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DONGA

거상을 꿈꾼다!

abmiral

임진록 온라인 거상?
얼마전 친구들과 같이 PC방에 간 필자는 그곳에 가자마자 "거상 있어요?" 라고 물어보는 친구의 모습을 보았다. '흠.. 거상?.. 그게 머지?. ㅡ.ㅡ;;' 친구 말로는 요즘 너무 재미있어서 식음을 전폐(?)하고 즐기고 있는 게임이란다. 평소 온라인 게임에 관심이 많은 필자는 같이 워크래프트3를 하자는 다른 친구들의 청을 거절한 체 그 친구가 진행하는 '임진록 온라인 거상'을 지켜 보았다.. 그 때까지만 해도 몰랐다.. 내가 거상이라는 게임 매니아가 될 줄은.. ㅡ.ㅡ;;

새로운 시스템으로의 도전, 임진록 온라인 거상
무엇이 나를 이렇게 거상에 빠지도록 했을까? 아마도 단순한 랩업플레이에 질려 있던 필자에게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우선 거상은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상업이 주요 내용인 게임이다. 어쩌면 이러한 '거상'이라는 이미지에 가장 잘 부합하기 위한 아이디어였을까?.. 거상에서는 전투력을 중요시 하기도 하지만, 자신은 장사만 해서 돈을 벌더라도 고랩의 용병을 많이 산다면 전투력 또한 엄청나게 올릴 수 있다. 즉 전투로 인한 랩업 시스템과 상업을 통한 부의 축적, 이 두 가지가 적절하게 조합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둘의 조화가 필자를 이토록 거상매니아가 되게끔 한 것이 아닌가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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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선택 화면

거상을 논해보자.①그래픽과 사운드
거상의 그래픽은 우선 요즘 유행하는 3D가 아니라 2D이다.( 필자가 좋아하는 2D.. ^^ )필자는 2D면 2D, 3D면 3D가 어울리는 게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거상이 3D였다면?.. 흠. 게임 시스템이 워낙 좋아서 성공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자연스레 요구되는 고사양의 컴퓨터로 인해 PC방 같은 곳에서 편하게(렉이 없이) 게임진행이 되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어쩌면 필자는 3D 그래픽에 질린 상태였기 때문의 2D 그래픽의 거상에 쉽게 빠졌는지도 모르겠다.)여하튼, 2D, 3D 논의는 그만하고... 거상의 그래픽은 2D임에도 상당히 작은 도트를 사용한 듯 그래픽이 깔끔하다. 각 캐릭터는 매우 다양한 종류의 모자와 옷을 입을 수 있고, 들고 다니는 무기에 따라 그래픽이 달라진다. 또한 단군의 거울이라는 아이템을 사용할 경우에는 자신의 용병 중에 하나를 보여줄 수 있어,( 기본적으로 용병은 화면에 나오지 않는다. )다른 캐릭터와의 차별성을 둘 수 있게 해준다.
아쉬운 점이라면, 6명의 캐릭터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한국, 일본, 대만, 이렇게 세 개의 나라에서 남자와 여자 각각.. 그러니 6명의 캐릭터.. ^^ 아. 조만간 중국 캐릭터도 추가된다고 한다. )머리스타일이라던가, 신장, 뚱뚱한 정도등에서 차이를 두었으면 보다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거상의 사운드는 각 나라에 갈 때 마다 배경음악이 틀려지며, 같은 나라라도 다른 마을에 들어가면, 다른 배경음악이 나온다. 게다가 흘러나오는 음악은 단순히 듣기 좋은 음악이 나오는게 아니라, 각 나라의 전통 음악을 들려줌으로써 보다 신선한 느낌을 준다. 또한 마법을 사용할 때의 효과음도 상당히 좋아, 근거리 용병의 경우 상당히 괜찮은 타격감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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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성 옆에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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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소에 들어가기 전 부산 옆에서..

거상을 논해보자.②상업
조이온은 거상이라는 이름을 붙일 만큼 상업시스템에 자신이 있었던 것일까?.. 거상은 플레이어로 하여금 장사를 하게끔 만든다. 그 이유는 거상안에 또 하나의 레벨업 시스템이 있기 때문이다. 거상에서는 전투를 통한 레벨업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많은 상거래를 통한 신용등급(상업레벨)의 상승이 가능하다. 즉, 거상에서는 전투만 할 경우 신용등급이 낮아서 물건을 구입하는 데에 제약이 따를 뿐만 아니라, 상당히 좋은 아이템을 착용할 수도 없게 된다.( 심의나 협객복, 타궤등은 용병의 공격력과 방어력을 상당히 올려주는데, 이러한 특수 복의 경우 신용등급 제한이 있다.)그럼 신용등급은 어떻게 올릴까?.. 거상이 가지고 있는 한가지 나쁜(?) 점이라면, 수익을 내지 못하더라도 물건을 팔았다, 샀다만 해도 신용등급이 올라간다는 점이다. 즉, 어느 정도의 금전적 손해만 감수한다면, 아무런 고민없이 마을에서 물건을 샀다가 팔았다 하면서 신용등급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 금전적인 손해 없이 신용등급을 올리려면 어떻게 할까?..
장사의 기본 원칙을 지키기만 하면 된다. 시간은 조금 더 걸리겠지만, 거상의 각 마을에는, 시전, 싸전, 무기점, 약방같이 물건을 팔고 사는 곳이 있다. 이들 마을의 물건 가격은 마을에 있는 물건의 수량에 따라서 정해진다. 즉 A라는 마을에 있는 '가'라는 물건의 갯수가 5만개이고, B라는 마을에 있는 '가'라는 물건의 갯수가 1만개라면 A마을에서 물건을 사서 B의 마을에 가져다 팔면 이익이 난다.( 기본적으로는 사는 가격이 파는 가격보다 조금 비싸게 매겨지기 때문에 어느 정도 차이가 안나면 손해보기 마련이니 조심해야 한다. )또한 물건을 사고 팔다 보면 수량이 변하기 때문에 물건을 사고 팔기전에 한번 더 생각해 보아야 한다. 각 물건은 매달 1일과 15일마다 리셋되기 때문에 자신만의 루트를 개발해 놓는다면 상당히 많은 돈을 벌 수도 있다. 그리고 각 가게는 똑같은 시전이나, 싸전, 약방이라도 파는 물건의 종류가 틀릴 수 있으니 이점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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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상점에서.. 일본 상인은 예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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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물건으로 장사할 수도 있다.

거상을 논해보자.③전투시스템
거상의 전투시스템 중에 가장 특이했던 점은 특정한 지역에서 전투를 하려면 어느 정도 이상의 전투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점이다.( 다른 게임에서 문제시되고 있는 경험치 스틸이 없다고 보면 된다. )아마도 이러한 제약이 생기게 된 이유는 거상의 특이한 전투 때문이리라.. 거상의 전투는 한 플레이어가 전투를 시작하기 전에 약 5초간의 시간이 주어지는데, 이때 다른 플레이어들이 같이 전투를 할 수가 있다. 먼저 전투를 시작한 플레이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말이다. 더불어 들어온 플레이어는 전체 경험치의 10%에 해당하는 보너스 경험치를 얻어갈 수 있게 된다. 물론 먼저 전투를 건 플레이어 쪽에서는 경험치상의 손해는 없지만, 몬스터가 흩어지기 때문에 약간의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저랩이 이렇게 고랩의 전투에 들어가서 보너스 경험치를 얻는 것을 보통 게임내에서 "쫄"이라고 하는데, 매너가 있는 플레이어라면 고랩 플레이어의 허락을 얻고 이것을 해야 하는게 보통이다. 전투는 본캐릭터와 9명의 용병이 한다. 각 용병은 전투를 통해 레벨 업을 할 수 있고, 어느 정도 이상의 레벨을 갖춘 용병은 장수(Hero)로 전직할 수 있으며,( 플레이어가 돈을 주고 장수를 고용할 수도 있다. )장수의 최대 고용인원은 2명이다. - 장수들은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적절히 잘 활용한다면 꽤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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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귀곡성이라는 던전의 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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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가자!! 어디있냐 몬스터~

거상을 논해보자.④아이템
거상의 아이템은 각 직업별로 착용할 수 있는 것이 틀리다. 예를 들자면, 늑대낭인은 창을 사용하고, 기마궁수는 활을 사용한다. 다른 무기는 들 수가 없다. 또한 각 아이템은 낡은, 일반, 고급으로 나뉜다. 일반아이템은 상점에서 구입이 가능하고, 낡은 아이템은 몬스터를 통해서, 고급아이템은 낡은 아이템을 고급아이템으로 바꿔주는 마시무네를 통하거나, 무기장을 통해서 제작할 수가 있다.( 부연설명을 하자면, 십자창이라는 아이템은 낡은십자창, 십자창, 고급십자창 이렇게 3가지로 나뉜다. )이러한 아이템 외에도 청룡언월도라던가, 화접선 같은 아이템은 무기장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흠.. 여기서 무기장이란... 한마디로 무기를 만드는 대장간 같은 것이다. 무기를 만드는 무기장 외에도 거상에는 갑옷을 만드는 갑주장, 옷이나 신발등을 만드는 공장이 존재한다. 이러한 무기장, 갑주장, 공장은 마을마다 한 개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이러한 곳들을 소유하게 된다면 캐릭터는 고급아이템을 만들 수 있고, 이러한 아이템은 상당히 높은 가격에 팔리기 때문에 아이템을 통해서 돈을 벌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건물을 소유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건물에서 물건을 만들어 내려면 물건을 만들 수 있는 재료와 노동력이 필요한데, 재료를 구하는데에 상당히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는 것뿐만 아니라, 노동력은 다른 플레이어들이 제공해야 하고, 건물의 소유주는 노동력만큼 일정의 대가를 플레이어에게 지급해야 한다. 때문에 저랩의 플레이어는 이러한 노동을 통해서 장사를 위한 기본 자금을 마련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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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곳 중에서 임금이
비싼 곳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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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이란.. 마작이었던
말이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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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아이템을 고급으로
바꿔주는 마사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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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성공했다.. ㅠ.ㅠ
정말 성공하기 힘듬.

거상을 논해보자.⑤퀘스트 시스템
거상은 게임 진행상의 특별한 스토리가 존재하지는 않는다. 때문에 거상에서 제공되는 퀘스트는 스토리를 이해하기 위함이 아니다. 거사의 퀘스트는 이 게임을 즐기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튜토리얼 형식의 퀘스트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예를 들어, 조선사람으로 시작하면 한양 오른쪽에 있는 이율복이라는 사람에게서 상업퀘스트를 얻을 수 있는데, 주요 내용인 즉슨, '한양에 있는 무기장에서 일을 해 보아라', '시전에서 물건을 사 보아라' 등등의 컨트롤을 익힐 수 있게 해주는 퀘스트이다. 앞서 거상은 전투와 상거래, 이 두 개의 큰 줄기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듯이 퀘스트는 상업퀘스트와 전투 퀘스트로 나뉜다. 특히 전투 퀘스트의 경우 상급 전투 퀘스트까지 모두 클리어 할 경우 상당히 괜찮은 보상을 받기 때문에 웬만하면 퀘스트를 모두 클리어 하는 것이 좋다.(전투 퀘스트의 경우 '사슴 10마리 잡기' 'XX 10개 구해오기' 등의 종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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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상업 퀘스트를 주는 이율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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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전투퀘스트를 주는 김귤

거상을 논해보자.⑥투자와 상단
거상에서의 투자 시스템은 마치 경영학에서 다루는 투자시스템을 보는 듯 하다.( 캐피탈리즘이라는 게임이 연세대학교 경영학 교제로 채택되었고, 서울대에서도 4학년 마지막 학기에 게임과 같은 프로그래밍을 통해 경영학을 실제에 접목해 보는 시뮬레이션을 하곤 하기 때문에, 필자도 이러한 게임을 즐겨 볼 수 있었다.. )생산시스템을 제외하고는 거상에서의 투자시스템은 경영학 교재로도 사용될 수 있을 만큼 상당히 탄탄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우선 마치 우리가 주식투자를 하듯, 마을에 투자금을 넣을 수 있고, 만일 최고 투자자가 된다면 그 마을의 주인이 될 수 있다. 투자는 그 목적에 따라 다른 사람이 차지고 하고 있는 마을을 빼앗기 위해 투자하는 공격투자, 마을을 차지하려는 마음 없이 단순히 수익을 얻고자 투자하는 수익투자, 다른 상단의 공투를 막기 위한 방어투자로 나뉜다. 마을에 투자를 하게 되면 1년이 지날 때 마다 생기는 수익을 투자한 금액의 퍼센트만큼 나눠 같게 되는데, 이 수입이 상당히 짭잘하다.. ^^;;
거상에는 다른 게임의 클랜이나, 길드와 같은 종류인 '상단'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한 상단에는 최대 100명의 인원까지 가입이 가능하고, 상단의 최고 우두머리를 '대방', 그 외는 '사환'이라고 한다. 사환 중에서 한 마을의 최고 투자자 이기도 한 사람을 '행수'라고 한다. 대방이나 행수의 경우에는 캐릭터 밑에 마크가 생기기 때문에 상당히 '뽀대'가 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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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마을의 정보를 살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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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 함 투자해 봐??

그래서 거상은?
필자는 나름대로(?) 온라인 게임을 꽤나 많이 접해봤다고 생각한다. 이런 필자가 거상을 해보며 느낀 점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정말 놀랍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어떤 사람은 '게임이란 즐겁기 위한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복잡하면 안된다' 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게임은 물론 즐기기 위한 것이지만, 약간의 복잡성을 통해 어렵지 않게 여러 지식들을 습득하게 된다면 그것이 또다른 게임의 매력이 아닐까? 필자는 분명 거상이라는 게임이 우리 온라인 게임의 한 축을 이룰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조금 더 많은 노력을 한다면, 리니지나 디아블로와 같은 스테디, 베스트 셀러가 될 것을 확신한다. 더불어 리뷰어 이기에 앞서 온라인 게임 플레이어로서 앞으로 유료화 계획이 없음을 공지한 조이온이나 감마니아 코리아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p.s. 우선 이렇게 '임진록 온라인 거상'의 리뷰가 완성되었네요.. 휴우.. 보다 많은 것을 알려드리기 위해 노력했는데, 도움이 되시려나 모르겠습니다. ^^;; 이 글을 쓸 수 있게끔 많은 도움 주신 감마니아 코리아의 김지량 개발팀장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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