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째 맞이한 '코리아보드게임콘' 놀이의 기본을 보여주다

보드게임이 많은 사람들에게 놀이가 가진 진정한 의미를 보여줬다.

한국게임산업진흥원과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코리아 보드게임콘2008'이 지난 5월31일 ~ 6월1일 청계광장에서 양일간 개최 돼 약 1만 명의 관람객이 행사에 참여, 성황리에 진행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는 전 세계 유명 보드게임 및 교육용 보드게임 체험행사, 보드게임대회, 한국보드게임의 역사 전시, 보드게임의 교육적 효과 강연, B-boy 공연, 아마추어 보드게임공모전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구성됐다.

특히 시각장애인 보드게임대회와 연예인 신지, 남보라씨의 보드게임 기부 행사 등이 열려 행사의 그 의미를 더 했다.

'코리아보드게임콘'에는 인터하비, 플레이오프, 드림피아인포 등 국내의 대표적인 보드게임업체 외에도 넥슨, 네오플 등의 게임 업체들도 참여해 게이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일본 업체 부스가 마련되어 다양성을 띈 국제 행사로 성장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행사장에는 연인으로 보이는 커플들도 많았지만 청계천을 방문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참여가 많이 눈길을 끌었다. 가족과 함께 보드게임을 체험하던 정윤주씨(31)는 "청계광장에 나들이 나왔다가 우연히 둘러보게 되었는데, 보드게임이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다. 온 가족이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코리아보드게임콘'에 대한 의미는 남달랐다. 지난 해 장소 문제로 행사의 취지와 다른 결과를 냈던 것에 반해 이번 행사는 많은 사람들이 올 수 있는 청계천을 선택했다는 점과 놀이가 가진 근본적인 부분을 잘 보여줬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할 수 있다.

또한 게임은 온라인이나 비디오 게임으로 인식하던 부모들에게 건전한 놀이문화가 국내에도 있다는 점을 알린 것이나, 국내 순수 개발 보드 게임들의 시연, 해외 유명 보드 게임 및 국내 외 업체 참여 등으로 규모를 늘린 점도 '코리아보드게임콘'의 내년을 기대할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한국게임산업진흥원 최규남 원장은 "양일간에 걸친 보드게임 행사를 통하여 남녀노소 어느 누구나 즐거워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수 있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며, 국내 보드게임산업의 활성화에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