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딴지곰 겜덕연구소] 게임기판을 뽀개서 휴대용 게임기로? 미친 개조의 달인 특집!

(해당 기사는 지난 2021년 3월 25일 네이버 포스트 게임동아 꿀딴지곰 겜덕연구소를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꿀딴지곰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이번에도 지식인에서 고전게임 전문 답변가로 활동하고 계신 꿀딴지곰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가정용 게임기를 그냥 개조하지 않고, 기판을 뽀개서 휴대 게임기로 만드는 개조 장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휴대 게임기 개조의 달인, 리모네님!]

조기자 : 안녕하세요 교수님, 오늘 또 엄청난 능력자 분을 뵙게 되었군요. 휴대용 게임기를 개조하는 엄청난 실력자분을! 저도 그분의 작품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었네요.

꿀딴지곰 : 그렇죠. 이 세상 개조 기술이 아닌 것 같을 정도로 엄청난 실력자분이었죠. 지금까지도 저희가 엄청난 개조 장인분들을 모셨으나.. 이분도 역대급 실력을 가지신 분으로 손꼽히게 될 것 같습니다. 바로 리모네 님 이십니다~~ ^^

조기자 : 반갑습니다!

리모네 : 반갑습니다~~ ^^ '리모네 공방'의 리모네 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리모네 장인이 만들었던 휴대용 PS2. 엄청나다!)
(리모네 장인이 만들었던 휴대용 PS2. 엄청나다!)
(닌텐도 위를 개조한 휴대용 위. 스위치와의 형제급 게임기)
(닌텐도 위를 개조한 휴대용 위. 스위치와의 형제급 게임기)
(리모네 장인이 만든 휴대용 위(왼쪽 위), 휴대용 PS2(가운데), 휴대용 드림캐스트(오른쪽 위)의 모습
(리모네 장인이 만든 휴대용 위(왼쪽 위), 휴대용 PS2(가운데), 휴대용 드림캐스트(오른쪽 위)의 모습

조기자 : 사진을 보니 역시나 명불허전입니다!! 이전에 휴대용 플레이스테이션2나 드림캐스트를 만든 것도 정말 대단했는데, 이번에 닌텐도64를 개조해서 휴대용으로 만드셨다고 들었습니다. 처음 그 사진을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하하

리모네 : 아핫. 긴 글인데 읽어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재미난 내용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기판을 뽀개서, 휴대용 닌텐도64를 만들어보자!]

꿀딴지곰 : 그러면 리모네님 바로 시작해주시죠. 오늘은 조기자님이나 저나 합죽이가 돼야할 것 같습니다. 이쪽 관련 지식이 얕으니, 리모네님의 설명으로 이번 포스팅을 갈음하면 될 것 같습니다.

조기자 : 저도 뭐.. 가끔 감탄사 정도만 넣어야죠;;

리모네 : 하핫. 아까 사진을 보셨겠지만 제가 여러가지 휴대용 게임기를 만들어왔었는데요, 아직 제작해 보지 않은 콘솔이 뭐가있지? 하고 생각하다 닌텐도 64가 보여서 시작했습니다. ㅎㅎ

어릴때 현대였나요 정발 닌64도 구매해서 열심히 플레이한 기억이 있는데 주변 친구들이 플스만 하고 저만 닌64라 조금 슬펐던 추억이 있습니다. 젤다가 발매되고 나서 불타오르다가 결국 드림캐스트 발매 때 구매를 위해서 처분을 했었죠. 그래서 닌64를 바라보는 시선이 좀 애틋하기도 하고요.

(이것이 오늘의 희생양이 될, 닌텐도64의 모습이다)
(이것이 오늘의 희생양이 될, 닌텐도64의 모습이다)

리모네 : 제물이 될 닌텐도64입니다. 분해하고 나서 사진을 찍었더니 리셋 버튼이 내려와 있군요;;

닌64의 경우 보드 리비전이 크게 3종류가 되는데요, 1-3까지의 리비전은 RGB개조가 가능한 버전입니다. 그리고 4-7까지 리비전은 영상 출력 칩이 통합되었죠. 또 8부터 리비전은 본체 내장 메모리가 2mb + 2mb에서 4mb하나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이번 개조에 사용될 리비전은 05번이네요.

리모네 : 분해가 된 모습입니다. 동그라미 부분이 메모리인데요, 그 하단에 확장 메모리 슬롯에 하이레조팩을 꼽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2mb메모리와 4mb메모리가 핀배열이 같은데요. 본체 리비전 1-7까지 기기에는 2개의 메모리가 있기 때문에 2mb 메모리를 제거하고 4mb로 교체를 하면 하이레조를 쓰지 않고도 확장 메모리 전용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하이레조의 모습. 닌텐도 64 중간에 일반 메모리팩을 빼고 집어넣는 방식이다
하이레조의 모습. 닌텐도 64 중간에 일반 메모리팩을 빼고 집어넣는 방식이다

조기자 : 아하, 하이레조가 결국은 고품질의 그래픽을 위한 메모리니까, 그 슬롯에 4mb 메모리로 교체해버리면 되는 거군요. ^^ 그럼 점퍼팩도 필요가 없나요?

리모네 : 아닙니다. 종단 신호는 필요해서 점퍼팩은 계속 필요하게 됩니다. ㅎㅎㅎ 교체시 장점으로는 하이레조를 사용하면 방열판이 하나 더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교체를 하는 편이 좋긴 합니다. 그럼 메모리를 교체해보겠습니다.

(메모리를 드러냈다!)
(메모리를 드러냈다!)
(4m 램을 안착시켰다! 이제 하이레조를 꽂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게 됐다)
(4m 램을 안착시켰다! 이제 하이레조를 꽂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게 됐다)
(하이레조 팩 픽수 게임인 '뮤주라의 가면'을 실행시킨 모습. 정상적으로 작동됨을 확인할 수 있다.)
(하이레조 팩 픽수 게임인 '뮤주라의 가면'을 실행시킨 모습. 정상적으로 작동됨을 확인할 수 있다.)

조기자 : 이야 여기까지만 해도 대단하네요. 하이레조 팩이 이제는 슬슬 레어가 되어서 꽤 비싸거든요.. 저는 이전에 하드오프에서 몇 개 미리 땡겨놓은 게 있긴 하지만.. 여튼 가격이 꽤 비싸지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대체가 가능한지 몰랐습니다. ^^

리모네 : 조금 더 작은 크기로 컷팅하기 위해서 보드 우측에 있던 U3, U6. U8에 있던 IC들을 재배치합니다. 재배치 용 보드는 구입도 가능하고 오픈소스로 PCB 를 제작해서 만들수도 있습니다. ^^

조기자 : 개조를 위해서 별도의 PCB를 뜨신 거군요.. 저도 보통 PCB 설계를 하면 이런 식으로 해서 중국에 보내는데.. 여기까지만 해도 시간이 꽤 걸렸다는 걸 알 수 있네요;

리모네 : 이정도로 한 후에는.. 이제 소형화를 위해서 기판을 커트하게 됩니다. 쉽게 말해서 뽀개는 것이지요.

조기자 : 헐.. 휴대기기로 넣기엔 너무 크니까 기판을 잘라버리는군요;; 여기부터는 전문 영역이 될 것 같은데요;

(자아.. 게임기 기판을 자르게 된다. 바로 요런 식으로 핵심 부분만 추려서...)
(자아.. 게임기 기판을 자르게 된다. 바로 요런 식으로 핵심 부분만 추려서...)

리모네 : 여러가지 기능을 고려했을때 이렇게 자르면 되겠더군요. 몇 가지 고민할 부분을 두고 자르게 되었습니다. 현재까지의 내용을 영상으로 공개했으니 보시죠. 게임기 개조에 대해 관심이 있으시면 제가 운영중인 '리모네 공방'에 대해 구독도 부탁드립니다. ^^

리모네 : 그럼 주욱 더 시작해보겠습니다. 일단 휴대용 닌64를 만들기 위해서 아날로그 스틱을 사용해야 하는데 순정 컨트롤러로 진행하기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순정 컨트롤러 신호가 일반적인 아날로그와는 다르게 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일반적인 아날로그 스틱은 x축 신호 y축 신호가 있습니다. 하지만 순정 닌64의 경우 신호가 XA, XB, YA, YB 이런식으로 조금 더 많은 신호를 인식하게 됩니다. 때문에 당연하게도.. 일반적인 아날로그 스틱을 바로 사용할 수는 없는 거죠.

(결국 IC의 힘을 빌려야하는 것인가..)
(결국 IC의 힘을 빌려야하는 것인가..)

조기자 : 험.. 그냥 사용하지 못한다면 여기 부분에도 골치가 아프겠는데요? 그냥 넘어갈 순 없고 별도로 기판을 또 만들어서 작업해준다거나 해야겠네요...

리모네 : 그렇습니다. 2가지 선택사항이 있는데요. 첫번째는 마이크로 프로세서로 신호를 컨버팅 하는 방식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하단에 Attiny24A 라는 IC가 있는데요, 이미 해외의 능력자분이 프로그램을 공개해줬기 때문에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아날로그 컨트롤러에 IC로 프로그래밍해서 정상 작업이 가능하게 할 수 있다!)
(아날로그 컨트롤러에 IC로 프로그래밍해서 정상 작업이 가능하게 할 수 있다!)

조기자 : 음.. 난도가 다소 높은데요, 조금 더 쉬운 방법은 없을까요?

리모네 : 있습니다. 두 번째 방법인데요, 바로 비순정 컨트롤러를 사용하는 거죠. 비순정 컨트롤러들은 이같은 방법을 이미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아날로그 컨트롤러를 뽑아쓰면 되긴 합니다.

(비순정 컨트롤러의 모습..저걸 뽑아서 정상 작동화 시킬 수 있다)
(비순정 컨트롤러의 모습..저걸 뽑아서 정상 작동화 시킬 수 있다)

리모네 : 저는 둘 중에 첫 번째,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휴대용 게임기를 제작하려다보니 정품 패드를 뽀갤 필요가 있었죠. 어떻게 뽀개야하냐면.. 이렇게 하면 됩니다.

(이렇게 자른다.. 좌측 하단의 오실레이터와 저항은 필요하니 컷팅전 따로 보관을 해야한다)
(이렇게 자른다.. 좌측 하단의 오실레이터와 저항은 필요하니 컷팅전 따로 보관을 해야한다)
(커팅된 보드의 모습..)
(커팅된 보드의 모습..)

조기자 : 이렇게 무자비하게.. 저는 간 떨려서 이렇게 못할 것 같습니다;;

리모네 : ^^ 사실 더 작게 자를수도 있습니다. 오실레이터와 저항2개 빼고는 불필요 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이런 모양으로 자르면 확장 메모리 배선이 쉬워집니다.

(이런 방식으로, 뜨개질을 해주면 된다)
(이런 방식으로, 뜨개질을 해주면 된다)
(닌64 컨트롤러 케이블을 연결해서 테스트한 모습. 링크가 잘 뛰어다니는 걸 알 수 있다)
(닌64 컨트롤러 케이블을 연결해서 테스트한 모습. 링크가 잘 뛰어다니는 걸 알 수 있다)

리모네 : 이렇게 잘 작동하는 것을 확인하면 이제 메인이죠. 본체를 커팅할 시간입니다. 과감하게 아까 설명한 방식으로 잘라주시면 됩니다.

(컷팅된 보드의 모습)
(컷팅된 보드의 모습)
(뒷면의 모습)
(뒷면의 모습)
(음? 기판 윗 부분 하얀색 부분에 홈이 나 있다?)
(음? 기판 윗 부분 하얀색 부분에 홈이 나 있다?)
(공간을 더 줄이기 위해 이 부분을 꺾어준다)
(공간을 더 줄이기 위해 이 부분을 꺾어준다)
(꺾은 후 노가다로 연결한 모습...)
(꺾은 후 노가다로 연결한 모습...)

리모네 : 이렇게 실수로 동판을 끊어버리는 사고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 에폭시로 고정을 시킵니다. 카트리지 부분은 1대1로 연결하고 3.3v와 GND는 후면에 있던 라인인지라 별도로 연결을 합니다.

그리고 끊어진 부분이 없는지 체크를 하게 됩니다. 끊어진 3.3v 라인과 5v라인 그리고 GND를 연결하고, 추적해서 하나 하나 끊어진 부분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

(뮤주라의 가면을 슬롯에 꽂았더니 잘 나온다! 뜨개질한 보람이 있는 시간이다!)
(뮤주라의 가면을 슬롯에 꽂았더니 잘 나온다! 뜨개질한 보람이 있는 시간이다!)

조기자 : 허허.. 말이 안나오는군요. 기판을 자르고 뜨개질을 저만큼 하시다니.. 대단합니다.

리모네 : 참 쉽죠? ^^ 여기까지 내용을 또 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잘 모르시겠는 분들은 이렇게 영상으로 확인하시면 편하게 이해가 되실 겁니다.

리모네 : 이렇게 기판까지 잘라서 내용 확인을 했다면 8부 능선은 넘은 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번엔 3D프린터로 휴대용 닌텐도64 케이스를 만드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게임기를 설계해서 이같은 케이스를 만들었다)
(게임기를 설계해서 이같은 케이스를 만들었다)
(지문이 없어질 때 까지, 표면이 매끈해지도록 갈아낸 모습. 3D 프린터 제품들은 이 뒤처리가 가장 힘들다..)
(지문이 없어질 때 까지, 표면이 매끈해지도록 갈아낸 모습. 3D 프린터 제품들은 이 뒤처리가 가장 힘들다..)
(도색을 완료한 모습. 나름대로 매끈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포 노가다의 진수라고나 할까..)
(도색을 완료한 모습. 나름대로 매끈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포 노가다의 진수라고나 할까..)
(모든 출력을 마치고 후처리까지 한 모습)
(모든 출력을 마치고 후처리까지 한 모습)

조기자 : 와우! 이렇게 보니 벌써 거의 다된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저 십자키와 버튼은 어디서 가져온 건가요?

리모네 : NDSL의 십자키와 버튼을 사용하고 A,B,Start버튼은 슈패컨트롤러에서 가져왔습니다.

조기자 : 아하 NDS와 슈패 컨트롤러가 추가로 희생되었군요; 하나의 개조를 위해서 엄청난 희생이 필요하다는 걸 알 수 있네요...

리모네 : 그렇더라구요 ㅎㅎ ^^; 이렇게 케이스를 만들었으면 아까 작업해두었던 기판 슬롯 등을 연결을 하게 됩니다. 뒷면 기판에 우선 슬롯을 글루건으로 고정시키게 됩니다.

(선이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 조심~~)
(선이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 조심~~)
(후면 슬롯은 이런 방식으로 들어가게 된다)
(후면 슬롯은 이런 방식으로 들어가게 된다)
(배터리는? 이라고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한 사진. 슬롯 아래쪽에 배치해두었다)
(배터리는? 이라고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한 사진. 슬롯 아래쪽에 배치해두었다)

리모네 : 이렇게 슬롯 부분을 고정한 후에는 드디어 본체를 고정하게 됩니다. 본체가 쉽게 고정될 수 있도록 여러가지 기믹을 달아두었죠.

(이런 식으로 튼튼하게 고정될 수 있도록 작업됐다. 1997년도 닌텐도.. 지금으로부터 24년전.. 세월이 무상하구나..)
(이런 식으로 튼튼하게 고정될 수 있도록 작업됐다. 1997년도 닌텐도.. 지금으로부터 24년전.. 세월이 무상하구나..)

조기자 : 아하 이렇게 고정이 되는군요. 저런 식으로 거치를 하니 더 깔끔해보입니다. 글루건 등으로 고정하면 향후 수리나 개조를 추가할 때 골치아플 수 있었을 것 같거든요. 앞면은 어떤가요? 앞면도 이런 식으로 고정대를 만드신 건가요?

리모네 : 네. 그렇죠. 전면부도 비슷한 방식입니다. LCD의 고정이 중요해서 별도로 설계해서 만들었구요, LCD의 경우 LCDDRV를 사용해서 S단자 출력을 받기로 하였습니다. S단자만 해도 충분히 아름다운 화면이 나오거든요.

(전면부의 모습. 거치대로 완벽히 고정되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전면부의 모습. 거치대로 완벽히 고정되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조기자 : 이야 깔끔하게 고정이 되었네요. 대단하십니다.

리모네 : 그후 영상 출력칩에서 S단자와 음성 출력을 가져와야해서, 또 다시 뜨개질을 해 줍니다. ^^

리모네 : 이제 컨트롤러를 달아주면 되는데. 왼쪽 상단에 컨트롤러 기판이 들어가게됩니다.

컨트롤러 배선을 끝내고 이제 컨트롤팩을 달아줍니다.

(이런 식으로 좌측에 컨트롤 보드를 달아 연결해준다)
(이런 식으로 좌측에 컨트롤 보드를 달아 연결해준다)

조기자 : 흠.. 그러면 혹시 저장은 어떻게 하나요? 메모리팩도 다실 거죠?

리모네 : 그럼요. 제가 닌64에서 좋아하던 게임중 하나인 간바레 고에몽의 경우 게임팩에 저장이 되지 않는 문제가 있어서 꼭 메모리카드가 필요합니다. 당연히 메모리카드 내장도 염두에 뒀었죠.

(메모리팩의 모습. 이곳에 게임 세이브가 진행된다)
(메모리팩의 모습. 이곳에 게임 세이브가 진행된다)

리모네 : 그런데 문제가 닌64에서도 메모리카드에서 S-ram을 사용해준 덕분에 세이브가 날아갈 위험이 있거든요. 그래서 sram을 fram으으로 교체를 해서 전지가 없더라도 동작이 되도록 변경합니다.

(fram으로 교체했다!)
(fram으로 교체했다!)

리모네 : 이렇게 하면 모든 배선이 완성된 상태가 되죠. 9부 능선을 넘은 모습입니다.

(액정, 컨트롤보드, 메모리팩, 기판까지 다 연결한 모습)
(액정, 컨트롤보드, 메모리팩, 기판까지 다 연결한 모습)

조기자 : 우워.. 이제 뚜껑을 닫기만 하면 되는 거군요. 여기까지 오는데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했을지.. 눈에 선합니다. 정말 대단하네요.

리모네 : 이제 완성 상태의 모습으로 손에 쥐어봤습니다.

조기자 : 뭐라 말할 수 없을 만큼 대박입니다. ^^ 역대급 난이도였다고 생각되었는데.. 뿌듯하실 것 같아요.

리모네 : ^^; 윗쪽에서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큰 통풍구멍을 만들어줘서 쿨링팬이 없어도 잘 동작하도록 하였습니다.

(게임팩을 삽입했을 때의 모습)
(게임팩을 삽입했을 때의 모습)

조기자 : 게임 구동 화면을 보지 않을 수 없겠죠. 얼른 한 번 틀어봐주시기 바랍니다.

리모네 : 원래 화질구리 닌64이지만 4인치 액정에 s단자를 사용해서 아주 좋은 화면을 보여줍니다. ^^

(시간의 오카리나)
(시간의 오카리나)
(슈퍼마리오64)
(슈퍼마리오64)

조기자 : 세상에 하나 뿐인 특제 리모네님 전용의 '휴대용 닌텐도64'. 잘 봤습니다. 대단한 실력자시네요. 이전부터 작품을 주욱 봤는데 팬이 될 것 같습니다.

리모네 : 과찬이십니다. ^^

조기자 : 개조기를 영상으로 보지 않을 수 없겠죠. 궁금하신 분들은 또 아래 영상을 클릭해주시면 됩니다.

[리모네 님의 이전 작품들 간단히 살펴보기!]

조기자 : 자아.. 이번에는 간단하게 리모네 님의 작품을 간단히 소개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맨 처음에 사진을 몇 장 보여드렸었는데요, 정말 대박 작품들이 한아름입니다. ^^

먼저 휴대용 플레이스테이션2 입니다. 처음 공개되었을때 많은 분들이 이거 에뮬레이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내놨었습니다만.. 이번 닌텐도64처럼 기판을 뽀개서 만든 휴대용 PS2죠..;;

(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게임보이 케이스와 비교해본 모습. 굉장히 컴팩트 하다는 걸 알 수 있다)
(게임보이 케이스와 비교해본 모습. 굉장히 컴팩트 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조기자 : 이 휴대용 플레이스테이션2 대박이었습니다. ^^ 궁금하신 분들은 영상을 클릭해보세요.

조기자 : 휴대용 위도 대박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리모네님께서 만드신 휴대용 위도 엄청났었죠.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는 휴대용 위)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는 휴대용 위)

리모네 : 480p 출력이다보니 화질이 좋습니다. ^^

본체에 달려있는 컨트롤러는 기본 게임큐브 것이구요, 마이너스 버튼은 wii컨트롤러 싱크버튼입니다. 플러스 버튼은 게임큐브 스타트버튼 이구요.

조기자 : 역시나 이 버전도 부품 소모가 상당했군요 이런;

(뒷면의 모습)
(뒷면의 모습)

리모네 : 상단은 USB포트와 이어폰단자 전원버튼 이구요, 전원버튼 옆에 구멍은 배터리 확인용 LED입니다. 그옆에는 볼륨 다이얼이구요.

아시겠지만 게임큐브가 플스에 L1버튼에 해당되는 버튼이 없기 때문에 왼쪽은 L트리거 버튼 하나 오른쪽에는 Z버튼과 R버튼이 되었습니다.

(옆면의 모습)
(옆면의 모습)
(스위치와 휴대용 위의 모습. 형제라고 해도 믿을 만큼 이쁘다)
(스위치와 휴대용 위의 모습. 형제라고 해도 믿을 만큼 이쁘다)

리모네 : 겉 모습은 비슷하지만 두께도 스위치보다는 두껍습니다. ㅎㅎ;

조기자 : 마찬가지로 이 게임기도 대박입니다. 궁금한 분들은 영상으로 더 자세히 확인해보세요.

조기자 : 이외에도 리모네님께서 작업하신 개조 기기들이 엄청나게 많죠. 특히 저도 인상이 깊었던 게임보이 NDS.. 대박 작품이었죠.

(게임보이 케이스에 NDS를 집어넣은 리모네님 표 휴대 게임기!)
(게임보이 케이스에 NDS를 집어넣은 리모네님 표 휴대 게임기!)
(이렇게 슬라이드 방식으로 화면이 올라간다!!!)
(이렇게 슬라이드 방식으로 화면이 올라간다!!!)
(팩 슬롯은 이렇게...아래쪽으로.. 옆에 팬도 보관되어 있다)
(팩 슬롯은 이렇게...아래쪽으로.. 옆에 팬도 보관되어 있다)

꿀딴지곰 : 와.. 이 작품도 진짜 헛웃음이 나오네요 ㅎㅎ 엄청납니다. ㅎㅎ 슬라이드 방식으로 NDS의 2개 화면을 구현하시다니.. 우어..

조기자 : 정말 대단하죠? 여러가지 NDS 개조 작품들을 봤었는데.. 리모네님의 게임보이 삽입 개조가 최강이었던 것 같습니다. ^^ 펜도 사용하고, GBA 게임도 돌아가고, NDS 팩도 되고.. 하핫.

꿀딴지곰 : 그러게요. 역대급 개조기네요..

조기자 : 휴.. 또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요. 휴대용 닌텐도64 게임기 개조기와 역대급 개조된 휴대 게임기 3종 세트! 오늘은 여기까지 할까요? 리모네님 감사드립니다. 역대급 실력자 분과 진행하게 되어서 오늘 즐거웠습니다.

리모네 : 감사합니다. ^^ 저도 오늘 반가웠습니다.

꿀딴지곰 : 저는 사실 하드웨어 쪽은 잘 몰라서, 오늘은 가만히 있었네요. 그래도 굉장히 즐겁게 시간 보냈습니다. 그리고 리모네님 채널에는 이보다 더 굉장한 작품들도 많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꼭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저희가 틈틈이 링크를 남겼으니까요.

조기자 :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이렇게 이번 시간에는 '게임기판을 뽀개서 휴대용 게임기로 만드는 법’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 (igelau@donga.com)나 어릴적 추억의 고전게임 이름이 궁금할때 꿀딴지곰 지식인 질문하기http://kin.naver.com/profile/valmoonk 로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꿀딴지곰 소개 :

꿀딴지곰
꿀딴지곰

레트로 게임의 세계란 '알면 알수록 넓고 깊다'며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레트로 게임 전문가. 10년째 지식인에서 사람들의 잊어버린 게임에 대한 추억을 찾아주고 있는 전문 앤서러이자 굉장한 수준의 레트로 게임 헌터이기도 하다.

조기자 소개 :

조기자
조기자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 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 닥치는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며 버추어파이터 쪽에서는 igelau로 알려져있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