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S 불법개조, 게이머들 '앗 뜨거!'

휴대용 게임기 NDS에 불법 개조 바람이 불어 게이머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NDS는 지난해 12월 닌텐도社에서 발매한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 이 게임기는 전 세계적으로 1억4천만대 이상 판매된 GBA과 게임 소프트가 호환될 뿐만 아니라 터치 스크린을 활용한 이색 게임들이 발매되면서 인기몰이를 해 현재 세계적으로 800만대가 넘는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Wifi (무선) 서비스를 지원하면서, 일본의 경우 이에 대응한 '마리오 카트 DS' 등의 타이틀이 하루만에 16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일본내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 NDS의 게임을 불법 복제해 즐기기 위해 NDS를 개조하는 방식이 알려지면서, NDS의 고장을 호소하는 게이머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등장한 NDS의 불법 개조법은 GBA 슬롯으로도 NDS 게임을 부팅할 수 있도록 임의 개조하는 것. 이 방식을 활용하게 되면 기존 GBA의 불법 복제 장치였던 '닥터'를 통해 NDS 게임을 즐길 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 불법개조 방식은 NDS의 OS를 임의로 바꾸는 것이어서 안정성이 극히 취약할 뿐만 아니라, OS가 잘못될 경우 NDS가 완전히 망가지는 등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또한 인터넷 불법 커뮤니티를 통해 전파된 방식이어서 출처도 불분명하고, 제대로 된 실행여부도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황. 하지만 벌써 많은 게이머들이 게시판을 통해 잘못된 정보를 접하고 실제로 실험해보다 많은 피해를 보고있는 상태다.

이에 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대대적인 단속이 있을 거라는 소문이 돌면서 이 불법 복제법을 소개한 커뮤니티가 자체 폐쇄되는 등 몇몇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며, "함부로 게임기의 OS를 건드려서 애꿎은 NDS를 날리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또다른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로 각광받고 있는 PSP 역시 계속된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상당부분 불법복제가 줄어들면서 연말을 맞아 다시금 시장상황이 좋아지고 있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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