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게임스와 웹젠의 시너지 효과, 배터리로 나타나다

NHN 게임스와 웹젠의 결합의 첫 결과물로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았던 온라인 FPS 게임 배터리(Battery, Battle Territory)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NHN게임스와 웹젠은 금일(25일) 오전 11시 30분, 본사 세미나실에서 배터리의 기자 체험회를 실시하고 배터리의 정보를 공개했다.

이번 체험회는 NHN 게임스의 박정석 PD의 발표로 진행됐으며, 게임에 대한 동영상과 정보를 공개하고 이 밖에도 NHN 게임스의 김태훈 사업본부장과 이동준 음악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질의 응답과 게임 체험 등의 시간으로 이뤄졌다.

현장에서 공개된 영상과 게임 체험 등을 통해 알아본 배터리는 현대전에 가까운 느낌을 게임에 구현하려 한 게임이다.


게이머는 헬리콥터와 폭격. 무인정찰기 등의 항공 지원을 통해 상대방을 공략할 수 있으며, 화염방사기와 대전차 미사일, 거치 기관총을 이용한 강력한 지상 공격도 펼칠 수 있어 보다 화끈한 전투를 펼칠 수 있다.

또한, 여러 스킬 중 하나를 골라 자신만의 병과를 만들 수 있다. 게임에 등장하는 스킬은 RPG-7과 시한 폭탄 등의 공격 스킬과 회복, 빠른 재장전, 빠른 무기 교체, 지구력 상승, 추가 탄창 등의 기본 스킬로 나뉘어지며, 게이머는 공격 스킬과 기본 스킬을 각각 하나씩 선택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게임에 사용될 맵과 게임 모드도 다른 게임과는 차별화 된 모습을 보인다. 일반적인 FPS 게임의 경우 하나의 맵에 보통 하나의 모드가 적용되지만, 배터리는 하나의 맵에서 다양한 모드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의 그래픽과 사양도 주목할 점이다. 배터리는 언리얼 엔진 2.5로 제작된 게임답게 빼어난 그래픽을 보여준다. 특히 탄피가 튀는 효과나 시체가 훼손되는 묘사는 상당히 강렬한 편이어서 현장의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제작사 측에서 밝힌 배터리의 최소 사양은 펜티엄4 2.0GHz, 램 1GB, 지포스 FX 5500 이상의 그래픽 카드 등이며, 펜티엄4 3.0GHz, 램 1GB, 지포스 8600GT 이상의 시스템이면 원활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이날 질의응답을 진행한 NHN게임스의 김태훈 사업본부장은 "배터리는 웹젠과 NHN게임스의 두 회사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낸 첫 번째 게임이다"라며, "2년간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게이머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드라마 '아이리스'의 OST를 담당했던 이동준 음악감독이 참여한 게임의 메인 테마 'Lost In Reminiscences'도 함께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배터리의 메인 테마는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전장의 느낌을 보다 강하게 전달하는 것에 주력한 것이 특징이다.


이동준 음악감독은 "게임 음악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개발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몰랐던 부분에 대해 정보를 얻으며 즐겁게 작업했다. 게임 음악과 영화 음악은 곡을 만드는 과정에서 차이가 있을지언정, 궁극적으로 곡을 쓴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다"며, "이번 기회로 게임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웹젠은 3월 11일부터 21일까지 1차 비공개 테스트에 참가할 테스터 4천명을 모집하고, 3월 25일부터 29일까지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래는 질의응답 전문

Q: 배터리는 최대 몇 명까지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는가? 또 시체 훼손 표현이 상당히 강렬한데, 게임의 지원 연령대는 어디까지 고려하고 있는가?

A: 일단 게임은 일반적인 FPS 게임들처럼 8:8의 전투를 지원할 예정이다. 시체 훼손의 경우 청소년 버전의 경우는 피를 흰색으로 처리하고 시체 훼손을 삭제하고, 성인 버전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버를 따로 운영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Q: 시체 훼손의 표현 빈도는 어느 정도인가?

A: 성인 버전의 경우 상당히 자주 나오는 편이다. 하지만 18세 이상의 버전에서만 이런 표현이 등장한다.

Q: 3월부터 비공개 테스트에 들어간다고 했는데, 게임의 콘텐츠는 얼마나 준비했는가?

A: 현재 맵과 모드는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지만 아직까지 자세한 공개는 힘든 상황이다. 비공개 테스트에서는 일단 제한된 콘텐츠만 공개할 예정이다.

Q: 하나의 맵에서 모든 모드를 다 지원하도록 제작한 배경은 무엇인가? 이렇게 제작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가?

A: 맵 하나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을 게이머가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이런 점이 게임의 콘텐츠를 풍부하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맵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점도 물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맵 제작에 공식화된 룰을 찾았으며 이를 근거로 맵을 제작 중이다.

Q: 이동준 음악감독은 게임 음악 작업이 이번이 처음이다. 작업에 어려움은 없었는가?

A: 작업을 시작했을 당시 게임이 완성단계가 아니었기 때문에, 게임 흐름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게임의 비주얼을 보지 못했기 관계자와 대화를 통해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충을 했다.

Q: 총기 사운드는 실제 녹음한 것인가 아니면 직접 만든 것인가?

A: 총기 사운드는 실제 사운드를 녹음해서 쓰는 경우엔 자칫 밋밋하게 들리는 경우가 많아서 게임에선 효과적이지 않다. 때문에 외주 업체를 선정해 게임에 적합한 총기 사운드를 제작했다.

Q: 이동준 감독은 앞으로도 게임의 배경음악에 계속 참가하는가?

A: 이동준 감독과 향후에도 함께 작업을 하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향후 이동준 감독의 스케줄을 고려해서 같이 작업을 진행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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