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영화 봤으면, 이제는 SF 게임 한판 어때?

'역시 여름에는 블록버스터 영화가 짱!'

화려한 볼거리와 재미로 무장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극장가를 강타하면서, 때 아닌 SF 열풍이 불고 있다. 5월 개봉한 스타트랙 더 비기닝을 비롯해, 곧 개봉을 준비 중인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그리고 8월 개봉하는 지아이조까지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SF 배경의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등장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

이 SF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등장 덕분일까. 올해는 평소보다 많은 SF 배경 게임들이 등장해 게이머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SF 관련 영화가 뜨다보니, 신작 SF 배경 게임들까지도 관심 받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평소보다 다양한 플랫폼으로 SF 관련 게임들이 등장해 영화팬은 물론 게이머들까지 즐겁게 해주고 있다.

< 25일 공개! 한국판 헤일로 '어나더데이'>

근미래, 외계 종족과 지구방위군의 싸움을 그린 3부작 FPS 게임 헤일로와 흡사한 느낌으로 출시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KTH 올스타의 '어나더데이'가 25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어나더데이'는 기존에 흔히 볼 수 있던 밀리터리 배경이 아닌, 근 미래 시대의 용병들의 전투를 그리고 있는 SF FPS 온라인 게임이다. 게이머는 게임 속에서 한 명의 용병이 돼 외계 생물과의 전투는 물론 다른 용병들과 승부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게임 속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기존에 FPS 게임이 실제 사람이 움직이고, 총을 쏘는 형태에 그쳤다면, '어나더데이'에는 다양한 근미래 무기와 장비를 활용해 일반 사람으로는 불가능한 다양한 액션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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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에는 방어력부터 사용 가능 무기까지 다른 3가지 형태의 병과가 존재하고, 이들의 특성에 따라 추가적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서플라이어 병과는 상대방을 공격하면서도, 아군을 회복 시키는 기능이 있는 무기가 존재하며, 어설트의 경우 공중으로 이동하는 임팩트 부스터 및 닷지 점프 등 다양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공개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는 지상에서 펼쳐지는 내용을 다룬 이야기로 꾸며질 예정이며, 공개 서비스 이후 추가될 콘텐츠에서는 우주로 나가 외계 종족과 게이머들이 협력을 통해 싸우는 미션들을 채워질 예정이다.

< 미래의 뉴욕 시티에 퍼진 바이러스를 막아라, 프로토타입>

Xbox360, PS3용으로 국내 정식 발매된 프로토타입 역시 공상 과학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재미를 주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이 게임은 생체 바이러스도 마비가 되어가는 뉴욕과 그 속에서 자신의 40년 전 이야기를 찾기 위해 고공 분투하는 주인공 알렉스 머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프로토타입의 가장 큰 재미는 현실에서 불가능한 다양한 액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주인공 알렉스 머서는 몸의 DNA를 변경 시켜 원하는 사물로 바꾸게 만드는 능력을 가진 캐릭터. 덕분에 신체 일부를 칼로 변형하거나, 온몸을 방패 형태로 바꿔 적에게 대항할 수 있고, 수퍼 영웅처럼 차를 들어 던지거나, 30층이 넘는 빌딩을 훌쩍 넘을 수도 있다.

게이머는 알렉스 머서를 이용해 군 내부에서 자행되는 생체 실험과 뉴욕 시티에 퍼져버린 바이러스의 원인을 막기 위해 싸우게 된다. 특히 외계 생물체를 연상케하는 거대한 몬스터들의 공격은 에일리언 같은 SF 영화를 떠올리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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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세대 그래픽으로 돌아온 고전 게임, 바이오닉코만도>

1988년 패밀리 컴퓨터용 게임 '히틀러의 부활'로 잘 알려진 고전 게임 바이오닉코만도가 동명의 이름으로 PS3, Xbox360용으로 재탄생됐다.

게임 '히틀러의 부활'은 먼 미래에 악의 세력에 의해 다시 살아난 히틀러에 대항하기 위해 기계 팔을 가진 주인공들이 대항한다는 이야기를 다룬 액션 슈팅 게임. 차세대 게임기로 출시되는 바이오닉코만도는 그때 당시 게임의 특징을 그대로 살리면서, 비약적으로 발전된 그래픽을 보여준다.

게임 속 주인공 캐릭터는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기계팔을 통해 일반적으로 올라갈 수 없는 높은 지형으로 이동하거나, 멀리 있는 적을 공격하는 등 원작의 다양한 액션을 그대로 보여준다. 또한 기존에 없는 추가적인 액션과 달라진 이야기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원작 팬은 물론, 액션 마니아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 미래 실제 상황? 차량 간의 이종격투기 그린 스틸독>

추가 테스트 준비에 바쁜 엔씨소프트의 캐주얼 액션 게임 스틸독도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SF 온라인 게임이다. 이 게임은 다수의 기계화 차량이 등장해 상대방 또는 상대팀의 차량을 모두 부수는 일종의 차량 이종격투기다.

게임 속에는 빠른 속도를 가진 차량부터 거대한 장갑으로 방어력을 높인 장갑형태의 차량까지 다양한 종류의 차량들이 존재하고, 게이머는 여러 종류의 차량 중 하나를 선택, 자신만의 스타일로 성장 시키고, 개조하면 된다.

이 게임의 재미는 실제로 TV프로그램으로 방영된 로봇 격투기 방송처럼, 실제 가상의 스포츠를 현실화 시킨 재미에 있다. 물리엔진을 바탕으로 한 사실감 넘치는 차량의 움직임과 쉴 새 없이 쏟아지는 공격을 피해 상대방 차량을 부수는 느낌은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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