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e스포츠 경기장, 새로운 'e스포츠 성지'로 떠오른다

온게임넷은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2' 개막전이 열리는 25일에 리모델링이 끝난 경기장의 모습을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온게임넷은 지난 수 년간 사용해 왔던 강남 코엑스 '온미디어 메가스튜디오'를 떠나 이번 달부터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각종 e스포츠 경기를 치룰 예정이다. 이미 지난 18일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2' 조지명식 행사에만 700여명의 관중이 몰리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용산 역사 '아이파크 몰' 9층에 위치한 'e스포츠 상설 경기장'은 국내 최초의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이다. 온게임넷은 선수들이 게임을 하거나 관람객들이 경기를 보는 데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리모델링 공사를 해 왔다.

e스포츠 상설 경기장은 전용 면적 400평에 좌석수는 350석이다. 좌석을 채우고 서서 관람하는 인원까지 합치면 최대 수용인원은 800여명 정도다. 경기 무대도 2개로 나뉘어져 메인 무대와 보조 무대에서 스타리그 등 다양한 게임대회를 벌일 수 있다. 또한 70석 규모의 PC가 설치된 보조경기장에서는 예선전이나 아마추어 대회를 열 수 있다.

야외 경기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게 스타리그 등이 진행되는 메인무대에는 야외 행사와 마찬가지로 선수용 부스가 설치되고 중계석도 무대위로 올라온다. 부스는 경기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관객들의 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철저한 방음 시스템을 갖췄다. 경기장을 찾은 관객들은 선수뿐 아니라 열변을 토하는 해설진의 모습도 현장에서 볼 수 있을 전망된다.

또한 경기장 중앙에 250인치 LED와 무대 좌우에 3개씩 6개의 스크린을 합한 총 7개의 스크린을 설치했다. 특히 사이드 스크린을 통해서는 선수 경기 화면, 선수 얼굴 클로즈업 등 다양한 화면들을 연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냉난방 시스템을 설치하여 현장을 찾은 관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배려했다.

더불어 기존 온미디어 메가스튜디오에서 1개였던 선수대기실을 2개로 늘렸다. 선수 입장에서는 팀별로 독립된 공간에서 전술 구상을 하는 등 경기력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또 온게임넷은 추후 경기장 내부에 자체 PC센터, 게임 존 등을 설치할 계획이며 벽 낙서판, 응원 게시판 등 팬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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