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블리자드 월드 와이드 인비테이셔널' 화려한 개막.

강덕원 campus@grui.co.kr

1월 15일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블리자드 월드 와이드 인비테이셔널'(이하 BWI) 이 개최되었다. 블리자드가 주최하는 최초의 게임 페스티벌인 BWI는 세계 11개국에서 선발된 16명의 대표선수가 벌이는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 세계대회와 다양한 이벤트로 이뤄진 행사로 특히 한국에서 열리게 되었다는 점이 인상적. 이번 행사가 블리자드가 주최하는 첫 행사이니만큼 블리자드가 한국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할 수 있겠다. 개막식은 블리자드의 프랭크 피어스 부사장의 인사말로 시작되었다. 프랭크 피어스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블리자드가 주최하는 첫번째 월드 와이드 인비테이셔널을 서울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전 세계 최고의 게이머들 간에 벌어지는 수준높은 경기를 보게 되어 워크래프트 3 개발팀의 일원으로서 매우 보람있다고 밝혔다. 프랭크 피어스 부사장의 인사말이 끝난 뒤에는 전 세계 11개국에서 선발된 각국 대표선수들의 입장식이 있었다. 전 세계에서 선발된 선수들답게 국내 유저들에게도 잘 알려진 선수가 많았다. 출전 선수들의 주 종족은 나이트 엘프와 언데드에 편중되어 있었으며, 이로 인해 네덜란드의 마누엘 선수는 오크를 주종족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엄청난 박수를 받아 빠른 밸런스 조절이 필요함을 단적으로 보여주기도 하였다. 행사는 한국 대표 이재박 선수의 선언문 낭독과 프랭크 피어스 부사장의 개회 선언문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으며 개막식이 끝난 다음에는 체리필터, 바다의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블리자드가 주최하고 손오공, 한빛 소프트가 후원한 행사답게 대단히 큰 규모를 자랑했다. 인기 연예인을 초빙한 개막식 공연이 끝난 다음에는 메인 스크린을 통해 각국 대표들의 수준높은 경기를 보여주고 메인 무대 옆에서는 피규어 맞추기 사격대회, 암벽 등반, 프로게이머와의 대결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펼쳐 행사 자체로는 대단히 만족스러운 수준. 하지만 10시로 예정되어 있던 관람객 입장이 리허설을 이유로 1시간이나 늦춰지고 좌석 수가 모자라 관람객들이 바닥에 주저앉아 개막식을 관람했으며, 개막식 행사 시작 5분전에 선착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행사 진행에 있어서 매끄럽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어 많은 아쉬움을 주기도 하였다. BWI는 오는 18일까지 진행되며 프로게이머 임요환과 시각장애인 이민석의 스타크래프트 특별 경기 등 많은 이벤트가 있을 예정이다. 관람객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게임그루 김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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