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든 퍼즐 게임!

오스칼 lwtgo@hanmail.net

돌려돌려코롱
게임에는 수많은 장르가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도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장르를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돋보이는 것은 퍼즐게임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완전 동등한 입장에서 게임을 즐기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퍼즐이란 장르가 복잡한 조작보다는 단순한 조작을, 폭력적인 것 보단 아기자기한 모습을, 금방 적응할 수 있는 룰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온 가족이 즐기는데 부담이 덜한 것은 사실이다. 게다가 이런 퍼즐 게임은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게임이다 보니 참신한 게임이 많이 나오는 장르라 색다른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이번에 소개할 게임은 타이틀명도 특이한 돌려돌려코롱(이하 코롱)이다. 코롱이 퍼즐게임이란 것은 이미 눈치 챘겠고 어떤 게임인지 좀더 자세히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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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준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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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리는 퍼즐 코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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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로 돌려돌려~
돌려돌려코롱이라는 제목처럼 이 게임은 쉴 새 없이 여러 가지 색깔로 나누어진 블럭을 돌려서 같은 색깔을 4개 이상 이었을 경우 사라지는 방식의 게임이다. 이 방식은 뿌요뿌요나 퍼즐버블에서도 사용되었기에 그리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뿌요뿌요는 테트리스처럼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면서 방향을 바꾸는 방식이었고 퍼즐버블은 밑에서 위로 구슬을 쏘아올리는 형태로 슈팅의 느낌을 가미한 방식이었다. 이렇듯 -같은 색깔이 뭉치면 터진다-는 공통된 아이템이라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게임성을 지니게 된다. 코롱은 위 아이템을 이용하여 기본으로 깔린 판에서 정사각형의 범위를 두고 블록을 이리저리 돌리면서 맞추는 방식을 택했다. 2D라는 평면적구성이기 때문에 큐브를 맞출 때처럼 복잡한 생각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4개의 블록을 함께 돌려야 하기 때문에 어떤 블록이 함께 모여 있는지를 고려하며 돌려야 한다. 왜냐, 단순히 4개만 이어주는 것으론 단순해서 재미를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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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에 보이는 블록을 모으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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슝슝 돌려서 같은 색깔로 맞추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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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없이 돌리진 말라구~
코롱의 재미를 더하는 요소로 옆 블록 없애기와 연쇄, 각종 매직블록이 존재한다. 특히 옆 블럭 없애기 시스템은 블록의 색을 맞추더라도 어느 정도 유예시간이 주어지는데 이 때 주위에 또 같은 색깔의 블록이 있으면 요리조리 돌려서 색깔을 이어줄 수 있다. 한 번 이어주면 또 어느 정도 유예기간이 생기기 때문에 주변에 같은 색은 모두 이어줄 수도 있기 때문에 정말 쉴 틈 없이 게임에 집중하게끔 만드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이 있기에 연쇄의 경우도 유예시간동안 주변의 블록을 순간적으로 보고 판단하여 촤라락~ 돌려서 연쇄를 유도할 수 있는데 다단연쇄에 성공했을 경우 느껴지는 그 짜릿함이 게임에서 손을 떼지 못하게 한다. 그리고 또 주목해야 할 것이 바로 매직블록. 이 매직블록을 활용하면 한순간에 눈앞에 보이는 다량의 블록을 없앨 수 있다. 화살표블록, 유폭블록, 같은 색 삭제 블록이 있는데 화살표블록의 경우는 화살표방향으로 놓인 모든 블록을 같은 색으로 변화시키고, 유폭블록은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블록을 같은 색으로 변화시키며 같은 색 삭제 블록은 말 그대로 판에 있는 같은 색 블록은 모두 사라지게 한다. 이 블록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엄청난 연쇄를 일으킬 수도 있다. 예를 들면 화살표블록과 유폭블록의 위치를 같게 만든 후 화살표 블록을 삭제시키면 화살표 블록이 그 방향으로 영역을 넓혀가다가 유폭블록을 만나게 되고 유폭블록은 그 주변의 블록을 또 변화시키기 때문에 한번에 많은 양을 없앨 수 있다. 그리고 약간 위험부담이 있는 기술이지만 화살표를 아래로 향하게 하고 발동시킨 다음에 동그라미버튼을 눌러 판을 들어 올릴 수 있는 점을 이용하면 어거지콤보도 낼 수 있다. 이렇듯 간단한 조작에 생각할 거리를 제공함으로써 퍼즐장르의 특징을 제대로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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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블럭을 잘 활용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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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대박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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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말리는 대전! 방해요소!
퍼즐에서는 또 대전을 빼놓을 수가 없다. 특히 뿌요뿌요나 퍼즐버블의 경우는 대전으로 한 번에 많은 양을 없애면 상대에게 그 양에 비례해서 방해공작이 펼쳐지며 오고가는 공방 속에 더불어 오고가는 욕설과 금가는 우정을 맛볼 수 있었다. 1인용 퍼즐에서 맛볼 수 없는 대전의 재미이지만 코롱은 대전플레이를 지원하며 상대가 없으면 컴퓨터와 오붓하게(?) 대전을 즐길 수도 있다. 컴퓨터의 실력도 무시 못 할 수준이니 컴퓨터랑 무슨 재미로 하느냐는 생각은 하지 않아도 된다.(달인이 되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코롱은 대전할 때 상대를 공격하는 수단을 선택할 수 있고 종류도 다양해서 좀더 흥미진진한 대전을 할 수 있다. 블록의 종류가 빨간색, 오렌지색, 노란색, 파란색, 보라색, 녹색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어떤 블록을 없애느냐에 따라 적에게 퍼붓는 공격이 다르다. 빨간색은 상대방의 커서(돌릴 수 있는 블록의 범위)를 넓어지게 하고, 오렌지는 커서 안의 블록색깔을 구별할 수 없게 하고, 노란색은 밑쪽에 있는 상대의 블록을 숨겨버리며, 파란색은 거대블록을 떨어뜨리고, 보라색은 옆에 있는 같은 색깔의 블록을 붙이고, 초록색은 커서움직임을 반대로 바꾼다. 이런 특징을 파악하여 상대의 상태를 보고 적절할 공격을 하는 것이 승리의 지름길이다. 만약 거대블록을 상대방에게 떨어뜨렸다면 빨간색을 없앨 경우 커서범위를 넓혀 움직이게 할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빨간색은 자제하고, 같은 색의 블록이 많이 모여 있을 땐 보라색을 이용해 서로 붙게 만드는 것이다.(붙은 블록은 하나로 취급하기 때문에 많은 콤보를 낼 수 없다)그리고 다수의 블록을 한꺼번에 없앨 수 없다면 아예 포기하고 다른 색을 노리는 것이 좋다. 소수의 블록을 없애면 상대에게 투명블록이 떨어지는데 이는 공격보단 오히려 상대를 돕는 격으로 투명블록은 없어지는 블록에 붙이면 같은 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상대가 콤보 수를 올리기 쉬워 강력한 공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코롱은 다양한 방해요소가 대전을 더욱더 흥미진진하게 이끌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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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릴 수 있는 범위가 커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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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블록이 생겼다. 범위가 커지지 않는 이상
어찌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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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술 더 떠 요상한 모양의 블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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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블록들은 오히려 득이 될 수도?

부담 없는 화면과 쾌적한 진행
퍼즐이란 장르가 실사를 목표로 하는 그런 장르도 아니고 보통 아기자기한 화면이 대세이기 때문에 그래픽은 대부분 고만고만하다. 코롱도 마찬가지로 특별히 좋은 것은 아니고 코롱이라는 게임에 맞게 아기자기함을 잘 살린 화면을 보여주고 있다. 알록달록한 블록이 이어지고 터지는 모습과 등장하는 캐릭터의 모습이 앙증맞다. 단 한가지 단점이라면 캐릭터의 모습을 보면 귀엽긴 하지만 도트가 튀어 지저분한 느낌이 든다. 이 점만 제외하고는 그래픽에선 불만이 없는 수준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로딩이 극히 짧기 때문에 지루한 대기시간이 없고, 잠깐 잠깐 즐기기에도 좋기에 휴대용으로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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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은 아기자기해서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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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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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충분히 즐겁다
코롱은 크게 싱글플레이와 대전플레이로 나누어져 있고 싱글플레이는 아무런 방해 없이 혼자서 높은 점수에 도전하는 혼자서 열심히 모드와 상대의 공격을 받으며 진행하는 혼자서 특훈으로 세분화된다. 대전플레이는 아케이드 모드(등장 캐릭터를 한명씩 상대해나간다), 캠페인모드(한명씩 상대하는데 대전하기 전에 약간의 이벤트가 있다), CPU대전(그냥 한 번 대전한다)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솔직히 이렇게 나눌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클리어해도 특별한 추가요소는 없더라;)뭔가 있어 보이고 싶은 제작사의 마음일까?;; 그거야 어쨌든 적절한 난이도 덕분에 혼자서 플레이해도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대인전을 원하는 사람을 위해 통신대전도 제공하며 부가적으로 옵션에서 배경음악과 효과음도 감상할 수 있다. 추가요소에서 좀 아쉬운 면이 있지만 간단하면서도 심오한,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퍼즐게임. 그것이 돌려돌려코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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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모드가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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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라면 나름대로 이벤트.-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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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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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듣는 모드도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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