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림토' 김동수, 군복무 마치고 KTF로 입단

군대문제를 해결한 후 현역으로 복귀한 프로게이머가 생겨 e스포츠 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KTF매직엔스는 26일 서울 강남구 매직엔스 연습실 '매직캠프'에서 '가림토' 김동수 선수의 정식 입단식을 진행하고 1년간의 정식 프로게이머 계약을 체결했다.

김동수는 2000년부터 2002년까지 3년간 프로게이머로 활동했고, 2000년 '프리챌 스타리그'와 2001년 '스카이 스타리그'에서 우승한 프로게이머. 총 전적은 66전 36승30패다.

단상에 올라온 김동수 선수는 "아직까지 프로게이머의 직업적 수명은 굉장히 짧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누군가는 계속 도전해야 한다. 군대를 다녀온 후 다시 프로게이머로 복귀하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기 때문에 저 스스로도 선수 생명을 유지해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30대를 지나 50대에도 프로게이머를 하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김 선수는 또 "KTF에는 가장 강력한 프로토스 프로게이머인 강민 선수와 박정석 선수 등이 포진되어 있다. SK텔레콤을 보통 '테란의 명가' 팀이라고 하는데 KTF를 '프로토스의 명가' 팀으로 만드는 게 꿈"이라고 덧붙였다.

계약을 채결한 KTF 매직엔스 노홍내 단장은 "현역을 마치고 돌아온 최초의 선수로 알고 있다. 향후에도 정상급 기량의 선수라면 군제대 후에 현역선수로 복귀하여 재기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을 예정"이라고 말해 금번 입단식의 취지를 설명했다.

노홍내 단장은 또 "신기성 선수 등 KTF 농구단 선수들이 '프로게이머는 나이 들어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걸 보니 정말 부럽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정식 입단식을 통해 김동수 선수에게 KTF 매직엔스의 유니폼을 입혔다. 김동수 선수는 향후 KTF 매직엔스의 주장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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