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동, 3:2 역전승 '스타리그 두번째 우승'

이제동(화승)이 세트스코어 2:0에서 3:2로 경기를 뒤집으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바투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이제동은 정명훈(SK텔레콤)을 상대로 3:2로 역전승을 기록하며 생애 두번째 우승 프로피를 들어올렸다.


정명훈은 '메카닉의 황제'라는 자신의 닉네임처럼 1,2세트에서 벌쳐로 이제동을 꼼짝 못하게 만들며 가볍게 두 세트를 따냈다. 이제동은 히드라와 뮤탈을 사용해 빈틈을 노렸지만 정명훈은 벌쳐와 바이오닉 병력을 조합해 이제동의 공격력을 무력화시켰다. 정명훈은 2:0으로 가볍게 세트를 따내며 손쉽게 우승을 차지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제동의 반격은 3세트부터 시작됐다. 이제동은 3세트에서 히드라리스크와 뮤탈리스크를 조합해 정명훈의 앞마당을 강하게 압박하는데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이제동은 러커를 생산해 정명훈에게 반격의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4세트에서도 이제동은 경기 초반 정명훈의 전진 팩토리를 발견하는 정찰 운까지 따라주며 초반부터 쉽게 풀어갔다. 초반 압박에 실패한 정명훈은 2스타게이트에서 레이스를 생산했으나 이제동은 자신의 특기인 뮤탈리스크와 스커지를 조합해 이를 막아냈다.

5세트에서도 이제동의 뮤탈리스크는 강력한 빛을 발했다. 이제동은 경기 중반 정명훈의 깜짝 드랍십을 뮤탈리스크로 막아낸 이후 역습을 감행, 정명훈의 본진 공격에 성공했다. 정명훈은 발키리를 생산해 이제동의 뮤탈을 막아내려 했지만 이제동은 저글링을 조합해서 정명훈의 본진을 초토화 시켰다. 결국 이제동은 2:0으로 뒤져있던 세트스코어를 3:2로 뒤집으며 스타리그 두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제동은 "2:0으로 세트스코어가 밀리고 난 후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며 "우승을 위해 팀원들과 가족들 팬 여러분들이 많이 도움을 주었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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