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도 휴식이 필요하다!

세상에는 여러 영웅들이 평화를 지키기 위해 고생 중입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라쳇과 클랭크도 렌치와 각종 무기들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는 영웅이지만 오늘만큼은 바캉스를 즐기기 위해 해변에 왔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둘이 푹 쉬다가 끝나면 게임이 안되겠지요? '라쳇 & 클랭크 : 공구들고 바캉스'는 느긋함과 약간의 불안함을 함께 안고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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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라쳇과 클랭크가 포키티루 행성에서 바캉스를 보내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영웅도 휴식이 필요하다며 투덜대는 라쳇과 영웅의 임무에 대해 다시 일깨워주는 클랭크 앞에 한 소녀가 카메라를 들이댑니다. 영웅들의 활약을 찍어오라는 숙제를 해야 한다는 소녀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던 라쳇과 클랭크는 로봇들과 싸우게 되고 그와 동시에 이 둘의 바캉스도 끝이 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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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플레이는 기본적으로는 라쳇이 공구와 무기들로 적들을 물리치는 방식입니다. 라쳇이 레벨이 올라가면 에너지가 많아지고 무기는 게이지를 채워주면 레벨이 올라가면서 더욱 강력해집니다. 때때로는 레이싱과 같은 미니 게임을 통해 아이템을 얻어서 진행해야 하는 경우도 생기며, 파트너인 클랭크를 직접 움직여서 진행할 때도 있습니다. 라쳇이 고장난 문을 고치는 동안 클랭크가 포대에서 적들을 쏴서 라쳇을 지켜주는 둘의 합동 플레이는 이 게임의 백미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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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몰입도 역시 높았습니다. 게임 자체의 재미는 물론 스토리, 이벤트, 사용하는 도구까지 재미를 주기 충분했으며 타격감도 수준급이었습니다. 단지 몰입을 넘어 집착을 보이게 될 정도의 높은 난이도 또한 여전했습니다. 이름의 '바캉스'만 보면 느긋한 분위기를 상상할 수 있겠지만 어느 순간 무시무시한 화력의 무기를 들고 나타나는 적의 공격을 받을 때나 엄청난 수의 적들이 둘러싸는 상황이 되었을 때 밝은 햇살이 쏟아지는 해변에서 뛰어다니는 상상은 이미 저 멀리 사라지고 한바퀴 돌면서 쓰러지는 라쳇의 모습만 마주하게 되지만 게임오버가 없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았습니다. 또한 일반 3인칭 시점에서 상하 시점 이동이 안되고 1인칭 시점에서만 가능한 것은 조금 불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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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쳇 & 클랭크 : 공구들고 바캉스'는 기존에 라쳇 & 클랭크 시리즈를 즐겼던 팬은 물론이고 처음 접하는 유저에게도 거부감이 없이 즐거운 시간 보내실 수 있겠지만 떨어지는 게임에 약하신 분께는 조금 마음의 준비가 필요할 듯 합니다. 부디 라쳇 & 클랭크와 함께 즐거운 바캉스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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