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케이시스, 유럽 최대 통신사에 27억 규모 게임패드 공급한다

게임 컨트롤러 개발업체인 에이케이시스(대표 유기준)는 독일의 대형 ICT업체인 Komsa사와 제휴하여 도이치텔레콤 등에 200만 유로(약 27억원) 규모의 게임패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금일(23일) 밝혔다. 도이치텔레콤은 13개국에 가입자 2억 4,000만명을 보유한 유럽 1위의 이동통신사다.

이번에 에이케이시스가 독일로 수출한 'S3i 게임 패드'는 원격 게임 서버와 연결되는 스트리밍 게임 컨트롤러로, 퀄컴 MCU(Micro Controller Unit)의 성능을 최대로 끌어 내 게임 반응속도가 매우 빠르며, 안드로이드, 윈도우, 애플 iOS/맥 OS, 리눅스 등 다양한 게임 플랫폼과 호환성이 입증된 제품이다.

에이케이시스 측은 먼저 5,000대의 컨트롤러를 긴급 공수해 9월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크리스마스 및 연말 시즌에 맞춰 본격적으로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첫해 최소 계약액은 200만 유로지만, 관련 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이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으며, 제품의 유통은 독일 전역에 대리점 망을 갖춘 ICT 전문 업체 Komsa Kommunicitons가 맡기로 했다고 전했다.

에이케이시스의 유기준 대표는 “최근 유럽과 미국의 게임 시장에서는 게임 서버와 고속망을 활용한 스트리밍 게임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며 “에이케이시스는 스트리밍용 컨트롤러에 요구되는 빠른 반응속도에 주목해, 일반 게임기 업계의 거대기업인 S사와 M사에 비해 지연시간(Latency)이 절반 수준인 제품을 개발해냈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케이시스는 이번 계약에 앞서, 뛰어난 성능과 호환성을 바탕으로 이탈리아의 기간 통신사인 Telecom Italia, 이스라엘의 3대 통신사인 Partner TV, 룩셈부르크의 국영통신사인 Post Lu 등과도 스트리밍용 게임 패드 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여기에 현재 다른 유럽 기간 통신 사업자들과도 계약을 진행 중이며, 5G 폰용 게임 콘트롤러의 개발을 마무리하고 각국의 이동통신사들과 해당 제품의 공급을 협의하고 있다.

에이케이시스 게임 패드 이미지
에이케이시스 게임 패드 이미지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