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던 엔씨, 거물급 신작 선보이며 '정벌 개시'

플레이엔씨 이후 한동안 잠잠하게 보냈던 엔씨소프트가 드디어 기나긴 잠에서 깨어났다.

엔씨소프트는 20일 제주도 롯데 호텔에서 '엔씨미디어데이 인 제주' 행사를 열고 그동안 준비했던 '리니지2'의 업데이트 및 차세대 신작 게임들을 발표하며 게임시장 장악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이번에 엔씨소프트에서 선보인 게임은 '리니지2 : 혼돈의 왕좌 - 카마엘' 업데이트와 신작 FPS 게임 '포인트 블랭크', 판타지 액션 게임 '프로젝트 D' 그리고 지난 E3 쇼에 선보였던 '아이온' 등 4편이다.


<리니지2 : 혼돈의 왕좌 - 카마엘>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 : 혼돈의 연대기(The Chaotic Chronicle)'가 종결되고, '혼돈의 왕좌'로 타이틀이 변화된 최초의 기획인 '더 카마엘'을 공개했다. '더 카마엘'은 이 시리즈부터 등장하는 신 종족으로, '리니지2'의 여섯 번째 종족이다. 이 종족은 신이 아닌 다른 종족에게서 만들어진 인공 생명체로, 도도하고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제작됐다. 또 보호건, 레이피어 등 자신만의 특별한 무기를 가지고 있으며, 빛의 날개를 이용해 적을 공격하는 샤이닝 엣지 등 화려한 스킬을 구사한다.

이외에도 '리니지2' 최초로 다른 강력한 몬스터로 변신할 수 있는 변신 시스템과 갑옷에 장식을 붙임으로써 성능의 향상을 불러오는 아이템 배리에이션 등이 공개돼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7월 5일 용산 전자랜드, 인텔 e스타디움에서 '더 카마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The First Experience Program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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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블랭크>

현재 '스페셜 포스'와 '서든어택'으로 양분되고 10여개의 신작이 준비되고 있는 FPS 시장을 평정하기 위해 엔씨소프트에서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이 게임은 '살아 움직이는 전장'의 느낌을 살린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게임 안에서는 게이머들이 직접 컨테이너나 자동차, 드럼통 등을 맞추어 폭파시켜 적에게 타격을 줄 수 있으며, 물건을 움직여 새로운 이동 통로를 만들거나 공격 전략을 만드는 등 기존의 FPS와는 다른 재미를 주게 된다. 제작사인 제페토 측에 의하면 보다 전장의 느낌을 주고 경우의 수를 늘임으로써 게임의 수명을 극대화 시킨다는 전략이다.

또한 제페토에서 3년 가까이 자체적으로 제작한 '아이큐브' 엔진을 통해 뛰어난 그래픽을 자랑하며, 높은 퀄리티를 보이면서도 상대적으로 저사양의 PC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해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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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D>

'에이트릭스'와 함께 엔씨소프트를 대변할 새로운 액션 게임으로 꼽히는 '프로젝트 D'. 화려한 마법과 대형 몬스터들이 대거 등장하는 이 게임은 애니메이션에서 막 튀어나올 듯한 귀여운 캐릭터들과 유머러스한 몬스터, 그리고 빠르고 경쾌한 리듬 속에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 판타지 액션 게임이다.

게이머들은 전사, 매지션, 궁수, 도둑의 네 가지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전사는 대검과 창을 소유하고 매지션은 화려한 마법을 시연하는 등 캐릭터 마다 개성이 뚜렷하기 때문에 자신의 취향에 맞는 캐릭터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할 예정이다. 또 각 캐릭터는 총 4차 전직이 가능하며 Z, X, C의 세 가지 키와 네 개의 키 만으로 대시, 점프 후 대시 등 빠르고 경쾌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이 게임은 영화 '괴물''왕의 남자' 등을 연출한 이병우 음악 감독이 직접 게임 음악을 제작해 이슈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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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

지난 E3 게임 쇼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리니지II'에 이어 엔씨소프트의 새로운 MMORPG로 각광받아왔던 '아이온'도 전모를 드러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금까지 원화로만 공개됐던 '천계 도시'의 실제 게임 내 모습과 8개의 직업별 전투 장면 등 비공개 시범 서비스 버전의 최신 개발 내용을 선보였다. 하늘을 나는 캐릭터의 모습도 공개됐으며, 독특하면서도 미려한 배경 그래픽도 공개됐다. 또 공개된 '아이온' 최신 동영상에서는 계곡이나 습곡 등 전략지역 등이 많이 공개되어 향후 대규모의 전략적인 전투를 가늠케 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8일과 29일 100명의 선발된 인원을 대상으로 '프렌즈앤패밀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또한 7월31일 1000명의 테스터를 대상으로 1차 비공개 시범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양재헌 엔씨소프트 부사장은 "새롭게 공개되고 있는 게임들이 모두 우수해 기대할만 하다"며 "다양한 캐주얼게임을 런칭해 엔씨소프트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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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게임동아 조학동 기자(igelau@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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