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 : 소스’ 플레이 버전 세계 최초 공개

김남규 rain@gamedonga.co.kr

2004.07.05.

국내에서만 30만장 이상이 판매된 1인칭 슈팅게임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후속작 '카운터 스트라이크:소스(이하 카스:소스)' 플레이 버전이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지난 3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 3층에서 스타일네트워크(대표 정경구, www.valvepcbang) 주최한 '카스:소스' 런칭 행사에서 일반인 및 관계자들에게 공개된 것. '카스:소스'는 오는 8월에 발매될 예정인 '하프라이프2'에 사용된 '소스' 엔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작품. 전작에 비해 강화된 물리엔진으로 게임내 배경 사물을 이용한 다양한 전략, 전술이 가능하다. 이날 행사에는 스타일네트워크의 관계자 및 밸브의 마케팅 이사이자 사이버 카페(PC방) 사업 책임자인 마이크 던클, '카운터 스트라이크(이하 카스)'의 제작자 제스 클리프, 밸브의 수석 프로그래머인 마이크 더설트가 참석한 가운데 '카스:소스'에 대한 설명과 향후 일정을 발표했다. 정경구 스타일 네트워크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카스:소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게 돼 기쁘다"며 "이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게임 배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스' 제작자 제스 클리프는 "'카스'를 처음 만들었을 때는 고작 100여명이 플레이를 했었는데 이제는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구가 '카스'를 즐기고 있다"며 "'카스:소스'는 '소스엔진'의 성능을 최대한 발휘해서 만든 새로운 '카스'이기 때문에 전작보다 훨씬 뛰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온게임넷에서 진행중인 '카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메이븐 크루' 클랜과 '지벡' 클랜의 친선경기까지 벌어져 행사를 더욱 빛냈다. 행사에서는 또 PC방 점주들과 기자들이 참석한 질의 응답시간에는 스팀 요금 및 '원넷' 관련해서 열띤 토론이 펼쳐지기도 했다. 다음은 질의 응답시간에 나온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Q : '카운터 스트라이크:컨디션 제로(이하 컨제)'를 구입한 사람이 스팀으로 '카스:소스'를 즐길 수 있는가? A(마이크 던클): '카스:소스'와 '컨제'는 전혀 다른 별개의 게임이다. '컨제'를 구입한 것은 '컨제'에 대한 요금을 지불한 것이지 '카스:소스'에 대한 요금을 지불한 것이 아니지 않는가. '카스:소스'는 의 패키지는 비벤디를 통해 '카스:소스' 독립판과 '하프라이프2'와 합본팩 두가지 방식으로 발매되며 온라인으로도 판매가 될 예정이다. 대신 '컨제'를 구입한 사람에게는 '카스:소스'의 베타 테스트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Q : 그럼 '하프라이프2'에 '카스:소스'가 포함되어 판매된다는 것은 잘못된 소문인가? A(마이크 던클): '카스:소스'는 무료게임이 아니다. 우리는 '카스:소스'에 대한 정당한 가격을 받을 생각이다. 하프라이프2와 합본팩은 '하프라이프2'에 '카스:소스'가 공짜로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2개의 게임을 합한 가격으로 발매될 것이다. Q : '카스:소스'가 '스팀'을 통해 먼저 선보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언제쯤 나오는가? A(마이크 던클) : 아직까지 정확한 일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2달 이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Q : '카스:소스'의 사양은 어떻게 되는가? A(마이크 더설트) : 최소사양은 펜티엄4 1.2Ghz, 256MB 램, 다이렉트X 7.0을 지원하는 그래픽 카드가 장착된 PC다. '카스:소스'의 진면목을 보기 위해서는 펜티엄4 2.4Ghz, 512램, 다이렉트X 9.0을 지원하는 그래픽 카드가 장착된 PC가 필요할 것이다. Q : '카스:소스'가 ATI사의 그래픽 카드에 최적화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국내 PC방은 대부분 엔비디아사의 지포스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지포스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하는가? A(마이크 던클) : 문제없이 작동할 것이다. 단 '카스:소스'에는 다이렉트X 9.0에서만 지원하는 최신 기술이 많이 사용됐기 때문에 그것이 모두 표현되지는 않을 것이다. 엔비디아에서 다이렉트X 9.0을 지원하는 그래픽카드를 출시하면 되는 일이다. Q : '카스' 1.5버전은 치트 문제가 심각하다. '카스:소스'에서는 치트 문제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했는가? A(제스 클리프) : 현재 밸브사 내에 VAC(Valve Anti Cheat) 팀을 만들어 치트 방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Q : '스팀'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원넷(1.5버전용 서버)'을 폐쇄한다고 했는데 정확한 일시를 알려 달라. A(마이크 던클) : '원넷'을 어느날 갑자기 폐쇄할 계획은 없다. 앞으로는 1.6 버전에 대해서만 업데이트를 지원해 현재 1.5 버전을 사용하고 있는 게이머들을 모두 1.6 버전으로 옮긴 다음 폐쇄할 예정이다. 현재 1.5 버전의 이용자가 2만5000명 정도인데 계속 감소 추세이므로 곧 폐쇄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1.5버전에서 1.6버전으로 옮기는데는 어떠한 과금도 없다. Q : 스팀 요금이 IP한개당 1만5000원으로 책정됐는데 너무 높은 것 아닌가? A(스타일네트워크) : '리니지'는 IP 한 개당 6만원을 책정하고 있는 것을 볼때 상당히 저렴한 금액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앞으로는 종량제도 시행할 예정이며 금액도 시간당 300원을 적용하는 다른 게임보다 저렴하게 시간당 100원을 책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