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작은 차세대 게임기로 개발될 것'

제작한 게임이 너무나 영화 같기 때문일까. 숱하게 많은 게임 제작자들 중 유일하게 '감독'이란 칭호로 불리우는 사나이가 있다. 최고의 잠입액션 게임 '메탈기어 솔리드'의 아버지, 코지마 히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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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기어 시리즈는 계속될 겁니다. 영화 '007'이 '007'이라는 타이틀로 시리즈화 된 것 처럼."


처음 한국을 방문해 일본에는 느끼지 못했던 추위로 오돌오돌 떨던 그가 가장 먼저 대답한 답변은 '메탈기어'는 계속된다는 것이었다.

이전까지는 스스로 프로듀서 겸 디렉터로 제작했지만 차기작부터는 같이 제작해 온 팀원 가운데서 감독을 뽑아 젊은 감성으로 새로운 '메탈기어'를 만들고 싶다는 것. 그러나 총괄 지휘는 여전히, '코지마 히데오' 본인의 몫인 것을 강조했다.

"차기작은 새로운 하드웨어로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궁극의 숨바꼭질 같은 게임으로 제작하고 싶네요"

코지마 감독은 얼마전 발매되어 세계를 들썩이게 했던 '메탈기어 솔리드 4' 이후의 작품은, 차세대 하드웨어일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그는 차기작이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엔딩까지 가는 동안에 게이머가 감동이나 지식, 혹은 숨겨진 뭔가를 찾아내 느낄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만든 게임 안에 있는 무언가를 게이머가 느껴서, 긍정적으로 변화되길 바란다는 것이다.

또한 '메탈기어 솔리드'를 포함해 게임을 어떻게 그렇게 재밌게 만드냐는 질문에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의 토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유로움 속에서의 회의와 생각은 좋은 아이디어를 창출시키고, 그것은 게임의 제작에 필연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것. 그는 앞으로도 그런 사고방식이랄까, 그런 방향으로 게임을 개발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전쟁물을 중심으로 게임을 개발하면서, 밀리터리(군용) 마니아가 되진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전쟁'은 놀이를 벗어난 것으로, 그런 것을 느껴 오히려 밀리터리에 흥미를 잃었다고 답했다.

"온라인 게임이 대세가 될 것인가"라는 마지막 질문에, 코지마 감독은 살짝 미소를 지으며 궁극적으로 게임은 온라인이 중심에 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그는 게이머가 스스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살아있다는' 점에서 패키지 게임은 당해낼 수 없을 거라고 전망했다.

전세계에서 몇천만장이나 되는 판매량을 보이는 게임을 제작했으면서도, 때론 소탈하게, 때론 친근한 이웃집 형처럼 미소짓는 그. 하지만 틈틈이 보이는 그의 또렷한 눈빛에서, 벌써부터 '메탈기어 솔리드'의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로 설레이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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