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옵스 스타리그' 17일 개막

국내 최강의 스타그래프트 게이머를 가리는 '스타리그' 13번째 시즌이 오는 17일 개막된다.

게임채널 온게임넷이 주최하고 MP3플레이어 업체인 '아이옵스(IOP)'S가 후원하는 '아이옵스 스타리그'는 임요환, 홍진호, 박정석, 이윤열 등 총 16명의 국내 유명 프로게이머가 참가해 3개월 동안 우열을 가리게 된다.

개막 경기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몰 내 '온미디어의 메가 스튜디오'에서 저녁 7시에 열릴 예정이며 우승과 준우승에게는 각각 2000만원과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경기방식은 기존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16강은 4개조 풀리그로 진행되며 각 조 1, 2위가 8강에 진출한다. 8강은 3전 2선승제의 1대 1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4강과 결승전은 5판 3선승제의 1대 1 토너먼트다. 또 관례대로 8강 1주차 경기 혹은 결승전을 지방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어떤 경기가 지방에서 열릴지는 아직 미정.

한편, 이번 '아이옵스 스타리그'는 테란 종족과 저그 종족의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 테란은 지난 '에버 스타리그' 우승 및 준우승자인 최연성(SK텔레콤 T1), 임요환(SK텔레콤 T1)에 천재테란 이윤열(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 불꽃테란 변길섭(KTF 매직엔스) 등 모두 7명이 16강 본선에 진출했다. 모두 대 저그전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지난 대회에 이어 테란 종족 2연패도 가능하다는 전망.

이에 맞서는 저그 진영도 만만치 않다. 지난 '에버 스타리그' 4강에서 아쉽게 탈락했던 폭풍저그 홍진호(KTF 매직엔스)를 필두로, '질레트 스타리그' 우승자 박성준(이고시스 POS), 오랜만에 스타리그에 복귀한 조용호(KTF 매직엔스), 박태민(GO) 등 무려 8명이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동안 테란 종족에 약해 암울한 종족이라는 평가를 받던 저그는 최근 테란전 해법을 찾아내며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한편 프로토스 종족은 프로토스의 영웅 박정석(KTF 매직엔스)만이 16강에 합류해 외로운 싸움이 예상된다. 하지만 박정석은 프로토스 종족이 단 2명 진출했던 지난 '2002 SKY배 스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어 다시 한 번 '난세의 영웅'이 탄생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이옵스 스타리그의 16강 조편성을 위한 조지명식이 9일(목) 저녁 7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라토리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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