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공중전도 더 편리하게 모바일 MMORPG '전쟁의 연가: 전연'

최근 국내 시장에 진출한 중국 모바일 MMORPG의 특징 중 하나를 꼽자면 단연 편리함이다. 모바일 게임이 점점 발전하면서 PC급 퀄리티 게임을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어느샌가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다시 시장의 중심으로 파고들었다.

아무래도 웹게임 시장이 줄어들면서, 이를 즐기던 게이머들이 모바일 게임 시장으로 눈을 돌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웹게임 시장이 한창 물이 올랐을 때 직장 상사 몰래 브라우저로 즐겼던 웹 MMORPG 스타일의 게임들이 한창 인기다.

전쟁의연가: 전연
전쟁의연가: 전연

전쟁의연가: 전연
전쟁의연가: 전연

오늘 소개할 아리엘의 '전쟁의 연가: 전연'도 이와 유사한 스타일의 게임이다. 편리하게 즐길 수 있고, 액세서리에 불과했던 날개 시스템을 더 발전시켜 공중전의 재미까지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의 소개에 앞서 '전쟁의 연가: 전연'이 펼친 마케팅에 관해서 이야기하지 않을 수가 없다. 어느 방송 프로그램을 떠올리게 하는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101명의 여신 후보 중 11명을 선발하는 이벤트로, 중국의 넓은 땅덩이처럼 많은 수의 인플루언서가 후보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게이머가 선택한 후보가 최종 11명이 되면 다양한 보상을 주는 특별한 이벤트를 선보였다.

전쟁의 연가: 전연
전쟁의 연가: 전연

전쟁의연가: 전연
전쟁의연가: 전연

특히, 이벤트는 단순히 게이머의 관심을 끄는 것을 넘어 게임의 스토리와도 연관 있다. 게임은 전쟁의 여신이 마족의 침입으로부터 세계를 구했고, 전쟁의 여신 혼은 11개로 조각나 11명의 천사에게로 흩어진다. 시간이 흘러 마족은 다시 인간을 위협하고 새로운 위기에서 인류를 구원해줄 11명의 전쟁의 여신을 깨우는 내용을 그린다.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면서는 집안의 애물단지와 같은 주인공이 점점 강력해지면서 성장하는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다.

게임에는 낭랑, 패왕, 검선, 군주 등 4개 클래스가 마련됐다. 먼저 낭랑은 월륜과 쌍검을 사용하는 여성 캐릭터로 기존 게임의 마법사와 자객에 가깝다. 패왕은 검과 방패를 사용하는 남성 캐릭터로 근거리 전사다. 검선은 장검과 어기를 무기로 사용하는 남성 캐릭터로 근거리 협객이다. 마지막으로 군주는 귀여운 외모의 여성 캐릭터로 영필과 혈강을 무기로 사용하며 원거리 마법사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다.

전쟁의연가: 전연
전쟁의연가: 전연

전쟁의연가: 전연
전쟁의연가: 전연

게임의 그래픽은 중국 MMORPG에서 만났던 익숙한 모습이지만, 어딘가 서양 게임에서 볼 수 있었던 폴리곤 처리가 눈길을 끈다. 게임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면 익숙하지만, 자세하게 하나하나 살펴보면 느낌이 다르다. 제법 신선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아울러 '전쟁의연가: 전연'은 많은 중국의 MMORPG가 날개를 장식용으로만 들고나온 것과 달리 공중을 날아다니고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공중전투는 기본이며, 마치 스마트폰 초창기 러닝 게임과 같은 미니 게임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날개를 단순한 액세서리가 아니라 게임 속 하나의 콘텐츠 녹여내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 엿보인다.

게임의 강점은 역시나 콘텐츠다. 정말 즐겨도 즐겨도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특히, '전쟁의연가: 전연'에는 다양한 보스전이 마련됐으며, 보스전을 치러 획득한 아이템과 다양한 재화로 캐릭터가 점점 강해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캐릭터 육성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이 마련됐으며 전투력이 숫자로 표시되고 다른 게이머보다 얼마나 앞서가고 있는지 알려줘 성장을 위한 동력을 제공한다.

전쟁의연가: 전연
전쟁의연가: 전연

전쟁의연가: 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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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또 다른 특징은 결혼 콘텐츠다. 인연 시스템을 통해 친밀도를 올려 결혼에 골인할 수 있다. 결혼식에는 다양한 게이머를 초청 가능하며, 피로연에 참석한 게이머는 아이템을 활용해 더 빠른 성장이 가능하다. 결혼한 게이머는 당연히 전투력에서 이점을 챙길 수 있다.

그리고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다양하게 마련된 콘텐츠를 터치 몇 번으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틈날 때 터치를 몇 번 해주면 큰 무리 없이 캐릭터를 육성하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을 꺼도 아이템 보유에 따라 방치형 게임처럼 성장하기도 한다. 틈틈이 게임을 즐기면서 캐릭터를 육성해 대규모 문파전에 참여하는 등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전쟁의연가: 전연
전쟁의연가: 전연

전쟁의연가: 전연
전쟁의연가: 전연

'전쟁의연가: 전연'은 아리엘이 국내 시장에 진출하면서 선보이는 첫 작품이다. 마케팅 측면에서 기존에 쉽게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보여줘 이목을 끌었으며, 게임도 최신 트렌드에 걸맞은 모습이다. 비슷비슷한 게임이 시장에 많다는 것이 약점이 될 수가 있겠지만, 공중전 등 게임이 가진 특색을 활용해 국내 시장 정착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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