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 대신 죽어주기', 불법 어뷰징 활개

'상대와의 대결을 통해 재미를 느끼는 온라인게임에서 대신 죽어주기가 성행하고 있다? '

최근 몇몇 사이트와 동호회를 통해 불법으로 상대에게 죽어주는 어뷰징(abusing : 남용, 오용)이 음성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온라인게임 속의 어뷰징은 게임의 시스템을 이용해 불법적인 이익을 취하는 행위를 뜻하며, 어뷰징을 통해 게임머니, 빠른 시간의 경험치 획득, 게임 내 지위 상승 등의 불법적인 혜택을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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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게임 서비스사들이 불법프로그램 배포 사이트들과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여전히 카페와 동호회를 중심으로 어뷰징이 성행하고 있다.

게이머들이 어뷰징을 하는 이유는 바로 명예에 따른 보상 효과 때문이다. 게임 속에서 게이머가 상대를 죽이거나 쓰러뜨렸을 경우 게임 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문제는 몇몇 게임에서 2명의 게이머가 서로 죽이고 죽어줄 경우 2명 모두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데서 발생한다. 몇몇 사업자와 게이머들은 게임 상의 이런 허점으로 노리고 서로 암묵적인 룰을 두고 죽이는 행위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거나 어뷰징을 실시해 주는 것이다.


또한 많은 포인트를 얻어 서버에서 높은 랭킹에 오르게 될 경우 명예와 그에 따른 특수한 스킬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유혹을 참지 못하고 불법행위를 하게 된다. 최근 국내 온라인게임사들은 이런 불법 어뷰징에 대한 강력 조치를 실시하고 있지만, 게이머들은 대리 육성 사이트나 커뮤니티를 통해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 <아이템거래 사이트, FPS게임 죽어주기도 매매>>

최근 몇몇 아이템거래 사이트에서는 게임 속에서 대신 죽어주는 어뷰징 행위에 대한 사용권도 판매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죽어주기에 대한 매매는 서로 죽여주기를 행해서 얻을 수 있는 혜택이 없거나 한쪽이 일방적으로 포인트를 얻기 위할 때 주로 사용되는 방식이다. 때문에 불법 어뷰징을 행하고 있는 사업자들은 아이템거래 사이트에 어뷰징을 대리로 실시해주는 권리를 판매하고 있다. 또한 이렇게 어뷰징을 하게 되면 게임머니도 자동으로 얻을 수 있어 게이머들은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캐릭터의 레벨과 게임머니를 구매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게이머간의 불균형과 불법게임머니 생산이라는 문제도 발생한다.


이들은 온라인게임사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별도의 길드를 만들어 게이머들에게 어뷰징을 대리로 행하고 있으며, 만약 단속이 된다고 해도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기만 하면 별도의 제한이 없이 어뷰징을 실시할 수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한 게임전문가에 따르면 "온라인게임 속의 불법 어뷰징은 서비스사가 빠르게 대처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사업자들이 생겨나고 있으며, 몇몇 게이머들이 불법적으로 이를 구매해 실시하고 있다"며 "건전한 온라인게임 시장 형성을 위해 불법 어뷰징은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서비스사에서도 이를 막기 위한 꾸준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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