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민성룩... 아니 이 게임들은 무슨 게임이야?’

게임을 구분할 때 장르로 인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몇몇 게임들은 '도대체 무슨 게임이야'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특이한 경우가 있다. 꼭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한 광고의 맨트 '도대체 민성룩이 뭐야?'라고 하는 것과 흡사한 느낌이다.

최근 SCEK에서 PS3용으로 발매한 게임들이 이렇다. '노비노비 보이'를 시작으로 3월24일 발매됐던 '쓰레기통', 그리고 곧 발매될 '플라워'까지, 한마디로 '도대체 무슨 게임이야'다. 하지만, 아동용 게임과 성인 게임으로 양분된 게임 시장에, 가끔 이런 게임 하나 정도는 필요하지 않을까.

PS3 다운로드 전용 게임으로 나온 '쓰레기통'은 2~3개의 버튼만을 이용해 소재와 강도 크기가 다른 다양한 종류의 쓰레기를 부수고 태우고 썩히고 폭발시켜서 쓰레기를 처리 하는 과정을 즐길 수 있는 다소 독특한 게임이다. 게이머들은 육축 센서를 활용해 '쓰레기통'을 흔들거나, 부술 수 있다. 목적은 간단하다. 그냥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릴 때까지 흔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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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언급한 '쓰레기통'이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리는 게임이라면 지난 3월17일 발매된 '플라워'는 현대인의 지친 감성을 채워주는 청량제 같은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게임 속에서 게이머는 바람에 따라 꽃잎을 모으고 더 많은 다양한 꽃잎을 모아 삭막한 세상에 생기를 불어넣어야 한다.

클리어 조건은 레벨마다 다양하지만 바람의 움직임과 비행, 탐험, 자연의 교감으로 가능한 꽃잎구름을 크게 만드는 것이 관건이며 육축 모션 센서의 기능을 이용해 누구나 별 고민 없이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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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노비노비 보이'는 다양한 세계를 탐험하며, 노비보이를 길게 늘여 행성 끝까지 가면 되는 게임이다. 전 세계 사람들이 조금씩 노비보이를 늘려 네트워크에 기록을 올리면 이 기록들이 모여 실제 태양계까지 갈 수 있는 길이가 된다는 것. 현재 달까지 도달해 있으며, 화성을 향해 계속 길이를 늘리고 있다. 목적은 다함께 우주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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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게임 관계자는 "특정 장르가 없는 독특한 게임들은 일반적인 장르 게임에 지친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활력소가 된다. 게임 자체를 모르거나, 게임을 너무 많이 한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장르가 없는 게임에 빠져보길 바란다. 그러면 게임의 재미를 좀 더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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