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DONGA

온라인으로 부활한 막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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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2452년.. 어느 지역에서 정말 오래된 것으로 보이는 일기장이 하나 발견된다. 세계 유적 문화 연구소(이런거 있냐고 묻지마셈..-_-;;)에선 일기의 해석에 들어가고 대충 게임에 대한 내용이란 걸 확인한 연구팀은 게임 유적 연구회에게 해석을 부탁한다. 400여명의 연구원이 3달을 매달린 결과 겨우 확인이 가능하였고 그 일기의 내용은 일기가 써진 당시의 상황을 알려주고 있었다. 하지만 너무도 충격적인 내용에 그들은 전체의 내용이 아닌 일부의 내용만을 공개하였고, 그 내용은 이러했다…

2004년 X월 X일. 루넨시아?
막고야에서 루넨시아라는 온라인 게임을 개발했다고 한다. 리니지 앵벌하느라 바쁜데 루넨시아를 하라는 강한 압박이 들어왔다. 요새 온라인 게임들이 너무도 자주 그리고 많이 쏟아져 나와 그 게임이 그 게임이라는 소리를 듣는데.. 역시나 별거 없을거란 생각이 머릿속을 메운다. 그런데 놀라운 소식을 접했다. 여성게이머 층을 노린 게임이라고? +_+ 게임속 유저들의 40%는 여성유저라고?+_+ 오오~ 그냥 넘어갈 수 없다. 당장에 루넨시아를 다운받았다. 아.. 근데 졸립다.. 게임은 내일부터 시작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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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딩중.. 새해 福 많이 받으시래요~-0-

2004년 X월 X일. 뭐가 이리 귀찮아?
루넨시아를 처음 플레이 해 보았다. 그런데.. 이거 귀찮은게 너무나도 많다. 그냥 좀 단순하게 해주면 안되나..? 나 같은 놈들은 이제 게임도 하기 힘들어지는 세상이 오는 것 같다..-_-;; 루넨시아는 막고야에서 MGAME과 제휴를 맺어 MGAME에 가입을 해야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뭐 회원가입이야 다 하는거니 가만 있는다만.. 어째서 바탕화면에서 아이콘 더블 클릭으로 게임을 바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MGAME접속하고 루넨시아 시작하고 해야 하는 또하나의 과정이 존재하냔 말이냐! 버럭! MGAME에 들어가 로그인 하고 루넨시아 시작하려니 페이지 오류가 나서 한참을 못하고 있었다.. 게다가 3D게임임에도 마우스로 시점조절을 못한다니! 마우스 휠로만 거리 조정이 가능하고 나머지 시점은 키보드를 이용해 해야 한다니.. 나처럼 까다로운 녀석들은 마우스로 시점을 섬세하게 맞춰줘야 한단 말이다! 그리고 존이동방식(맵이 바뀔때마다 로딩하는 방식)이면서 왜 또 그때그때 시점이 달리지는 건데? 맵이동만 했다하면 또 시점 맞춰줘야 하고.. 그리고 마우스 포인트가 화면 양 끝에 있을 경우엔 왜 시점이 변화를 하는 것인지.. 힘들게 시점 맞춰놓았다가 마우스 잘못 움직여 또 시점 바꿔줘야 하고.. 하.. 정말 귀찮아서 게임 못해 먹을 지경이다.. 그리고 퀵슬롯 창에 소모성 아이템을 저장시켜 놓을 경우 그 아이템을 다 썼어도 나중에 인벤토리에 그 아이템이 다시 생기면 자동을 퀵슬롯에 저장을 시켜주면 안되는건가? 루넨시아는 단 몇시간 플레이하면서 뭐 이리 확인해야 되는게 많은 건지.. 결국 귀차니즘의 압박으로 게임 조금 하고선 나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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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점 전환도 키보드로 하라고! 캭!>_<

2004년 X월 X일. 쉬운데~
다시 루넨시아를 실행시켰다. 중간중간 귀차니즘으로 인한 애로사항이 가을철 산에 단풍들 듯 울긋불긋 피어났지만 꾹꾹 참아가며 플레이에 임했다. 오로지 '올 겨울은 따뜻하게!'라는 생각 하나로..-_-;; 그런데 게임을 하면서 루넨시아는 쉽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아직까지 게임을 하면서 크게 어려움을 겪은 적은 없었다. 아, 스탯치 분배에서 엄청난 삽질을 하고야 말았는데.. 뭐 아직 저렙이니 다시 키우면 되는 거고.. 루넨시아에선 레벨10만 넘으면 누구든 조건없이 각 직업별 NPC에게서 전직을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수많은 온라인 게임들을 거치며 '전직'이 있는 게임들의 경우 전직을 하기 전까지는 게임이 약간 어렵다가 전직 후에야 게임상황이 좀 피는데 루넨시아는 전직까지 걸린 시간은 약 30여분.. 그리고 그 이후에 특별히 달라진거 없이 차근차근 레벨업을 잘 해나가고 있다. 다른 게임들의 경우엔 게임상에 그 게임만의 시스템을 여러가지 구비해 놓아 우선은 그 시스템들에 적응을 해가며 게임을 알아가는데 루넨시아는 특별히 그러한 점이 없는데다 전체적인 게임의 난이도가 크게 높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없어 쉽게 쉽게 플레이가 가능했다.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편견 중의 하나인 RPG게임은 스토리와 여러가지와 함께 심오하고 오랜 여행을 필요로 한다는 생각을 루넨시아는 깨 버린 듯 하다. 오늘 게임 플레이를 좀 오랜 시간했음에도 그냥 캐쥬얼게임 몇 판 하다가 나온 생각밖에 안드니 말이다.. 설마.. 내가 벌써 루넨시아 폐인이 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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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투사 전직 관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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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을 하면 이런 화면이..

2004년 X월 X일. 작은 재미가 모여 게임할 '꺼리'를 만든다.
어제도 얘기했지만 일반적으로 온라인 게임들은 새로 게임이 나올 때마다 그 게임만의 시스템에 우선 적응을 한 다음에 게임을 차근차근 알아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루넨시아는 그런 면이 적다. 게임에 크게 적응할 것은 없고 루넨시아 만의 특징을 잡아놓은 몇 개의 시스템은 게임을 하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적응이 된다(설마.. 아니라면.. 둔팅이로 임명하는 바이다..-_-;;). 그런데 게임이 적응하기 편하고 난이도가 낮으면 쉽게 지루해지기 마련.. 하지만 내가 아직까지 루넨시아를 하고 있는걸 보면 아니라는 걸 알지 않을까(모르겠다고.. 그럼 해봐!-0-)? 루넨시아엔 게임을 하게 만드는 '꺼리'들이 많이 있다. 그렇다고 그것이 루넨시아에서 크게 작용을 하는 것은 아니고 중간중간 혼자서 피식~하고 웃어 넘기거나 게임을 즐기는 가운데 또 즐길 수 있는 '꺼리'들이 많이 있는 것이다. 지금 생각나는 몇 가지가 있는데 우선 게임을 처음 시작하고 사냥을 하기 위해 마을 밖으로 나가면 월드맵이 나온다. 그런데 어떤 맵에는 '강추!'라는 표시가 있고, 어떤 맵에는 없다. 이것이 무엇이고 하니, 현 캐릭터의 레벨에 맞는 몬스터가 나오는 맵을 게임에서 추천을 해주는 것이다. 아무데나 가서 허무한 죽음을 맞이하기 보다는 내 레벨에 맞는 몬스터가 나오는 곳에서 즐거운 사냥을 하는 것이 좋겠지? 그리고 또 하나 게임을 하다가 조금 깊은 물로 이동을 하게 될 때 캐릭터가 변신을 한다. 돛이 달린 중선배로 갑자기 변하여 다시 얕은물이 나올 때 까지 배의 모양을 하고 있는 것. 그동안 물에서는 수영을 하거나 숨게이지가 생겨나는 게임들은 봐왔어도 깊은물에서 변신하는 게임은 또 처음 본다. 너무 많이 얘기하면 재미 없으니 그만할까.. 하다가 그래도 2가지만 얘기하면 서운할까봐(누가..?-_-;;)하나 더 얘기해야겠다. 사냥 중 몬스터를 잡았을 때 가끔 '보물상자'라는 아이템이 드랍된다. 이 보물상자를 주으면 화면 왼쪽에 룰렛이 돌아가고 바늘이 가르키는 데로 그 현상이 일어난다. 룰렛에는 아이템, 돈, HP,SP 회복 등이 있는데 그리 큰 보상은 아니지만 단순히 몬스터 사냥하고 돈 얻고, 경험치 얻고 가끔 아이템얻는 단순한 시스템이 아니라는 데서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조심해야 할 것은 '꽝'도 있다는 것.. 꽝 나오면 은근히 기분 나빠진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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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맵.. '강추!'가 보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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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로 변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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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룰렛이다!

2004년 X월 X일. 전투하는 '맛'이 있다.
난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제일 먼저 살펴보는 것이 전투 시스템이다. 자동인지 수동인지, 모션이나 효과는 다양한지, 이펙트는 또 어떻게 되는지.. 이런 면에서 루넨시아는 정말 내맘에 쏙~ 드는 게임이 아닐 수 없다. 레인져나 마법사와 같은 원거리 공격 캐릭터들은 잘 모르겠지만 전사나 무투사와 같은 밀리 계열 캐릭터들은 전투 한번하면 정말 뻑~ 갈 정도다. 난 무투사를 키우고 있는데 일반적인 게임이라면 몬스터 때리고, 한참 때리다 물약 먹고 몬스터 쓰러지면 아이템 챙기고.. 하는 식의 지루한 구성이 대부분이지만 루넨시아는 레벨이 낮아도 다양한 모션과 더불어 전투의 맛을 살려주는 효과음과 멋진 스킬 이펙트로 전투가 즐거워 진다. 그렇다고 원거리 계열 캐릭터들은 전투가 지루한 것도 아니다. 레인져에게도 스킬은 있으며 루넨시아의 메이지가 쓰는 마법들은 보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시원할 정도로 멋있다. 오죽하면 내가 전투하다 말고 메이지들 힘내라고 물약을 나눠주겠는가..-_-;;(정말.. 여자라서 그러는 건 절대! 아니다..-_-;;)일반적으로 게임 안에서 게이머가 가장 많이 해야 하는 것이 전투라면 전투를 하는 재미를 잘 살려놔야 한다는 나의 생각은 루넨시아와 너무도 잘 맞아떨어진다. 룰루~ 빨리 루넨시아 하러 가야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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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일반 이펙트.. 그런데로 화려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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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투사 스킬중 하나인 승룡권. 멋지다는
말밖엔..

2004년 X월 X일. 옴마나, 지금까지 배경음악을 켜놓은 것이야..?
난 게임을 할 때 비디오 게임이 아니라면(그래, 나 플스 가지고 있다..우후후-_-v)배경음악을 끈채 효과음만 들으며 게임을 하던가 다른 음악을 들으며 게임을 한다. 그런데 오늘에야 안 사실이 나를 놀라게 했다. 루넨시아를 플레이 한지 시간이 꾀 흘렀는데 지금까지 배경음악을 켜놓고 있었던 것이다. 루넨시아의 배경음악이 들릴 듯 말 듯 한 그런 조용한 음악도 아니고 빠른 템포의 경쾌한 리듬으로 이루어진 음악인데.. 어째서 난 켜놓은 것일까.. 그래서 배경음악에 신경을 좀 쓰면서 게임을 플레이했다. 한참 사냥을 하다가 알아낸 이유는 바로 그것! 루넨시아의 배경음악은 루넨시아의 게임분위기와 너무도 잘 맞아떨어지는 것이다. 언젠가 일기장에 쓴 것 같은데, 루넨시아는 난이도가 다른 게임들에 비해 조금 쉬운편이다. 그 이유 중의 하나가 게임의 진행속도가 좀 빠르기 때문인데 루넨시아의 배경음악 역시 게임분위기와 잘 맞춰져 있었다. 어떤 게임은 배경음악이 게임의 분위기와 동떨어져 있거나 귀에 거슬릴 정도로 게임과는 상관없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루넨시아의 배경음악은 내가 듣고 있었는 지도 모르게 게임에 빠져들게 하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아~ 모든 게임의 배경음악이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

2004년 X월 X일. 앞으로가 기대된다.
루넨시아는 오픈베타 테스트를 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게임 속에 많은 것이 구현되지 않았다. 길드라던가 여러 맵들, 퀘스트등.. 하지만 지금까지의 루넨시아를 보면 앞으로가 너무도 기대된다. 지금 만들어놓은 '꺼리'들도 즐기기 바쁜데 새로운 '꺼리'들이 추가되면 얼마나 더 바빠지려나~ 오랜만에 만난 게이머를 즐겁게 해주는 게임 루넨시아. 앞으로의 행보가 더더욱 기대되는 바이다~^0^)/

이상이 연구소에서 공개한 일기의 내용이다. 연구소에선 일기가 워낙에 악필(뜨끔..-_-;;)로 쓰여져 이 이상의 내용은 해석이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현재 공개된 일기엔 당시의 게임에 대해 어느 정도 추리를 할 수 있게 해준다. 앞으로 이 같은 정보가 얼마나 더 나올지 기대되는 바이다. 이상 그루일보 후유유기자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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