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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3용 매직: 더 개더링 - 플레인즈워커의 결투 2013 정식 발매판

김원회

총점 7.8
매직: 더 개더링(이하 MTG)으로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보여주는 수작 MTG 게임. 어른의 사정으로 오프라인 MTG보다 자유도를 대폭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MTG 특유의 재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밸런스 잘 맞추고 오프라인 MTG에 흥미를 가지도록 감질 맛까지 첨가한 금상첨화 진수성찬을 보여주었다. 바깥으로 보이는 그래픽이나 사운드가 못 미더운 게이머들에게야 시시할지 모르나 그 안에 들어있는 MTG란 정수의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게임성으로 승부하는 게임을 찾는다면 더더욱 추천한다.
그래픽 7
한 눈에 들어오는 인터페이스는 합격점. 그러나 여타 PS3, Xbox360, PC게임의 화려한 그래픽을 바라는 건 곤란하다. 지원 기기에 아이패드가 있는데다 MTG에서 기기 성능에 걸맞은 그래픽을 구현하는 건 여러 가지로 낭비. 오죽하면 지금의 간단한 이펙트 연출조차 게임 속도가 느려진다고 옵션에서 끄거나 멀티플레이에서 상대가 연출을 켜놓으면 그걸 기다려야 한다고 비매너 운운 쪽지 날아오는 사례까지 있다. 그래픽 퀄리티에 연연하지 말고 카드와 전장 보는데 불편함이 없는 정도에서 만족하자.
사운드 7
이펙트와 함께 들리는 효과음이나 잔잔하게 흐르는 배경음 정도가 이 게임에서 들리는 사운드의 전부다. 게임 하면서 거슬리지 않으니 문제는 없는데 들리는 소리 자체가 적어서 좋다 나쁘다 평가할 구석이 없으니 난감할 따름. 사운드 종류가 적다하여 무작정 폄하할 수 없는 노릇이고. 그래도 니콜 볼라스 옹이 플레인즈워커 다섯 명을 소개할 때 한국어 더빙으로 나오는 경사를 기리고자 1점 플러스. 블리자드사 게임을 제외하고 한국어 더빙이 들리는 해외 게임이 대체 얼마만인가.
편의성 8
인터페이스의 하나, 하나가 오프라인 MTG에서 게이머가 번거로워하던 부분을 완벽하게 해결해주었다. 수작업으로 하던 여러 과정들을 알아서 척척 해결해주니 너무 편해서 오프라인 MTG의 수작업이 싫어질 정도. 다만, 오프라인에서 한꺼번에 계산하거나 카드 능력을 적용하던 걸 하나씩 차례대로 적용하다보니 게임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려진 단점이 있다. 그밖에 실제 카드와 능력이 다른 오류(화염날개 불사조)나 번역의 마무리가 안 되어(고참병의 반사신경) 게이머의 혼란을 야기한 옥의 티가 아쉽다.
게임성 9
오프라인 MTG보다 더 좁은 카드 종류들을 모아서 거의 똑같은 환경을 만든 제작진들에게 박수. 어떻게 하면 MTG가 흥미진진한 양상으로 흘러가는지를 정확히 이해했고 무엇을 위해 MTG를 재현해야 하는지 확고한 방향 설정을 하면서 놀라운 결실을 맺었다. 이 게임이 보여주는 게임성이 바로 MTG의 게임성이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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