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것이 왔다, 게임계 핵폭풍 '스타II' 공개

1998년에 처음 발매돼 국내에서만 4백50만 장이 팔려나가고 현재까지도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스타크래프트'의 차기작 '스타크래프트2(II)'가 공개됐다.

'스타크래프트'의 제작사인 블리자드는 5월19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와이드인비테이셔널(이하 WWI)에서 '스타크래프트'의 차기작을 공개하고 이 게임의 트레일러와 컨셉 아트들을 공개했다.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RTS)이냐 다중접속롤플레잉 온라인 게임(MMORPG)이냐로 의견이 분분했던 '스타크래프트' 차기작은 RTS로, 과거 '커맨드 앤 컨커(이하 C&C)'의 핵심개발자 중 한 명인 더스틴 브라우더가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C&C:레드얼럿 2', 'C&C:제너럴' 등을 개발한 RTS장르 전문개발자인 더스틴 브라우더가 데모 영상을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이번 신작은 전작과 달리 미려한 3D 그래픽을 자랑했다.

특히 공개된 영상에는 프로토스 종족의 획기적인 변화가 대거 공개되었는데, 보병 전투 유닛인 질럿은 돌진 능력이 생겨 한 순간에 적에게 다가가 타격을 줄 수 있도록 바뀌었고, 불사신이라는 신 유닛이 추가되었는데 이 유닛은 탱크 등의 강력한 공격에만 전혀 타격을 입지 않는 보호막 기능이 있어 테란 진영의 탱크를 무력화 시키는 유닛으로 소개됐다.

또한 프로토스는 위상 분광기를 통해 전기장을 생성할 수 있으며, 이 전기장이 있으면 파일론이 없더라도 포토캐논을 얼마든지 가동시킬 수 있게 됐다. 드라군의 진화 버전의 경우 파일론의 범위 내에서 공간 이동이 가능해 도망가는 적을 효과적으로 쫓아갈 수 있으며 거상이라는 유닛이 공개되었는데이 유닛은 저글링같은 유닛에게 큰 피해를 주는 광선을 발생시키며 불사조라는 공중 유닛은 강력한 힘을 보이지만 시간 제한이 있는 유닛으로 소개됐다. 이외에도 워프 레이라는 기기도 소개되었는데, 이 워프 레이는 배틀 크루저나 건물 등 중장갑이 있는 기기에겐 엄청나게 강하지만 작은 유닛에게 오히려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가장 강력한 유닛으로 한 대만 뽑을 수 있는 '모선'이 소개되었는데, 이 모선은 시간 폭탄 능력으로 일정 범위의 적을 느리게 만들 수 있으며 블랙홀을 생성해 적의 유닛을 한 번에 빨려들어가게 만들 수 있었다.


프로토스 외에 테란은 강습병이 새로 추가되었으며, 이들은 점프팩을 통해 효율적으로 상대의 기지를 공격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또한 저그의 경우 저글링이 일종의 폭탄인 베인링으로 변해 상대에게 타격을 주는 능력이 새로 생겨났다.

마이크 모어하임 블리자드 대표는 "차기작을 공개할 장소를 선정할 때 거리낌없이 한국을 선택했다. 블리자드가 한국 게이머들의 열정에 힘입어 세계적인 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감사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상을 본 업체의 한 관계자는 "'스타크래프트2'의 자세한 개발 일정은 확실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 개발 상황으로 볼 때 빠르면 내년 중에 발매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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