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게임, ‘스핀오프’로 연타석 홈런 노린다

인기있는 프로그램의 등장인물로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는 '스핀오프(spinoff)'가 게임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과거 인기 캐주얼게임들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소재의 게임들이 등장하고 서비스 되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는 것.

이런 게임들은 게이머들에게 쉽게 게임을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며 새로운 장르의 게임이라 할지라도 관심을 불어일으키는 흥미요소가 될 수 있다. 개발사들 역시 새롭게 개발하는 게임을 보다 쉽게 게이머들에게 알릴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 <대표 무협게임, 열혈강호 사커로 재탄생>>

열혈강호 사커는 엠게임의 대표 무협게임 열혈강호 온라인의 캐릭터들이 등장해 축구 경기를 펼치는 온라인게임이다. 실제로 게임 속에는 한비광, 담화린과 같은 캐릭터가 등장하고 게이머들은 이런 캐릭터들을 실제로 조작하며 축구를 즐긴다.

게임은 무협과 축구가 결합된 독특한 게임성과 원작에서 나온 다양한 무술을 도입, 소림축구처럼 화려한 액션 축구를 즐길 수 있어 축구를 잘 모르더라도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다. 특히 오프사이드나 반칙 등의 기본적인 축구 룰을 과감히 제외해 축구나 스포츠가 가진 특성을 최소화 시키고, '열혈강호' 주인공들의 특징을 살린 스킬 등이 존재해 열혈강호를 즐겼던 게이머들도 흥미를 가질 법하다.


또한 최근에 추가된 골키퍼 캐릭터 이쏘룡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이쏘룡은 다른 캐릭터에서 보기 힘든 반격 스킬을 지닌 특별한 골키퍼로, 상대방이 쏜 슈팅을 무공으로 맞받아치는 능력을 가졌다. 특히 맞받아친 슈팅에 맞는 상대방의 경우 일시적으로 기절 상태가 지속되어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이외에도 게임의 재미를 보다 많은 게이머들에게 알리기 위해 게임전문 채널인 온게임넷을 통해 '열혈강호사커 왕중왕전'이 총 8주간 진행되고 있다. 게이머들은 2인으로 구성된 팀을 만들어 대회에 참여할 수 있으며 매주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4팀이 오프라인 본선 대회를 진행해 주장원팀을 선발하게 된다.

< <다오 배찌와 신나는 물총싸움을~ 버블파이터>>

매일 작고 귀여운 자동차를 몰던 다오와 배찌가 물총을 들고 전장에 나섰다. '크레이지 슈팅 버블파이터'는 넥슨의 대표게임이라 할 수 있는 '카트라이더'의 주인공인 다오와 배찌가 등장해 어린시절 누구나 한번쯤 즐겨봤을 물총싸움을 소재로 한 TPS(3인칭 시점 슈팅)게임이다.


일반적인 슈팅 게임과 다르게 귀여운 캐릭터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폭력적이고 선혈이 난무하는 밀리터리 FPS게임와 달리 버블파이터는 파란색 물방울을 날리고 적을 물방울에 가두고 터뜨린다는 재미있는 설정을 가지고 있어 어린 게이머들도 게임을 즐기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실제 총이 아닌 물총을 가지고 전투를 벌이지만 TPS게임 본연의 쏘는 재미는 게임 속에 녹아 있다. 또한 적을 물방울에 가둔 이후 터뜨려야 하기 때문에 상대 게이머와 치열한 심리전도 펼쳐야 한다.

< <듣고 말하면 나도 영어 박사~ 오디션 잉글리시>>

오디션 속에서 화려한 음악과 스타일리쉬한 캐릭터들은 영어 시트콤으로 등장한다. 오디션 잉글리시는 오디션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이 시트콤이나 드라마를 보는 듯한 코믹한 에피소드를 연출하며, 자연스럽게 영어 말하기 능력을 키울 수 있게 해준다. 교과서에 나오는 판에 박힌 내용 대신, 귀여운 캐릭터들이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자연스러운 에피소드를 게임 속에 연출하며 영어에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게이머도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다.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이미 오디션을 통해서 게이머들의 눈에 익숙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영어를 공부한다는 부담감보다는 캐릭터들이 다양한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연출하는 장면은 게이머들이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교육용 영어프로그램 같이 단순하게 하루하루 공부해야할 내용을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헤드셋으로 에피소드의 내용을 하나하나 발음하기 때문에 영어 말하기 능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을 주는 기능성 게임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게임전문가에 따르면 "최근에는 과거 캐주얼게임들이 스핀오프를 통해 새로운 게임들로 되살아 나고 있다"며 "이런 게임들은 게이머들에게 익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장점을 바탕으로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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