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송민석 대표 “게임 엔진 개발사 본연으로 개발역량 강화할 것”

유니티 코리아의 신임 대표로 선임된 송민석 대표의 미디어 인터뷰가 오늘(22일) 판교 경기창조혁신센터에서 진행됐다.

송민석 대표는 2022년 유니티 코리아의 게임 세일즈 부문 영업이사로 활동한 이후 지난 2월 유니티 코리아의 신임 대표로 선임된 인물이다.

이번 인터뷰에서 송민석 대표는 요금제 정책으로 인한 이슈와 실적 악화로 인한 대규모 구조조정 등 많은 변화를 겪은 유니티의 달라진 방향성과 유니티 코리아가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계획 등 다양한 내용을 공개했다.

다음은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 전문이다.

유니티 송민석 신임 대표
유니티 송민석 신임 대표

Q: 신임 대표로서 어떤 분야를 강화하고 싶은지?

A: 유니티는 창립부터 지금까지 개발자 생태계 강화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왔고, 저 역시도 같은 기조다. 개발자 생태계 구축을 위해 콘텐츠 커뮤니티를 강화하여 개발자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유니티의 새로운 기능과 변화를 한글화하여 지원할 예정이다.

저도 예전에는 한 명의 프로그래머였고, 개발자들이 실제로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는 부분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고, 이에 맞추어 정책을 보완하고, 실행하려고 노력 중이다.

Q: 많은 게임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니티 코리아는 어떤 방식으로 도움을 줄 예정인지?

A: 코로나 팬데믹이 종료된 이후 어려움을 겪는 개발사들이 많은 것 잘 알고 있다. 이에 개발자들이 필요한 기능 그리고 실제로 사용하고 도입할 수 있는 기능을 더 명확하게 전달해 빠른 개발을 도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실제로 네이버 유니티 카페 등에 실제 유니티 코리아 개개발진이 직접 도움을 주고 있고, 월간 라이브 방송으로 개발 해결책 등도 소개 중이다.

여기에 GDC, 유나이트 등의 기술 포럼이 진행될 때 한국 개발자들이 통역을 통해 최대한 빠른 시간에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Q: 현재 유니티 코리아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한국 시장과 유니티 본사의 커뮤니티 강화가 먼저 적용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한국 시장이 규모에 비해 테스트 벨류로서 상당히 중요한 시장인데,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개발자의 니즈를 본사에 어필하고 공유하는 채널을 만들어 놓고 싶다.

Q: BM 정책으로 많은 홍역을 치렀고, 조직도 크게 변화했다. 어떤 방향으로 변화했나?

A: 우선 BM 정책의 경우 신중하고, 투명하게 진행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고, 발표 방식조차도 문제였다. 회사(유니티) 역시 많은 것을 배웠기 때문에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유니티가 많은 프로젝트를 새롭게 정립하고, 사업 방향도 바꾸었는데, 유니티를 활용한 개발자들이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에 걸림돌이 없이 지원하는 것을 기조로 하고 있다.

유니티 송민석 신임 대표
유니티 송민석 신임 대표

Q: 유니티의 실적이 하락세에 접어든 지 오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논의가 있는가?

A: 유니티는 개편을 거치며, 내부 포트폴리오와 투자에 대해 재정비를 했다. 이미 방향성은 잡혀있고, 앞으로 집중 분야에 역량을 쏟을 것이다.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면서 회사 구조 자체가 많이 변화했는데, 앞으로 성장에만 집중할 환경이 만들어졌다. 여기에 엔진에 대한 투자와 클라우드, AI 분야에 적극적으로 집중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Q: 유니티 엔진이 게임 분야에 소홀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높다. 현재 고려 중인 게임 영역 지원 정책이 있는가?

A: 이 부분은 실제로 파악하고 있는 부분이다. 유니티 엔진은 창립부터 지금까지 기능개선을 끊임없이 해왔다. 다만 다른 사업 분야에 집중하다 보니 튜토리얼이나 정보 지원에 소홀했었다. 이에 유니티는 앞서 설명한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통해 게임에 더 많은 메시지를 담으려 한다.

실제로 유니티 6.0의 경우 게임 기능이 크게 강화되었고, 기능도 발전된 부분이 많다. 이 콘텐츠에 대한 커뮤니티 지원을 강화하고, 알린다면 고품질의 타이틀이 많이 나오리라 생각한다. 앞으로 기존 유니티의 색채를 뛰어넘는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Q: 유니티 엔진을 사용할 개발자들과 고객들에게 한마디

A: 한국 개발자들의 적극성 창의성을 서포트 하기 위해 한마음이 되어 지원하기 위해 유니티와 유니티 코리아는 끊임없이 노력 중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유니티의 새로운 엔진을 직접 체험해 보시고 피드백을 주시면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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