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드포 프로스트리트 대 쥬스드2', 레이싱 시장 놓고 격돌

올해 레이싱 팬들에게는 어떻게 보면 섭섭한 한 해였다. 기대작 몇 개를 제외하고는 레이싱 게임들이 거의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 매년 꾸준히 레이싱을 게임을 출시하던 개발사들도 시리즈보다는 다른 장르의 신작 게임들을 출시하는데 집중했으며, 신생 개발사도 레이싱 게임보다는 인기 장르인 롤플레잉이나 액션 게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나마 다행인 건 연말에 레이싱 팬들을 기쁘게 해줄 인기 레이싱 시리즈의 신작들이 출시됐다는 점이다. 바로 EA에서 매년 꾸준히 선보인 레이싱 시리즈 '니드포 스피드'의 신작 '니드포 스피드 프로스트리트'와 첫 시리즈 발매 이후 뛰어난 튜닝 모드로 게이머들의 관심을 한 번에 받았던 '쥬스드' 시리즈의 신작 '쥬스드2'가 그것이다.

* 사실성과 적절한 아케이드로 무장한 '니드포스피드 프로스트리트'

먼저 EA코리아에서 한글판으로 정식 발매한 레이싱 게임 '니드포스피드 프로스트리트'는 전작 '니드포스피드 카본'에 이어 발매된 후속작으로 전작이 가진 아케이드성을 줄이고, 실제 레이싱할 때 느껴지는 속도감과 사실적인 조작감을 컨셉으로 잡은 게임이다. 덕분에 전작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들지만 물리엔진에 기반을 둔 사실적인 움직임과 실제 레이스 이벤트인 '레이스 데이' 모드를 통해 전 세계 수많은 경쟁자들과 실력을 겨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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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스트리트'가 전작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레이싱을 스포츠로 인식, 경찰차 대신 데미지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점이다. 덕분에 게임은 정규 레이싱 코스나 방해 차량이 없는 곳에서 정정당당하게 시합에 치루는 형태를 유지하고 있고, 상대방과 시합 중 출동할 경우 데미지에 따라 차량의 움직임과 조작성이 달라진다. 또한 레이싱 게임의 포인트이기도 한 튜닝 모드 역시 더욱 강화돼 레이싱 마니아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게이머는 대형 경주 이벤트인 '레이싱 데이'를 통해 수많은 라이벌들과 경쟁을 하고, 경쟁에서 얻은 상금으로 자신을 차를 꾸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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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신의 실력을 점검하면서 스토리라인을 즐길 수 있는 '커리어 모드'도 더욱 강화돼 이번 시리즈에 등장한다. 전작보다는 다소 연출이 부족해졌지만 '커리어 모드' 특유의 재미는 그대로이며, 이를 통해 다양한 튜닝의 재미와 성장의 재미를 동시에 느끼는 것이 가능하다. '니드포스피드 프로스트리트'는 PC, Xbox360, NDS, PSP, PS3 등 다양한 기종으로 정식 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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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션성과 속도감으로 레이싱 그 이상을 꿈꾸는 '쥬스드2 핫 임포트 나이츠'

스피드광과 튜닝 마니아들을 위한 게임 '쥬스드2'는 상상을 능가하는 튜닝 시스템과 속도감이 느껴지는 레이싱 시스템으로 출시와 동시에 레이싱 마니아들을 사로잡은 '쥬스드'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미국 최대의 개조 이벤트 '핫 임포트 나이츠'를 그대로 게임 내 도입한 점이 특징인 게임이다. 특히 실제 현존하는 도시와 도로, 트랙 등이 그대로 게임 속에 등장하며, 실제 인기 DJ, 레이싱 모델, 뮤지션 등이 대거 참여해 게임의 재미를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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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스드2'는 전작에서 느껴진 아케이드성과 사실성을 극대화 시켜, 일반적인 레이싱, 그 이상의 쾌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중 개개인의 운전 습관이나 방식을 그대로 기억해 매번 다른 플레이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드라이버 DNA 시스템'은 최근 발매된 레이싱 게임 중 최고라고 단연해도 될 정도로 폭넓은 재미를 안겨줄 뿐만 아니라 실력을 겨루는 대전 레이싱인 '이니셜D' '수도고배틀' 못지않은 대결의 맛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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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영화 '패스트 앤 퓨리어스'에서 나온 환상적인 드리프트를 간단한 조작으로 연출할 수 있으며, 다양한 내기 종목을 걸고 격돌할 수 있는 모드, 그리고 전 세계 게이머들과 자신의 차량을 걸고 격돌하는 온라인 모드까지 다채로운 모드로 구성돼 있다. 특히 게임 내 모델로 피플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100인'에 뽑힌 우르슐라 메이스가 선정돼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을 마음껏 감상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게임은 PS3, Xbox360, PSP용으로 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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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실히 색이 다른 두 게임, 하지만 재미만큼은 같다

이 두 게임은 게이머의 취향에 따라는 느껴지는 재미가 다르겠지만 재미만큼은 인기 시리즈답게 충분하다. '프로스트리트'의 경우 시뮬레이션성이 강화돼 실제 차량을 운전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으며, 반대로 '쥬스드2'는 아케이드성의 적절한 조화도 멋진 레이싱을 즐길 수 있다. 연말 화끈한 레이싱으로 겨울밤을 수놓고 싶은 사람이라면 '니드포 스피드 프로스트리트'와 '쥬스드2 : 핫 임포트 나이츠'를 구매해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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