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게임의 2010년. 다양성으로 승부한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엠게임이 지스타 2009 행사를 통해 2010년을 위해 준비한 비장의 무기들을 공개했다.

이번 지스타를 통해 공개된 엠게임의 2010년 전략은 '다양성'이다. 대규모 RVR를 지원하는 롤플레잉 온라인, 화끈한 액션과 살아 숨쉬는 듯한 던전이 등장하는 액션 게임, 별도의 설치 없이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웹게임 등 전혀 다른 성격의 게임들을 다수 공개해 엠게임의 라인업의 폭을 넓히겠다는 것.

대작 위주로 흐르고 있는 현재의 게임 시장의 흐름에 동승하기 보다는 게이머들에게 폭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게 엠게임의 전략이다.

이번 지스타에서 공개된 2010년 엠게임을 대표할 신작 게임은 아르고와 발리언트다.


아르고는 생활의 중심이 되는 자원 어스듐을 둘러싼 두 종족의 갈등을 그린 RVR 중심의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으로, 마법과 기계가 공존하는 독특한 세계관, 수송선, 전차, 거대 전함 등의 이색 승용물이 특징이다.

다음으로 이번 지스타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 발리언트는 다양한 퍼즐이 가득한 던전을 탐험하는 액션 게임이다. 정해진 직업이 없이 게이머의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으며, 무기 퀵 체인지 시스템,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발동하는 피니쉬 액션 등으로 콘솔 게임 못지 않은 액션감을 제공한다.

엠게임은 이 두 게임 외에도 귀여운 동물 캐릭터가 등장하는 횡스크롤 액션 게임 애니멀 워리어즈를 깜짝 발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아르고와 발리언트가 엠게임의 전통을 이어갈 게임이라면 이번 지스타를 통해 발표된 웹게임 사업은 엠게임의 새로운 성장 동력원이다.


웹게임은 클라이언트 기반의 온라인 게임과 비교해 훨씬 적은 예산으로도 개발할 수 있으며, 별도의 설치 없이 웹브라우저 만으로 즐길 수 있는 만큼 개발이 용이해 굉장히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엠게임은 유럽의 유명 웹게임포털 빅포인트와의 제휴를 통해 3종의 게임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뒤, 2009년 내에 최대 8종의 웹게임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3종의 게임은 다크오르빗, 씨파이터, 디폴리스로 각각 우주선, 배, 잠수함이 등장하는 독특한 소재의 게임이다.

특히 다크오르빗은 270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인기 게임으로, 기존의 땅따먹기 위주의 웹게임과 달리 우주선을 개조하고 실시간 슈팅을 즐기는 독특한 게임 방식으로 게이머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엠게임은 빅포인트의 인기 게임을 국내에 소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열혈강호, 귀혼 등 엠게임의 인기 게임들을 웹게임으로 개발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또한 이렇게 만들어진 웹게임을 빅포인트를 통해 유럽에 소개하는 것까지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엠게임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제작을 진행 중인 게임도 있다.

엠게임의 한 관계자는 "2010년에는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게이머들에게 폭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새롭게 도약하는 엠게임의 2010년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