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선두 MBC게임 꺾고 3연승 질주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펼쳐진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4주차 3경기에서, 박성균과 이윤열이 활약한 위메이드가 에이스결정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위 MBC게임에 3 대 2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박성균은 하루에 2승을 거두는 맹활약을 펼쳤고 천재 이윤열 역시 세트스코어 1 대 2로 뒤진 가운데 승리해 에이스결정전을 이끌어 냈다.

위메이드의 박성균은 1세트 오델로에서 고석현을 꺾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공격적인 스타일을 가진 고석현은 저글링 위주의 병력을 준비했고 박성균은 이를 타이밍 러시로 격파하며 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위메이드는 2, 3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패배의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2세트에서 민찬기는 김재춘을 상대로 유연한 드랍십 활용을 바탕으로 개인전 3연승을 기록했고, 팀플전에 출전한 김동현/이재호은 압도적 기량과 호흡을 선보이며 임동혁/손영훈을 격파하며 세트스코어를 2 대 1로 뒤집었다.

위기에서 빛난 것은 팀의 고참이자 대표인 이윤열이었다. 이윤열은 팀이 패배의 위기에 몰렸지만 경기 초반 상대의 멀티를 간파하고 주저 없이 러시를 감행해 승부를 에이스결정전으로 이끌고 갔다.

에이스결정전은 테란전에 강력함을 보이고 있는 두 선수, 염보성과 박성균의 대결이었다. 폭풍의 언덕에서 두 명은 치열한 초반전을 보여주었지만 중반 이후 확장에서 앞선 박성균이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위메이드는 3승 2패로 팀순위를 5위로 끌어 올리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패배한 MBC게임은 4승 2패를 기록하며 KTF와 같은 승패를 기록했지만 득실차에서 앞서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