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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헌, '로스트오디세이'는 기억에 남을 작품

김남규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에 이어 '블루 드래곤'으로 다시한번 팬들을 사로잡은 게임계의 거장 사카구치 히로노부의 다음 작품 '로스트 오디세이'가 한국에 모습에 드러낼 시간이 머지 않았다.

1000년 동안 죽지 않은 기사의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블루 드래곤'과 마찬가지로 음성까지 완전 한글화돼 국내 발매될 예정으로 현재 음성 더빙 작업을 한창 진행 중이다.

게임동아에서 '로스트 오딧세이'의 주인공 카임의 음성을 담당한 유명 성우 정재헌씨를 만나 '로스트 오디세이'에 관해 들어봤다.

Q :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 'CSI 마이애미'의 에릭델코, '프리즌브레이크'의 LJ, '나루토'의 이다테 역 등을 담당했습니다. 그리고 게임쪽에서도 '블루 드래곤', '헤일로2',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블러드 엘프, '로한'의 단,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스카우트와 워록의 음성을 담당했습니다.

Q : 어떻게 해서 성우를 하게 됐나요?

A : 어린시절부터 꿈이었습니다. 때문에 대학도 그것 때문에 신문방송학과를 들어갔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전혀 상관없어서 당황했죠. 지금은 꿈을 이뤄서 너무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Q : 카임 역할을 담당하면서 특별히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A : 카임은 감정이 메말라 있는 캐릭터라서 계속 감정을 억누르면서 연기하는게 힘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이전까지는 계속 발랄한 캐릭터만 주로 연기했기 때문에 더 힘들었던 것 같네요.

Q :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다면?

A : 딸이 절벽에서 떨어질 때 울부짓는 장면이 있는데 이전까지 감정이 억눌려 있던 카임이 감정을 폭발시키는 장면이라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Q : 평소 게임을 많이 즐기는 편인가요?

A : 게임에 푹 빠지는 타입이라 요즘은 NDS만 하면서 조금 자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로스트 오딧세이를 작업하면서 캐릭터에 푹 빠져서 미뤄왔던 XBOX360 구입을 더이상 미룰 수 없을 것 같습니다.

Q : 게임을 즐기면서 자신의 목소리가 들릴 때 어떤 기분인가요?

A : 당연히 즐겁습니다. 특히 이번에 맡은 카임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라 어떻게 결과물이 나올지 더욱 기대되네요.

Q : 드라마 더빙을 할 때와 게임 더빙을 할때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A : 드라마 같은 경우에는 실제 인물이기 때문에 그의 어투를 그대로 따라해야 하는 등 제약이 있지만 게임은 창조된 인물이기 때문에 성우 입장에서 완전히 새롭게 캐릭터를 만들어야 합니다. 실제로 이번에 작업한 로스트 오딧세이는 9개국어로 더빙되고 있는데 나라마다 음색과 어투가 약간씩 다릅니다.

Q : 국내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한국 성우가 일본 성우보다 떨어진다는 의견이 많은 편인데...

A : 아무래도 일본의 성우산업이 국내보다 앞서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연기 부분을 지적하는게 아니라 목소리 자체만으로 지적할 때는 조금 서운하더군요.

Q : 국내 게이머들은 한국 성우들이 일본 성우에 비해 캐릭터의 성격 파악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 촉박한 일정으로 인해 제대로 준비를 하지 못하고 급하게 녹음 작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준비할 시간만 충분히 주어진다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더욱 아쉬운 부분이죠.

Q : 지금까지 맡았던 캐릭터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는?

A : 아무래도 지금까지 담당했었던 캐릭터들과 다르게 어두운 분위기를 풍긴 카임 캐릭터가 힘들었던 만큼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블러드 엘프도 재미있었습니다. 워낙 나르시즘에 빠진 캐릭터라...

Q : 주인공 역할을 맡은 입장에서 게이머들에게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 로스트오디세이가 기대작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작업했습니다. 그 어떤 나라보다 더빙이 잘 나오도록 노력했으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 로스트오딧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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