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C 2023] "'스와이프 더 두니', 로그라이크 덱 빌딩과 벽돌깨기를 절묘하게 합쳤죠"

SK플래닛과 중소 벤처기업부가 공동 개최한 청소년 앱 개발 경진대회 '스마틴 앱 챌린지(STAC) 2023'이 지난 11월 4일 8개월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료 했다.

2011년부터 시작된 '스마틴 앱 챌린지'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청소년 인재를 양성하고 창∙취업을 지원하고자 매년 개최하고 있는 청소년 대상 국내 최대 앱 개발 경진대회다.

올해에도 총 78개 학교의 368개 팀, 1천124명이 참가했으며, 약 8개월의 개발 및 멘토링을 통해 총 30개 팀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중 세명컴퓨터 고등학교에서 재학중인 서혁철, 김도연, 조현서 학생이 개발한 '스와이프 더 두니' 게임이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스와이프 더 두니' 스크린샷
'스와이프 더 두니' 스크린샷

'스와이프 더 두니'는 마녀로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한 두니의 모험을 담은 모바일 게임으로, 로그라이크 덱빌딩 카드게임과 벽돌부수기 게임을 적절히 접목시켜 만든 턴제 로그라이크 게임이다.

로그라이크 덱 빌딩 시스템에 벽돌깨기를 통한 전투를 녹였고, 수집과 강화가 가능한 장비와 캐릭터 등 다양한 성장 요소 덕분에 매 순간 다른 전략과 플레이 스타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혁철 학생이 기획을, 김도연 학생이 프로그래밍을, 조현서 학생이 그래픽을 담당했으며 학생들은 게임 '페글린'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귀띔했다.

좌측부터 김도연, 조현서 학생
좌측부터 김도연, 조현서 학생

"'로그라이크 덱 빌딩' 시스템과 '벽돌 깨기' 두 장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어려웠어요. 두 장르의 이용자들을 전부 잡고 싶었거든요. 또 개발한 이후에 구글 ads를 통해 실제 광고까지 집행해보고 수익까지 얻어보며 실제 시장에 출시되는 상업용 게임의 개발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던 것이 값진 경험이 된 것 같아요."

학생들은 이번 STAC 공모전에서의 경험이 향후 개발자로의 진로에 큰 도움이 될 것같다고 입을 모았다.

엔터테인먼트 대상 수상에 대해서는 그만큼 팀원들 모두가 오랜 시간 꾸준히 노력하였고, STAC 멘토분들 또한 자기 일처럼 진심으로 도와주셨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았다고 공을 돌렸다.

"고등학교 졸업 후 팀원들 모두 앞으로 더 바빠지겠지만 꾸준히 '스와이프 더 두니'를 업데이트하며 다듬어나가고 싶어요. 이후에 또 새로운 게임을 같이 만들어볼 생각도 있어요.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새로운 장르의 융합이라는 어려운 시도를 극복하고 STAC 2023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상을 거머쥔 세명컴퓨터고 학생들. 이들이 또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게임의 물결을 일으킬 신작을 만들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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