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녀들과 두근두근 데이트. 두근두근 메모리얼4

오스칼 lwtgo@hanmail.net

호기심에 선택한 두근두근 메모리얼4
필자는 보통 리뷰를 맡을 때 평소에 눈여겨 본 게임이나 재미있게 즐겼었던 작품을 위주로 선택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순전히 호기심 때문에 선택을 했다. 오늘 소개할 두근두근 메모리얼4는 PS2 국내 정식발매를 기점(2002년)으로 비디오게임을 접한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생소한 게임일 것이다. 허나 두근두근 메모리얼 시리즈는 무려 15년 전에 시작된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하 미연시)중에서도 베테랑게임이다. 특히나 히로인으로 등장했던 후지사키 시오리라는 캐릭터는 이 장르의 게임을 전혀 즐기지 않았던 필자도 알 정도로 유명하며, 미연시라는 장르에서는 독보적이라 할 정도의 판매량을 올리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허나 높은 인기도 해가 지남에 따라 점차 떨어지고 3편을 이후로 정식후속작의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그렇게 서서히 잊어지는가 싶더니....그로부터 8년 후, 두근두근 시리즈 15주년을 기념하여 정식 넘버링타이틀인 두근두근 메모리얼4가 발매되었다. 그리고 필자는 호기심충족을 위해 게임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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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메모리얼4 8년 만에 넘버링 타이틀 등장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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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나무 밑에서 영원한 행복을 이룰 사람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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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게이머들에게는 생소하다면 생소한 장르
두근두근 메모리얼4가 발매되기 이전에 비슷한 장르의 게임으로 메모리즈 오프 시리즈가 국내에 정식발매 되었었다. 국내에서는 다소 마이너한 미연시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한글화까지 되어 출시했었지만, 역시 마이너의 벽을 넘기 힘들었는지 큰 반향을 일으키진 못하고 기억 속에서 서서히 잊혀갔다.(간혹 덤핑가로 한글판 팔고 있는 곳이 있으니 관심이 있으면 한 번 찾아보시라~)반면 일본에서는 미연시를 즐기는 게이머들이 많기 때문에 국내에 비해 큰 시장이 형성되어 비디오게임은 물론 PC로도 계속해서 신작들이 발매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국내에서는 메모리즈 오프의 실패 때문인지 거의 외면하다시피하며 정식발매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해서 미연시라는 게임이 어떤 게임인지부터 좀 알아보고 넘어가고자 한다. 물론 예전부터 즐긴 팬들이라면 필자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고 이미 구입여부도 결정했을 터, 이 설명은 "이 게임이 도대체 뭐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니 뻔한 설명이라도 잠시 양해를 구한다.(과감한 스크롤이 정답?)일단 미연시는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이라는 장르를 함축한 단어로 게임의 목표는 말 그대로 미소녀와 연애를 경험하는 것이다. 물론 현실의 연애와는 다소 차이가 있으며 현실은 현실만의, 게임은 또 게임만의 맛이 있다. 예를 들자면 일상생활에서는 주변의 시선 때문에 하지 못하는 일도 게임이라면 한 번 질러볼 수도 있고, 합법적인(?) 문어발 확장 같은 전개도 할 수 있다. 이렇듯 다양한 스타일의 여성히로인들을 공략하는 재미와 이러쿵 저러쿵 게임속에서 경험하는 에피소드와 스토리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는 장르가 바로 미연시다. 사람들이 드라마를 보면서 흥미로운 캐릭터와 스토리에 빠지는 그런 기분을 생각하면 된다. 차이점이 있다면 드라마는 자기의 개입이 일절 없이 진행되지만 게임은 자신의 선택에 의해서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 미연시라는 게임의 기본적인 개념과 추구하는 재미는 대략 이렇다. 자 그럼 미연시 게임에 흥미가 생겼다면 리뷰를 계속 읽어보도록!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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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예쁜 소녀들과의 에피소드를 다룬 것이 미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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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을 위한 미연시도 존재.
이때는 당연히 미소년 연애 시뮬레이션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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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3년을 커맨드 선택으로 보낸다
두근두근 메모리얼4에서 플레이어는 키라메키 고등학교의 신입생이 되어서 3년간의 고교생활을 보내게 된다.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기본적인 진행방식은 문과, 이과, 예술, 용모, 운동, 근성, 휴양 커맨드를 적절히 선택하면서 캐릭터의 능력치(?)를 높이며 각종 이벤트를 즐기는 것이다. 학교에서 발생하는 이벤트는 다들 짐작하는 것처럼 동아리가입,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운동회, 학예회, 축제 등이 있으며, 이런 이벤트 중에 곳곳에서 공략대상인 히로인들을 만나게 된다. 이렇게 우연히 만난 히로인들은 단짝친구의 정보망을 통해 전화번호를 입수하게 되고 이후에는 직접 전화를 걸어서 데이트약속을 잡아 호감도를 높이면 된다. 여기서 두근두근 메모리얼4의 주요한 시스템인 핸드폰이 등장한다. 핸드폰은 한 달에 4회만 사용할 수 있으며(상점에서 배터리를 구입하면 더 사용할 수 있다)횟수가 제한되어 있다 보니 한 번에 모든 히로인을 공략하는 것이 아니라 몇 명을 압축하여 공략해야한다. 이런 제약으로 인해서 조금 짜증이 날 수도 있으나 제한된 조건에서 최적의 선택을 하는 공략재미는 더 살아 있다고 할 수 있다.
핸드폰으로 히로인에게 전화를 걸면 데이트신청을 할 수 있다. 공원, 도서관, 산, 바다, 동물원, 식물원, 영화관 등이 준비된 데이트 장소를 선택하고 날짜를 지정하는데 이때 상대의 스케줄에 따라 거절 혹은 승낙이 결정된다. 여기서 데이트날짜가 잡히면 당일까지 다시 여러 가지 커맨드를 선택하며 그날이 오기를 기다리며 자동적으로 발생하는 이벤트를 겪게 된다. 두근두근 메모리얼4는 고교 3년의 시간동안 이 짓을 반복하면 된다. 설명을 봐서 알겠지만 무언가 복잡한 조작이 없이 단순한 커맨드 선택과 이벤트 감상만으로 3년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평소 정적인 게임을 싫어하는 사람은 단언컨대 이 게임과는 전혀 궁합이 맞지 않는다. 도키메키 메모리얼4는 가만히 스토리진행을 맛보는 스타일에 익숙한 사람들을 위한 게임이다. 게임을 가지고 게이머들을 구분하는 것이 웃기기도 하지만 필자가 플레이해 본 결과 반복적인 커맨드방식은 확실히 김빠지게 하는 요소였다. 간간히 운동회나 축제에서 미니게임으로 활동적인 부분이 있긴 하지만 일 년에 몇 차례 되지 않으니 문제. 필자도 미연시를 즐겨본 적이 없으니 이게 일반적인지는 모르겠으나 지나친 반복적인 커맨드 선택으로 후반으로 갈수록 고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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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 지겹게 볼 기본커맨드 선택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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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을 하다보면 어느 날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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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녀들을 만나게 되고...... 그때부터 공략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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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이용해 전화번호를 알아내는 스토커...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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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가만히 지켜보는 스타일의 정적인 게임에 가깝다

단순한 커맨드 선택이지만 운명이 바뀐다?
운명이 바뀐다고 하니 너무 거창한 느낌이지만 단순한 커맨드 선택의 연속이라도 이 선택에 의해서 플레이어에 따라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 기본커맨드인 문과, 이과, 운동 같은 것도 어떤 것을 더욱더 많이 선택하느냐에 따라 시험에서 성적이 달라지고 체육대회에서 비실되거나 우승해서 위상을 드높이기도 한다. 물론 이런 결과에 따라서 히로인들의 주인공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기도 한다. 또 컨디션에 신경을 미처 쓰지 못하면 질병이나 노이로제 같은 상태이상에 걸려 활동이 제한돼 잡힌 약속을 다지키지 못하는 경우도 생기니 아무리 단순해도 이를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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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어떤 요소를 단련했냐에 따라
시험성적이 달라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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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행사에서 두각을 나타내면 알게 모르게
인기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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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더 중요한 선택은 바로 데이트 장소와 데이트중의 대사선택이다. 보통 계절이 바뀔 때쯤이면 핸드폰 메일을 통해서 정보메일이 날아오는데 이를 보면 평소에 자주 가던 데이트 장소에서 기간한정 특별 이벤트를 하는 날이 있다. 이런 날을 잘 체크해서 데이트를 하면 평소와는 다른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물론 이런 기간한정 이벤트 뿐 아니라 공원 혹은 영화관이란 선택에서도 어떤 히로인을 데리고 가느냐에 따라서 이벤트는 달라진다. 그리고 이런 이벤트 중에 플레이어가 대사나 행동을 선택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에서도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주인공에 대한 히로인의 호감도에 변화가 생긴다. 예를 들어 영화관에 가서 무서운 영화를 보고 나왔는데 재밌었다, 그럭저럭이다, 재미없었다는 선택지가 나왔다고 하자. 이 때 만약에 같이 간 히로인이 공포영화를 싫어한다면 재미없었다는 선택지는 호감도를 올리게 되고, 재미있었다고 하면 이런 게 뭐가 재미있냐며 호감도가 떨어지게 된다. 중요한 것은 이 선택지 역시 어떤 히로인이랑 같이 갔나에 따라서 평가가 달라진다.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싫어하는 사람도 있으니 평소 이벤트에서 보여주는 히로인의 행동 등으로 취향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런 것이 미연시의 재미라면 재미다. 이런 식으로 이벤트를 경험하다보면 호감도가 높은 히로인들은 만날 때 마다 얼굴을 붉히는데...-0-;; 이쯤 되면 러브라인 형성이라고 보면 된다. 히로인과 주인공의 관계는 핸드폰으로 단짝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할 수 있으며, 간혹 신경을 쓰지 못한 히로인은 폭탄상태로 변해 악소문을 퍼트리고 다니니 신경서서 데이트도 좀 해줘야 한다. 이 모든 것이 다 플레이어가 어떤 커맨드를 선택하며 놀았는가에 따라 달라지니 단순해도 신중한 판단을 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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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수영복 입은 모습 어때?"라는 질문에
어떤 답을 선택하냐에 따라서 호감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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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도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할 수 있다.
폭탄은 제때 제때 제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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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에 따라 같은 장소라도 특별한 이벤트가 있으니 정보를 잘 보도록!

수월한 공략을 위한 특기
두근두근 메모리얼4는 각종 커맨드를 선택하면 그 대가로 경험포인트가 올라간다. 이 경험포인트를 이용해 일정기간이 되면 특기를 설정할 수 있게 되는데 이 때 어떤 특기를 설정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전개가 또 달라진다. 특기는 여러 종류가 존재하며 높은 경험치를 필요로 하면 그만큼 효과가 높다. 하지만 무조건 많이 배운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한 번에 장착할 수 있는 특기는 6개로 한정되어 있으니 자신이 어떤 전개를 원하느냐에 따라서 적절한 선택을 할 필요가 있다. 몇 가지 특기를 예로 들면 질병이나 행동지수가 잘 떨어지지 않는 기초체력이나 교외로 나갈 때 데이트비용이 덜 나가는 면허, 히로인에게 고민을 털어놓게 하는 상담, 호감선택문에서 최악의 답변을 피해갈 수 있는 직감 같은 것들이 존재한다. 이런 특기를 장착하지 않고는 보지 못하는 이벤트도 있으니 잘 활용하여 즐거운 고교생활을 만끽해보자. 개인적으로 특기를 배울 때 특기트리로 되어 있어 한 번에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하지 못하는 것이 좀 아쉽다. 그래도 2회차에서는 이런 부분이 개선되니 다행이다.(처음부터 좀 원하는 거 배울 수 있게 하면 더 좋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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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별로 밟고 올라가야 상급스킬(?)을 습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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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도중에 특기가 발휘되어 좋은 이미지를 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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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중요한 우리의 히로인들의 모습은?
자고로 미연시라 하면 어여쁜 소녀들과 함께 하는 것이 포인트! 현실에서 존재할 수 없는 비율의 모습이지만 보기에는 아름다운 그러한 소녀들의 모습이 잘 표현되어 있다. 보통 미연시 하면 움직이지 않는 평면적인 그림으로 진행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요즘은 기술이 발달하다 보니 3D로 표현된 작품들도 많이 나온다. 두근두근 메모리얼은 완전히 3D로 표현된 것은 아니지만 모션 포트레이트(케이스에 그렇게 적혀져 있었다--)란 기술을 사용해 부드러운 표정을 재현하고 있다. 분명히 2D그림이긴 한데 이상하게 입체영상을 보는 것 같이 확실히 캐릭터가 움직이면서 살아 있다는 기분이 든다. 게다가 이렇게 움직이는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PSP카메라를 이용하면 사용자의 시선에 따라 같이 움직이며 아이컨택트를 할 수 있다고 하니 꽤 신경을 쓴 모양이다. 모든 장면이 이 포트레이트 기술을 사용한 것은 아니고 일반적인 대화모습에 한정 되어 있고 특별 이벤트는 2D삽화로 표현되는 것이 좀 아쉽다면 아쉽다. 그래도 히로인들이 다양한 복장을 선보여 단조로움을 덜었기 때문에 용서해주자--(직접 생동감 넘치게 움직이는 모습이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역시 돈이 많이 들겠지?)이밖에 데이트 장소나 각종 이벤트 때에 보여주는 화면은 고교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의 단편으로 기억될 수 있게 깔끔하고 예쁘게 표현되어 있다. 같은 장소라도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풍경도 하나의 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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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샷으로는 느껴지지 않지만 실제로 보면 꾸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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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녀들의 인원수뿐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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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장도 제법 많이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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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동적으로 이벤트가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제목과 달리 두근두근 하게 만드는 부분이 별로 없다
두근두근 메모리얼4를 하면서 여러 가지 이벤트를 즐기는 것도 재미있긴 했지만 제목에서처럼 긴장된 순간을 느끼는 포인트가 별로 없는 것이 참 아쉬웠다. 데이트 스케줄을 잘못 잡아서 서로 데이트 시간이 겹치는 바람에 한 쪽을 처음으로 포기했을 때 어떤 반응이 올지 두근거리긴 했는데...... 그 외에는 별달리 크게 포인트가 없는 것 같다. 확실히 두근거림을 맛볼 수 있는 순간은 순수한 감성에서 느끼는 두근거림을 강조한 손잡기 이벤트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정이상 호감도를 올리면 데이트가 끝나고 히로인을 바래다주는 이벤트가 발생하는데 이 때 아직 진도(?)를 나가지 못했을 경우에 손잡기 이벤트가 발생한다. 옆에서 걷는 느낌의 화면과 함께 천사와 악마가 소곤거리며 선택지를 선택하게 된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좌측 상단의 하트모양이 점점 커지고 최고조에 달했을 때 R을 누르면 된다. 최고조에 다다른 것 같아도 실패하는 경우가 있어서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애착을 가진 캐릭터와 이 이벤트를 할 때면 은근 몰입이 되고, R을 누른 순간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 조금이나마 두근거림을 느낄 수 있다. 허나 이것이 끝. 한 번 성공하고 나면 그 이후로는 이런 요소들이 사라지기 때문에 밋밋한 느낌이다. 최후의 엔딩에서 과연 누구에게 고백을 받게 될지가 또 하나의 포인트지만 손잡기와 엔딩의 두 번이 끝이다. 필자가 모든 캐릭터를 클리어한 것이 아니라 뭐 얼마나 다양한 이벤트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다른 캐릭터도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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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라면 하이라이트인 손잡기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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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악하악(악마대사) 하트를 채우고 R버튼으로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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얏호 성공이닷! 근데 이런 두근두근 이벤트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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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에서 있었던 일... 무슨 일 일까요?

주인공을 제외한 모두는 음성지원
예전에는 이런 미연시 게임을 하더라도 게임디스크의 용량문제로 음성이 없이 그저 자막만이 고요하게 나올 뿐이었는데 요즘은 압축방법이나 용량의 증가로 인해 음성이 다 지원된다. 두근두근 메모리얼4역시 주인공을 제외하고는 다 음성을 지원하기 때문에 데이트 상황에 따라 실망하거나 화났을 때, 그리고 수줍어 할 때의 목소리를 듣는 것도 일종의 즐길거리다. 문제는 일본어라는 것이지만 어쨌든 무언가 그림과 함께 매치시켜보면 분위기는 파악된다. 그래도 미연시게임이 직접 스토리를 이끌어서 진행하는 것을 감안하여 한글화가 되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역시 시장성이 미지수니 섣불리 한글화를 하진 못한 것 같다. 느낌을 살리려면 음성까지 한글화해야 했을 테고;;(골수팬들은 더 싫어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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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문자 왔는데 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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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하는데 쓰레빠 바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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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취향 탈 게임
뭐 그 어떤 장르라고 할지라도 사람의 취향은 제각각이라 누군 좋아하고 누군 싫어하기 마련이다. 두근두근 메모리얼4는 그 중에서도 좀 더 격하게 갈리는 게임이라는 생각이 든다. 미연시라는 다소 마이너한 장르인 동시에 스토리를 즐기는 재미가 포인트인 게임이 일본어 그대로 발매되었으니 국내에서는 역시 기존의 팬층이 아닌 이상은 즐기기 힘들 것 같다. 필자처럼 어떤 게임인지 궁금하면서 일본어 초 중급 과정정도에 해당한다면 한 번쯤은 해보고 그 궁금증을 해소해보는 것도 좋겠다. 이번에 겨우 입문하게 된 미연시 초보인 필자가 개인적으로 점수를 매긴다면 70점 정도~ 두근두근 메모리얼 팬 여러분들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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