반 이어폰 착용 시에는 싱크를 다시 조정하는 일이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펀딩 주체인 조이트론에서 다양한 스마트폰과의 궁합을 테스트해 결과를 제공하면 지지자들의 선택에 더 도움이 될 듯하다.

다만, 'G8'의 경우 '사이버폭스'가 지원하는 AptX HD 코덱을 활용할 수 있는 기기로 고음질을 즐길 수 있는 것이 강점이었다. AptX HD는 이론상 CD급 음질을 넘어선 HD오디오인 24비트/48kHz의 초고음질의 음원을 지원하는 블루투스 코덱이다. 고음질 음원을 보유했다면 더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14.2mm 대구경 드라이버 유닛과의 조합도 좋다.

사이버폭스 블루투스 이어폰 외형

AptX HD코덱은 20만 원 상당의 무선 이어폰도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플라이디지의 '사이어폭스'는 퀄컴의 QCC3034 칩셋을 활용해 이를 구현했다. 개인적으로 이것만으로도 가성비가 올라가는 부분이라고 본다. 펀딩가 기준으로 7만 원이 조금 안된다. 아울러 IPX4등급의 방수를 지원한다. 덕분에 운동 시에도 이어폰을 착용할 수 있고, 넥밴드 형태이기에 러닝은 물론 격한 운동에도 분실 걱정이 없다.

조이트론이 선보이는 플라이디지의 '사이버폭스'는 게이밍이라는 기본을 충실히 챙기고, AptX HD를 통한 이점을 통해 다른 부분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여준다. 아울러 별도의 어댑터 등을 사용하면 콘솔 기기에서도 낮은 지연시간으로 활용 가능해 게이머라면 한번 고민해볼 가치가 있어 보인다.

: 블루투스이어폰 사이버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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