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게임넷 16번째 왕좌, EVER 스타리그 2005 개막

국내 최강의 스타크래프트 게이머를 가리는 '스타리그'의 16번째 시즌의 막이 오른다.

게임채널 온게임넷(대표 김성수, www.ongamenet.net)이 주최하고 'KTFT'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의 정식명칭은 'EVER스타리그2005'.

이윤열, 홍진호, 박정석, 최연성 등 총 16명의 프로게이머가 참가해 4월8일(금) 공식 개막 경기를 시작으로 3개월간의 혈전에 돌입한다.

개막에 앞서 1일(금) 16강 4개조를 확정하는 조지명식이 열릴 예정. 조지명식과 개막 경기는 서울 강남구 '온미디어 메가스튜디오'에서 저녁 6시에 열릴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경기 시간을 기존의 저녁 7시에서 저녁6시로 시간대를 옮겨서 진행한다.

상금규모는 6천만원으로 우승과 준우승 선수에겐 각각 2천만원과 1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번 'EVER스타리그2005'는 녹록치 않은 실력의 스타리그 처녀 진출자가 많은 것이 특징. 이들이 기존의 강호들을 꺾으며 스타리그의 새 판도를 엮어낼 지가 주목거리다.

먼저 거의 신인 선수들을 찾아보기 힘들었던 프로토스 종족에서 2명의 걸출한 신인이 본선에 올랐다. 챌린지리그에서 우승하며 4번 시드를 얻은 송병구(삼성전자 칸)는 챌린지리그에서 퍼펙트 테란 서지훈(GO)을 꺾으며 파란을 일으킨 바 있는 선수. 게다가 1위 결정전에서는 프로토스의 강자 이재훈(GO)마저 쓰러뜨리며 거물급 신인의 등장을 알렸다.

또 한 명의 프로토스 신예 손영훈(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도 이에 못지 않다. 손영훈은 스타리그 본선에 올라오는 동안 이주영(GO), 김근백(삼성전자 칸), 조형근(한빛스타즈) 등 스타리그 진출 경험이 있는 강력한 저그들을 꺾으며 '저그 잡는 프로토스'라는 명성을 쌓았다. 이번 스타리그에서도 6명이나 진출해 있는 저그들을 상대로 계속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

한편 테란과 저그도 각각 1명씩 신인 스타리거를 배출했다. 테란의 변형태(GO)는 '목동저그' 조용호(KTF 매직앤스)와 '물량토스' 박지호(플러스) 등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듀얼토너먼트에서 연파하고 생애 첫 스타리그에 진출했다. 저그 종족 최대의 기대주 김준영(한빛스타즈) 역시 박용욱(SK텔레콤 T1), 신정민(KOR), 최수범(삼성전자 칸) 등 베테랑들을 꺾으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 4명의 신예들과 대결할 기존의 강자들 또한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전인미답의 통산 3회 우승과 연속 우승을 노리는 이윤열(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을 필두로 우승경험이 있는 최연성(SK텔레콤 T1), 서지훈(GO), 박정석(KTF매직앤스), 박용욱(SK텔레콤 T1), 박성준(이고시스 POS)등 이름만 들어도 명성이 자자한 선수들이 우승을 노리고 있다. 특히 11번째 스타리그 진출로 진출자 중 최다 출전자인 '폭풍저그' 홍진호(KTF매직엔스)도 스타리그 첫 우승을 벼르고 있다. 신흥 강호들이 기존의 강자들을 능가할 수 있을지 신구대결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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