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박스 출시 기념 런칭쇼를 다녀와서.. ( 2부 )

강덕원 campus@grui.co.kr

현장 판매대의 취재를 마친뒤 5시 30분에 열리는 기념케잌 커팅 행사에 맞춰 기자들은 다시 체험관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 행사에서 (주)마이크로소프트 코리아의 고현진 사장은 'X박스가 현재 초창기인 국내 비디오 게임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그간 성장해온 국내 게임산업을 세계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강력한 그래픽과 실감나는 오디오를 제공하는 X박스의 출시는 한국의 홈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연설하였으며, 이어서 (주)세중게임박스 천실일 회장은 연설에서 'X박스는 이전의 어떤 게임에서도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게임의 세계를 열어 줄 것이다. 세중 게임박스는 COEX 몰에 설치 예정인 X박스 체험 센터(Experience Center)를 비롯하여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X박스를 직접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여 그의 굳은 의지를 보여주었다. 커팅식이 끝난후 출시 기념쇼를 보기 위해 다시 야외 '영스퀘어 광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 기념쇼 사회는 NRG의 이성진 씨와 각종 게임쇼의 MC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김준희 씨가 맡았으며, 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디바, 샤크라 등의 인기 가수와 프로게이머 임요환 등이 출연해 X박스의 출시를 축하해 주었다.

오늘 행사를 보며, 마소가 X박스에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지를 쉽게 느낄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 게이머들의 마음을 움직일만한 게임이 적어 실제 X박스 구매가 정상궤도로 올라가려면 어느정도의 시일이 필요할거란 생각을 들게 하였다. X박스가 자랑하는 성능. 그것을 체감할수 있는 게임이 지금보다 몇배는 많아져야 사람들의 마음이 움직일테니 말이다. 실제로 오늘 밀레니엄 광장에 설치된 40여대의 X박스 체험기에 설치된 게임들은 이미 대부분 PC로 접해본 게임이었기에 X박스의 강력한 성능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다. 2002년은 국내의 게임시장에 많은 변화를 준 한해이다. 플레이스테이션 2의 국내 유통으로 시작된 게임계의 변화는 12월을 맞아 게임큐브와 X박스까지 가세하여 다가오는 2003년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여주고 있다. 과연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지는 알수 없지만, 오늘 게임을 즐기던 아이들과 연인들의 모습에서 한가지 해답을 찾을수가 있을것 같다. 그건 게이머들에겐 게임기가 아닌 게임이 중요하며, 게임의 존재가치는 바로 재미. 즉 즐거움이란것이다. 앞으로 이틀뒤면 X박스가 국내에 정식 출시된다. 부디 이번 출시가 많은 게이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시발점이 되길 기대해보며, 앞으로 X박스가 보여줄 행보에 많은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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