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확장팩이다.

진 삼국무쌍 2의 확장팩이라는데..
코에이에서 발매한 진 삼국무쌍에 대해 따로 소개를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아직까지 PS2를 가지고 있으면서

가장 큰 특징은 소외 받던 장수들에 대한 배려...
맹장전은 기본적으로 진 삼국무쌍 2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게임의 전체적인 틀에 있어서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 그렇다면 맹장전을 즐길 만한 매력이 없다는 말인가? 물론 그건 아니다. 큰 뼈대가 바뀌지는 않았지만 하나하나 살펴보면 상당히 매력적인 요소들이 많이 추가되어 자신의 이름값은 충분히 해내고 있다. 일단 외형적으로 보이는 가장 큰 특징이라면 전작에서는 소외(?) 받았던 7명의 무장에 관해 무쌍모드가 수록되었다는 것이다.(여포, 초선, 맹획, 축융, 장각, 동탁, 원소)이들 무쌍모드는 한 장수당 7 스테이지를 기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역사파괴 스토리를 각 장수에 따라 나름대로 설득력 있게 만들어 독특한 재미를 준다.(어떻게 하면, 같은 전투를 두고 이렇게 많은 장수들의 스토리를 구성해 낼 수 있는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 우려먹기의 진정한 고수라는 말이 어울린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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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내용들.
무쌍모드의 추가 이외에도 맹장전은 게임의 틀을 깨지 않는 범위내에서 다양한 추가 요소들을 선보이고 있다. 보통 원작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경우 후속작에서 무언가를 추가한다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일인데 맹장전의 경우에는 추가된 요소들이 모두 나름대로의 특징과 재미를 가지고 있어 원작의 재미를 높이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어째 분위기가 번호를 붙일 것 같은 분위기로 가는데.. ---->정답이다.~~)
1. 맹장전에서는 전작과는 달리 호위병을 마음대로 육성할 수가 있게 되었다. 이들 호위병은 성장 포인트를 배분하여 성장시킬 수가 있는데(성장 포인트는 무훈 포인트를 일정 수만큼 쌓으면 1포인트씩 얻게 된다.)게이머의 취향에 따라 공격력을 강화시킬 수도 있고 방어력을 강화시킬 수도 있는 등 자유도가 많이 늘어났다. 또한 호위병의 이름을 게이머 마음대로 정해줄 수 있음은 물론, 호위병만을 위한 무기와 아이템도 생겨났다. 게다가 자유모드에서는 무쌍 호위병이라 하여 유명 장수를 자신의 호위병으로 데리고 나갈 수도 있다. 이 경우 플레이어가 100명을 K.O 시킬 때마다 격 무쌍난무까지 사용할 수가 있어 큼지막한 화면에서 펼쳐지는 최강기술의 위용을 마음껏 감상할 수도 있다. - 호위병과 관련하여 변경된 점은 모든 부분에서 매우 만족스러운 편으로 작은 부분이지만 게이머가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집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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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최강모드라 하여 지금까지의 난이도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난이도가 추가되었으며 5번째 유니크 아이템과 새로운 아이템이 다수 생겨났다. 최강모드와 5번째 유니크 아이템은 서로간에 끈끈한 정(?)을 바탕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이유인즉슨 5번째 유니크 아이템이 최강 모드에서만 나오기 때문이다. 최강모드는 아군은 있으나 없으나 마찬가지이고, 적군의 유명 장수는 4번째 유니크 장비를 착용하고 나옴은 물론, 적병의 체력과 방어력 공격력이 모두 상승되어 있어 정말 이름 그대로 최강 난이도를 보여준다. - 필자의 실력과 주어진 시간으로는 도저히 최강모드를 클리어할 수가 없었다. -.- 고로 5번재 유니크 아이템을 실제로 볼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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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도전모드가 2개에서 4개로 늘어났다. 이번에 선보인 도전 모드는 질주, 유성, 연격, 통일 이렇게 4가지로 질주는 정해진 목적지에 최대한 빠르게 도착하는 것을, 유성은 다리 위에서 차례로 몰려 드는 적을 무찌르는 것을, 연격은 제한된 시간 내에 높은 난이도로 적을 무찔러서 점수를 쌓는 것을, 통일은 질주, 유성, 연격을 연속으로 도전하여 총 득점을 경쟁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 본 게임에 질린 사람에게 주어지는 일종의 미니게임인 도전모드는 나름대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해 줌은 물론, 연습모드로도 활용할 수가 있으니 늘어난 것에 대해 싫어할 이유도 또 실망할 이유도 없을 것 같다.(만족스럽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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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새로운 콤보 시스템이 추가되었다. 이 시스템은 연속 공격 중에 얼마나 다양한 기술을 구사했는가를 평가하는 시스템으로 간단하게 말하면 적을 공격할 때 여러 가지 기술을 사용하는게 좋게 평가되는 시스템을 말한다. 콤보 시스템의 추가로 인해 게이머는 전투시 단순 무식한 공격이 아니라 게이머가 펼칠 수 있는 모든 기술을 조합해 예술로(?) 승화된 전투를 치루어야 할 필요성이 생겼으며(전투가 끝난 후 콤보 평가에 따라 획득 무훈이 상승하며, 여러번 높은 평가를 받으면 무기와 아이템의 성능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이는 단순히 K.O 수를 늘리는 것에 재미를 느껴야 했던 게이머들에게 보다 도전적이고 흥미로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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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코에이의 한글화...
한글화에 관해서, 국내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곳이 바로 코에이이다. 이번 작품 역시 이런 코에이의 명성에 걸맞게 성우들의 자연스러운 더빙은 물론 게임과 잘 어울리는 한글화 실력이 매우 만족스러운 편이다.(특별히 거슬리는 부분이 없어 더 쓸 말도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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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비슷한 시나리오는 지루함을 주기도 함.
전체적으로 맹장전은 상당히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임이지만, 각 인물들이 겪어 나가는 시나리오가 매번 같은 전투를 조금씩 상황만 다르게 하여 보여주기 때문에(맹획이 제갈량을 쫓아 중국 전역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린다는 이야기나 초선이 여포를 떠나는 초선 천리행이나 장각이 백성들을 데리고 장판파를 지난다거나 하는 등...)시나리오를 바라보고 게임을 하는 것에는 다소 한계가 보인다. 처음에는 역사 파괴의 현장에서 색다를 재미를 느끼지만 매번 같은 전투를 벌여야만 하니 어찌 지루해지지 않을 수가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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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팩이라는 이름으로 보았을 때..
맹장전은 확장팩이란 이름으로 보았을 때 상당히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전작에 몇가지 추가요소를 첨가한 것뿐이긴 하지만, 이들 추가 요소들이 나름대로 제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음은 물론, 게이머들이 아쉬워했던 부분들을 잘 파악하여 많은 확장팩들이 지적받는 부실함을 찾아보기도 힘들다. 코에이가 매번 PC 게임의 경우 별로 다를 것도 없는 파워 업 키트를 출시하며, '돈 받고 파는 에디터'를 내놓는 회사라는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들을 수가 있었는데 적어도 맹장전은 이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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