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DONGA

3년이 지난 지금에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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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정식 출시된 최초의 GTA 시리즈
세월이 참 많이 변했다. 최고의, 아니 최악의 폭력 게임으로 일컬어지던 GTA(Grand Theft Auto)가 한국에서 정식 발매되었으니 말이다. 이 게임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에서조차 등급 분류에 대한 논란이 일 정도로 게임의 폭력성을 언급할 때 대표적인 게임으로 비유되곤 했었다. 이런 게임이 국내에서 정식 발매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게임에 대한 인식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소개하는 Grand Theft Auto San Andreas(이하 GTA SA)는 PC판 GTA 시리즈 중에서 가장 최신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으로 미국에서는 PS2버전이 2004년 10월에 발매됐다. 한국에서는 공식적인 출시가 거의 불가능했었기 때문에 직수입으로, 혹은 어둠의 루트를 통해 이미 많은 플레이어들이 이 게임에 대해 잘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오히려 화제의 중심에 있어서 어떤 게임인지를 알려고 많은 게이머들이 앞다투어 플레이 했을 거라고 생각되는데, 실제 GTA 시리즈 자체의 높은 인기도를 감안한다면 이미 3년이 지나버린 시점에서의 공식 출시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크게 언급하지 않겠다. 유통사로서는 PSP 버전인 GTA 리버티 시티 스토리에 대한 홍보와 곧이어 출시될 GTA 4의 유통 계약 조건에 따른 발매라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볼 때도 이번 정식 출시는 참 쇼킹한 면이 없지 않으며, 동시에 최악의 폭력 게임이라는 오명과 최고의 리얼리티 액션 게임이라는 찬사의 양쪽 끝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지켜보는 즐거움을 가질 수 있어 팬의 한 사람으로서 그저 기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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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인 메인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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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만 해도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전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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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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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같이 일해 보겠어?

정식 버전의 패키지 완성도
이미 북미 버전이 만들어져 있는 패키지를 가지고 깊이 따져들 필요는 없겠지만, 이왕 정식 출시되었으니 전체적인 면을 짚고 넘어가 보자. 일단 패키지는 미국에서 첫 출시되었을 때 나왔던 6장짜리 CD버전이 아니라 DVD버전으로 나온 SE(세컨드 에디션)버전과 동일하다. SE버전은 섹스모드인 핫커피 모드가 빠진 북미 기준 17세 이상가 버전이다. 내용물도 동일해서 미국판에 한국에서 제작한 하드케이스와 한글판 컬러 매뉴얼이 추가된 구성이다. 특별한 한글화는 없지만, 게임의 스토리에 참고가 되는 시티 가이드가 그대로 한글로 컬러 번역되어 있다. 게임의 진행을 위해서 꼭 필수라고까지 여겨지는 게임 자체의 한글화나 공략집 작업은 없어 아쉬움을 남긴다. 이미 국내 커뮤니티에 의해 거의 완벽에 가까운 비공식 한글 패치가 존재하고 있어 이번 정식 버전에도 적용이 가능하지만, 유통사에서 직접 한글화를 해 주지 않은 것은 출시 3년이 지난 시점에서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무리한 시도는 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사실, 정식 발매해 준 것만으로도 감사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기로 하겠다. 예약 판매본에서는 지도가 그려진 대형 데스크패드를 넣어 주었었고, 정식 버전에도 대형 브로마이드 형태의 맵이 포함되어 있어, 시티 가이드와 더불어 비공식 한글 패치까지 한다면 게임 진행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본다. 한글화만 뺀다면 북미 패키지에 이 정도의 구성은 98점 이상은 된다. 굿.

가상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가상의 폭력
항상 언급하는 말이지만 게임과 현실을 착각하는 게이머는 게임을 할 자격이 없다. 이미 미국에서는 GTA 시리즈의 악영향으로 실제 범죄 사건이 일어났다는 보고가 있지만, 정신 못 차리는 일부 게이머의 현실 혼동을 두고 모든 게이머를 욕할 수는 없다. 그렇게 따지면 마피아가 등장하는 대부나 살인마가 끊임없이 등장하는 공포 영화들이 오히려 더 범죄를 부추기는 매체가 되어야 함이 옳다. 이것은 가상의 인물과 장소와 스토리로 만들어진 게임에 불과하다.
GTA SA는 범죄자가 주인공이고 가상의 도시가 공간적 배경이 된다. 산 안드레아스를 구성하고 있는 3개의 도시가 그것으로, 로스 산토스, 산 피에로, 라스 벤튜라스 등이 미션을 완료하는 정도에 따라 조금씩 그 영역을 드러낸다. 실제 각각 로스 엔젤레스, 샌 프란시스코, 라스 베가스를 포함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그 사실성이 한층 돋보이는 게임이기도 한다.(하지만 현재 캘리포니아 주지사인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볼 수 없다)게임 중에는 캘리포니아주의 주요 건물과 배경 등도 등장하고 있어 미국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훨씬 더 몰입감을 더할 수 있겠다. 한국이라도 금문교 정도는 알 수 있으니 한 번 찾아보기 바란다. 주인공은 마약과 폭력으로 얼룩진 과거를 뒤로하고 새로운 삶을 살려다 다시 어머니의 죽음으로 고향에 오게 된 칼 존슨(CJ)이란 흑인이다. 걷는 모습만 봐도 힙합이 흐를 것만 같은 이 매력적인 남자를 데리고 게임을 진행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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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있으면 안전 가옥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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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서면 쫓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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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수류탄을 들고 열심히 도망가 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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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끼리 사고가 나서 싸우는 모습

여전히 성의가 넘치는 스토리와 환경
GTA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그저 패고 때리고 도망가는 스타일의 액션 게임에서 벗어나, 일정한 룰을 지니고 다른 캐릭터와 유기적인 관계를 맺는 스토리에 중심을 두고 있다. 마치 스토리 라인이 분명한 대부 시리즈 같다고나 할까? 이번 GTA SA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처음 공항에서 짐을 찾아 고향 땅을 밟는 장면에서부터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 중에 만나게 되는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한 장면도 쉽게 놓쳐서는 안 되는 게임이라고 말할 수 있다. CJ에게 미션을 주는 중간 보스들이나 언제나 주변을 맴돌며, 그를 감시하는 경찰, 그리고 그를 배신하거나 그를 돕는 동료에 이르기까지 많은 캐릭터들이 살아있는 느낌을 잘 전달해 주고 있다. 바로 이런 점이 GTA를 지탱하는 힘이다. 이미 3년이 지나버려 그래픽으로는 최고점을 찍을 수 없는 임장임에도 이런 스토리적인 면이 훨씬 더 높은 완성도를 보장해 주고 있어 게임을 진행해 나가면서 그 흥미진진함을 더하고 있다.
거기에 시간과 날씨 개념이 명확해서 실시간으로 생활하고 있는 느낌도 준다. 시간이 변화하는 타이밍도 짧지 않아서 적당한 시간을 낮 동안 플레이 했다면 어느 순간에 어스름하게 노을이 지고 저녁이 찾아오는 식이다. 화면이 점점으로 스크래치가 나는 것 같이 표현되는 비 오는 날은 기분이 우울해질 정도로 흠뻑 젖을 것만 같다.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날에는 아지랑이 현상처럼 사물이 흔들거리기도 한다. 이런 환경적인 요소가 스토리와 어우러져 실생활 패턴을 표현하고, 또한 영화적인 연출이 가능하도록 돕는 것이다. 그래서 플레이하다 보면 잔잔하면서도 참 역동적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된다.

수많은 차량과 탈것들의 향연
게임을 하다 보면 가장 많이 만나는 것이 길에 다니는 자동차들이다. 여기에는 자전거, 스쿠터에서부터 리터급 모터사이클과 스포츠카, 버스, 심지어 택시와 경찰차, 쓰레기차도 직접 운행할 수 있다. 특히 서브 미션으로 진행되는 이들 특수 차량의 미션은 나름 목적 의식 있게 만들어져 게임의 또 다른 재미를 더하고 있다. 단, 난이도가 쉽지는 않다. 경찰 미션의 경우 주로 다른 용의 차량을 쫓아 무력화시키는 것이 임무인데, 경찰차의 조향성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어서 고속으로 따라가다 방향을 급하게 틀거나 하면 차량이 바람맞은 연처럼 휘청거려 쉽게 쫓아가기가 힘들다. 앰뷸런스 미션은 앰뷸런스를 타고 아픈 환자를 시간 내에 찾아서 실어야 하는 택시 개념 미션들로 이뤄져 있어 정확한 방향과 빠른 차량 운전이 반드시 필요하다. 차량의 내구성은 그리 신뢰할만한 수준은 아니어서, 특별히 경호 차량이나 소방차 등을 타지 않는다면 보통 대여섯 번의 충돌로 인해 폭파할 확률은 무척 높다. 이것은 미션 진행에도 영향을 주는데, 예를 들어 차량을 타고 경찰의 총격을 피해야 하는 미션이 있다면 일반 세단을 타고 도주하다가는 총알 세례에 어이없이 폭파되고 잡히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차량의 순발력도 차종에 따라 달라서 가벼운 차량일수록 조향성은 좋지만 내구도가 약하고, 큰 차량은 빨리 달리지 못하지만 내구성은 그만큼 높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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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뷸런스를 타고 빛의 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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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큰 트레일러도 쉽게 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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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몰고 손님을 찾으러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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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운반하는 호송 차량의 뒷모습

자동차 외에 비행기나 헬기, 보트, 심지어 탱크까지도 등장하는데, 일종의 트레이닝 효과인 운전 기술을 늘려야 제대로 이들 탈것들을 운행할 수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차량이 흔히 알 수 있는 보통의 실제 차량과는 조금 다르게 디자인되어 현실감이 조금 떨어진다는 점인데, 다음 시리즈에서는 레이싱 게임들처럼 라이센스 된 실존 차량을 볼 수 있으면 한다. 어차피 일반 게이머들이 내 놓은 차량 패치를 통하면 이런 부분은 해결되긴 하지만, 게임 제목이 자동차 도둑인데 자동차에 열광하는 게이머들의 염원 정도는 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싸이카를 탄 경찰도 등장한다. 이들의 주행 능력도 예술이라서 보통 검거령이 내려져서 따라오면 여러 대가 양 옆에서 주행을 방해한다.

한껏 광활해진 맵
이전작인 GTA 바이스시티에서는 몇 종류 안 되는 오토바이를 타고 도시를 이리 저리 다니다 보면 거의 도시 대부분을 돌아다닐 수 있어 좁은 중심가를 다니는 듯한 기분을 가질 수 있었다. GTA SA는 이제 그런 아쉬움은 잊어도 될 듯하다. GTA 바이스시티 때의 거의 4~5배 이상 거대해진 도심은 다니는 것이 지칠 정도로 넓어졌다. 패키지에 포함된 지도를 들여다 보면 알 수 있겠지만, 큰 대도시 3개를 붙여 놓은 모습을 하고 있으며, 여기에 더해진 부가 영역까지 고려한다면 그 규모를 가늠할 수 있다. 초기 미션에서 갈 수 있는 곳은 한정되어 있지만, 추가 미션을 성공하면 계속해서 갈 수 있는 지역이 늘어나기 때문에, 같은 곳을 다니는 지루함은 덜어낼 수 있겠다. 또한 도심 지역의 하늘 높이 솟아있는 빌딩들은 마치 뉴욕의 타임스스퀘어를 보듯 복잡한 도심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어 나름 게임 자체의 자유도에 더한 공간적 자유도까지 덤으로 얻었다고 볼 수 있다. 게임하다 미션의 잔인한 난이도에 지친다면 그저 차를 몰고 도시의 언덕 위로 올라가 야경을 지켜 보면서 라디오를 듣는 것만으로도 이 게임의 역할은 훌륭하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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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도중 볼 수 있는 맵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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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트를 사용하면 경주용 차량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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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청소하는 미니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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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가 가능한 CJ의 집

AI의 향상과 액션의 다양함
GTA 바이스시티 이전의 게임 속 등장 인물들은 무척 단순한 액션을 선보였었다. 차량을 뺏거나 다른 캐릭터와 싸울 때, 혹은 총질하는 모습까지도 몇 가지 한정된 패턴들로 이뤄져 그리 다양하지 못하다는 느낌이었는데, GTA SA로 오면서 이런 행동 양식이 무척 다양해진 것을 볼 수 있다. 또 일반 시민들은 게이머가 관여하지 않더라도 자기들끼리 교통 사고를 내거나 폭력을 행사하면서 서로 싸우기도 한다. 경찰이 강도를 쫓기도 하고, 폭력 조직이 다른 폭력 조직과 총질도 한다. 그래서 특별한 액션을 취하지 않더라도 사실적인 도심 구성원들의 각종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더한데, GTA 바이스시티에서 일반인들이 그저 그런 움직임과 걷기만을 반복하던 것을 생각한다면 많은 발전을 이룬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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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채 들고 난동 부리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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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내 손에 한번 죽어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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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헬기에 로켓포까지 정신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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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닭구이로 만들어 버리겠어

액션 게임에 총싸움의 즐거움이 없다?
GTA 시리즈는 액션 게임으로 보통 분류된다. 스토리가 있어서 어드벤처 게임으로도 볼 수 있지만, 전반적인 모습은 액션 게임이다. 각종 무기가 등장하고, 경찰과 범죄자 사이의 미묘한 냉기가 흐르는 가운데 자칫 잘못하면 곳곳에서 도심 총격전이 벌어진다. 처음에는 권총이지만, 총기상에서 더 수준 높은 화기들을 추가로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권총으로 쏘나 소총으로 쏘나 쏘는 느낌이 나지 않는다. 안타깝지만 다른 총기를 사용한다고 해도 총의 종류만 달라질 뿐 특별한 구분감이 없다. 이것은 반드시 다음 시리즈에서는 보강되어야 할 부분이다. 요즘 나오는 FPS 게임들은 총기에 따른 타격 구분감이 없으면 바로 냉정한 비판 속에 게이머들의 외면을 당하기 쉽다. GTA가 총싸움에만 치중하는 게임은 아니지만, 최소한 총이 등장하는 액션 게임이니만큼 총싸움에 대한 게임적인 즐거움도 주는 게 맞다고 생각된다. 이것은 게임의 폭력성과는 조금 다른 문제이므로, 현실적인 배경과 스토리를 제공하는 외에 이런 부분에도 신경을 써 줄 것을 게이머들은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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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바퀴가 빠져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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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에 이쁘게 문신 새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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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는 있지만 기름 넣을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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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먹다 어이없이 당한 상대 조직원들

지금은 웰빙 시대
게임 속 캐릭터를 RPG처럼 성장시킬 수 있는 특징도 있다. 바로 음식을 먹고 헬스클럽에서 체력을 위한 훈련이 가능한 점인데, 약간은 마른 느낌의 주인공을 좀 더 강한 체력 유지를 위해 운동을 시킬 수 있다. 하루에 할 수 있는 운동량은 정해져 있지만, 열심히 운동을 한다면 근육이 빵빵한 하드한 몸매를 가질 수 있게 된다. 또 피자 같은 음식을 섭취해서 적당한 체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데, 만약 너무 뚱뚱해져 버린다면 미션 진행에 영향을 주게 되므로 적당한 운동과 음식물 섭취로 체력을 유지하도록 하자. 간혹 트레이너가 깐죽거린다는 이유로 줘 패서 사망하게 만드는 경우도 생기는데, 그런다고 쫓겨나지는 않는다. 주변에 바다나 강이 있는 도시 환경 덕분에 자주 물에 빠지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이때도 평소에 열심히 운동했다면 당황하지 말고 헤엄쳐서 나오면 살 수 있다.(당연한 말이지만 운동을 안 했어도 헤엄은 칠 수 있다)차에 탄 채로 빠져도 창문을 통하거나 문을 열고 나오면 헤엄칠 수 있다. 잠수도 가능하지만 굳이 그런 기술을 자랑할 필요는 없다. 너무 깊이 들어가서 시간 내에 못 올라와 숨을 못 쉬면 죽는다. 웰빙은 운동뿐만이 아니다. 머리도 단정히 하고, 문신도 만들자. 동네 이발소에 들르면 원하는 머리를 만들 수 있다. 문신 가게에서는 돈이 있다면 여기 저기 원하는 문신도 새겨준다. 아프로파마를 하고 장미꽃 문신을 팔뚝에 새겨 넣은 몸집 좋은 놈은 누가 건드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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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좀 하면 이래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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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클럽에서 복싱 경기를 지켜보는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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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운동해서 근육을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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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페달도 열심히 밟고

그래픽 엔진의 진화
2004년 게임을 지금 와서 그래픽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이전 시리즈에 비해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그래픽에서도 했다. 이것은 현실감과도 연관되어 있는데, 예를 들자면 로스 산토스는 LA를 모델로 한 도시라서 LA의 도심 스모그를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플레이 하는 도중에 로스 산토스 지역에 들어가면 간혹 주변이 뿌옇게 변해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시간이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스모그다. 또 원거리에 대한 표현력이 강화되었다. 자동차를 타고 보통 이동하므로 원거리의 장면이 빠르게 확보되면서 보이게 되는데, GTA 바이스시티에 비해 6배 가량 빠르게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이밖에도 창문이나 차량의 바디, 그리고 물에 비쳐지는 반사 효과도 실시간으로 진행되며(현재로서는 놀랍지 않은 기술이지만 2004년을 생각한다면 이런 것도 놀라운 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다)앞서 얘기했듯이 날씨에 따른 다양한 대기 변화도 나름 실감나는 수준으로 변모했다. 현재 콜오브듀티 4나 크라이시스처럼 디테일이 눈을 의심할 정도의 게임도 등장했지만, 앞으로 GTA 시리즈에서 선보일 그래픽의 발전은 GTA 나름의 고유한 게임 색깔이 있기에 적당한 선에서 조율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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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그래피티를 그리는 미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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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을 닮은 승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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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점은 자유롭게 조절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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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가씨라면 하루 종일 쫓아가겠소

미션, 미션, 도대체 끝이 없는 미션
게임을 클리어하기 위한 필수 미션은 물론이거니와 부가적인 서브 미션은 그 수가 몇 개인지 정확하게 인지하기도 힘들다. 서브 미션이라 함은 택시 미션이나 경찰차 미션, 앰뷸런스 미션과 같은 미션을 포함해서, 경마장 미션, 당구장 미션, 나이트 미션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이들 미션을 수행하면 돈이나 존경심, 그리고 능력치 등을 추가 보너스로 얻게 되는데, 필수 미션은 게임을 클리어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기 때문에 당연히 모두 해 봐야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난이도다. 잠입 미션도 있고 비행기에서 떨어지는 미션 등 상상을 초월한 여러 행동을 유도하는 미션이 산재해 있다. 어떤 이는 "같은 미션을 30번도 넘게 플레이해야 했다" "다시는 GTA SA를 하고 싶지 않다" "비행기는 도저히 몰지 못하겠다" 등으로 게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데, 모든 말이 다 맞다. 미션이 어렵다. 종류도 많은데 어렵기까지 해서 지레 쉽게 게임에 싫증이 날 우려도 있다. 그래서 각종 치트와 편법이 게이머들에 의해 발굴되었지만, 솔직히는 그런 것 없이 플레이 하기를 권한다. 미션의 완성도는 높고, 게임의 즐거움은 어려운 난관을 극복했을 때 비로소 느낄 수 있다. 아니라고 생각되면 그냥 치트 키를 써서 플레이 하자. 하면서 스트레스 받는 게임은 그 자체가 존재 이유를 망각하는 행위다. 살짝 그런 느낌도 없진 않지만 다른 부분이 이 게임의 가치를 높여주고 있으므로 난이도 문제는 치트나 공략으로 해결 보길 바란다. 이런 무책임한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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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장의 비디오 모습(한글 비공식 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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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춤추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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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R처럼 방향키를 누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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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기 앞에서는 간단한 오락을 할 수 있다

내가 느끼고 즐기는 GTA
워낙 많은 변화와 추가된 부분 때문에 GTA 바이스시티에서 GTA SA로 넘어온 것은 단순한 시리즈의 추가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 시공간의 확장과 엄청난 수의 미션과 서브 미션, 그리고 다양한 행동 양식이 게임을 풍성하게 부풀려 놓았다. 이미 많은 GTA 팬들은 GTA 4를 기다리고 있지만, GTA SA가 발매된 지 3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도 전혀 뒤떨어져 보이지 않는 이유는 게임의 완성도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아무리 그래픽이 현실과 혼동되는 게임이 등장한다고 해도 게임의 재미가 없으면 개발에 편자나 다름없다. 폭력성, 선정성은 이미 TV나 영화 산업이 그 한계를 넘어선 지 오래다. 유독 게임만 가지고 어린이들에게 악영향을 준다고 말한다면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TV는 더하면 더했지 모자라지는 않을 것이다. 소모적인 논쟁을 할 것이 아니라, 이런 성인을 위한 게임에 대한 사회적인 시각도 좀 더 향상되길 기대해 본다.
GTA는 사람을 죽이고 교통 법규를 위반하는 즐거움을 가지라고 존재하는 게임이라기 보다는, 현실적인 가상 공간을 제공해서 언제나 스트레스와 억압 속에 정신적인 고통을 받는 성인 게이머들에게 일종의 도피처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미션과 돈벌기를 떠나 해지는 저녁 무렵 조용한 인근의 산으로 차를 몰고 가서 라디오 채널을 돌려가며 시간을 즐기는 게이머의 모습은, 폭력성과는 전혀 상관없는 이 시대를 사는 한 현대인일 뿐이다. 거기에 GTA의 가치가 존재하는 것이다. GTA SA는 이런 GTA 시리즈를 지금까지 정리하는 명작이라고 하겠다. 필자처럼 단순히 항상 눈에 띄는 팝아트적 패키지의 표지가 맘에 들어 GTA 시리즈를 구매하는 사람에게도 역시나 GTA SA는 또 다른 성지의 역할을 해 줄 것이다. 앞으로도 GTA 시리즈는 이런 마니아들에 의해 계속 영속성을 가질 것이라고 본다. 이제 곧 발매될 GTA 4도 경건한 마음으로 기다려 보자. 역시나 18세 이용불가로 발매되겠지만, 나이 많은 게이머들에겐 별 문제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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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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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오토바이를 몰고 테이블 위로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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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의 무자비한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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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게임인 당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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