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특파원, '그란4' 車업계 최강자 결정전을 가다

지난 3월2일 일본 동경 록본기 이즈미 가덴에서는 레이싱 게임 '그란투리스모4' 자동차 업계 최강자 결정전이 열렸다.


이 행사는 일본 자동차 업계 임원들이 자신의 회사를 대표해 레이싱 게임인 '그란투리스모4'로 실력을 겨루는 것으로 참가 회사로는 (주)스즈키, (주)다이무라 크라이시스, (주)마츠다, (주)다이하츠 공업, (주)닛산 자동차, (주)폭스바겐 그룹 저팬, (주)도요타 자동차, (주)포드 저팬, (주)후지 중공업 등 총 9개의 일본 자동차 기업들이 출전했다.

행사는 '그란투리스모'의 아버지 야마우치 씨의 해설과 함께 시작됐다. 치열한 예선을 통해 마츠다의 오가와 선수와 닛산의 타무라 선수, 토요타의 무타 선수가 결승에 올랐으며 이 게임을 통해서만 미리 코스를 즐길 수 있는 '후지 2005년 서킷' 맵에서 결승전이 열렸다. 치열한 각축전 끝에 도요타의 무타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PS2, 그란투리스모4, 경기에 사용된 체감형 게임기기 등을 부상으로 받았다.


행사가 끝날 무렵 야마우치 씨는 강단에 올라와 "게임은 제작을 시작으로 게이머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것"이라며 "오늘 이 행사를 통해서 지난 10년 동안 '그란투리스모'시리즈를 개발을 한 것에 있어 깊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야마우치 씨는 본 특파원과의 인터뷰에서 "서울 시내도 실제처럼 리얼하게 재현됐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이런 이벤트를 꼭 개최했으면 한다"고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특파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하나의 게임이 일본 자동차 업계를 움직일 만큼 인지도가 높다는데 놀랐으며 일본이라는 거대한 나라를 지배할 수 있을 정도의 대작이 된 '그란투리스모' 시리즈를 개발한 야마우치 씨에게 무한한 존경의 찬사를 보내는 바이다. 한국에서도 이런 개발자들이 꼭 나오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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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 김규만 일본 특파원 (mecklen@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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