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제는 집에서 받는다 '다운로드 전성시대'

게임을 집에서 클릭만으로 다운로드 받아서 즐길 수 있는 게임 다운로드 서비스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과거에는 게임이라고 하면 용산이나 게임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엑스박스360, PS3와 같은 콘솔 게임이나 PC 게임, 모바일 게임까지 다양한 게임 분야에서 다운로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집에서 클릭만으로 물건을 받을 수 있는 홈쇼핑이 발달한 국내 환경에서 이러한 다운로드 방식은 큰 거부감 없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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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MS는 자사의 콘솔 게임기 엑스박스360에 랜선을 꼽아서 들어갈 수 있는 온라인 스토어에서 다양한 게임을 내놓아 인기를 얻고 있다. 과거 콘솔 게임기 중 하나인 드림캐스트의 '이카루가'를 비롯해서 '메탈슬러그3' '루미네스 라이브' '소울칼리버' 등 과거의 게임들이 주를 이루는데, 이들 게임들에 '네트워크'를 지원함으로써 다른 지역의 게이머들과 대결이 가능하도록 해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출시된 노래방 리듬액션 게임인 '슈퍼스타'의 경우 최신곡을 업데이트 하는 등 다방면에서 다운로드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소니 또한 마찬가지다. 소니는 자사의 콘솔 게임기 PS3의 킬러 타이틀 중 하나인 '그란투리스모5 프롤로그'를 온라인 스토어인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내놨다. 이 온라인 버전은 일반 오프라인 버전과 똑같으면서도 면서도 가격이 1만원 정도 저렴하다. 또 다운로드 게임에 '스트리트파이터2터보 HD리믹스' '철권5온라인' '더라스트가이' 등 인기 작품들을 올려놓음으로써 인기를 얻고 있다. 인기작인 '모두의골프5'의 경우에도 유료 다운로드 콘텐츠가 등장했다. 단 엑스박스360이나 PS3의 경우에는 자체 내장된 하드드라이브가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야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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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콘솔 게임 외에 PC게임도 다운로드 서비스가 활발해지고 있다. 먼저 블리자드는 자사의 온라인 스토어인 블리자드 스토어(kr.blizzard.com/store)에서 자사의 고전 게임들을 내놨다. '디아블로2' '디아블로2-파괴의 군주' '스타크래프트' 등 이들 작품들은 한번 구입하면 친구 집이나 PC방에서도 새로 다운로드 받아 즐길 수가 있다. 구입한 게이머는 네트워크로 들어갈 수 있는 암호만 외우고 있으면 된다. 또 PC 게임 구매 사이트를 통한 다운로드 서비스도 활발하다. '프린세스메이커4' '라이덴3' '페르시아의왕자' 등 다양한 게임이 다운로드 되고 있으며 인기작은 최고 1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원래 무선 인터넷으로 다운로드 받는 것이 기본인 모바일 게임도 PC 다운로드가 점점 활성화되어가고 있는 추세다. 이미 네이버, 다음 등 국내의 웬만한 포털에서는 모바일 게임을 직접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방식은 휴대전화에 PC를 연결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정보이용료는 나가지만 데이터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모바일 게임 마니아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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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해 말까지 1천만 대가 풀릴 것으로 기대되는 '아이폰'의 온라인 스토어인 앱스토어에서도 게임 다운로드가 이미 폭풍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컴투스, 게임로프트 등이 발 빠르게 시장 선점을 위해 움직이고 있으며, PSP와 NDS로 대변되는 휴대용 게임기 시장과의 한판 격돌도 예상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불법 복제 등 다운로드 서비스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 말하면서도 "손쉽고 빠르게 즐길 수 있는 게임 다운로드 방식의 비중은 점점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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