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10' 성대하게 개막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10(GC2010)이 18일 독일 쾰른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전시가 아닌 게이머들의 체험 행사 위주로 진행되는 게임스컴은 최근 가장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게임쇼로, 올해 역시 지난해보다 늘어난 신규 참가 업체와 한층 다양화된 라인업으로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독일의 게임스컴은 신형 게임기나 신작 등의 깜짝 발표는 다른 게임쇼보다 적은 편이지만, 개발 중인 게임들의 체험 버전의 공개나 체험 행사는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스컴은 독일 최대 규모의 게임업체 협회인 BIU(Bundesverband fur Interaktive Unterhaltungssoftware: 독일연방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B2C, B2B 전시를 중심으로 오프닝 콘서트, GC어워드,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 유럽(GDC Europe)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 게임스컴 2010은 18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며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의 대형 게임사 외에도 EA, 액티비전 블리자드, 유비소프트 등 전 세계 33개국 487개 업체가 참여해 호화로운 라입업을 갖추고 있다. 참가한 해당 업체들 중 약 220개가 해외 업체이며, 이는 작년에 비해 8.3% 증가한 수치다.

국내 업체 중에는 유일하게 엔씨소프트가 B2C관에 대규모 부스를 꾸려 '길드워2'를 해외 게이머들에게 선보인다. 엔씨소프트의 북미 스튜디오 아레나넷에서 개발 중인 '길드워2'는 현재 게임스컴 어워드 최고 온라인게임 부문의 수상 후보로 지명되는 등 전세계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와 함께 아이온의 최근 버전인 아이온 2.0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넥슨, 엔도어즈, 조이맥스 등이 B2B관으로 참가해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마련한 B2C한국관에서 자사의 게임 홍보하며 게임 수출상담을 진행하게 된다.

행사 최초로 공식 국가 파트너도 선정됐다. 게임스컴의 국가 파트너는 게임산업 창의력 센터를 이끌고 있는 캐나다로 주최 측은 캐나다가 유럽과 북미시장 사이의 교량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캐나다는 게임 산업 집중(target) 발전 정책과 다양한 교육 기회를 바탕으로 현재 260개가 넘는 게임업체들과 9,000명에 달하는 전문가, 그리고 게임 산업 관련 특별 학문을 다루는 60여 개의 대학들을 보유하고 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세계 3대 게임쇼로 손꼽히고 있는 독일 게임스컴이니 만큼 올해 행사도 알차고 다양한 재미로 가득 찰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엔씨소프트가 전세계 많은 게이머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길드워2의 시연버전을 전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만큼 더욱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게임스컴 2010에서는 다양한 전시 행사 외에도 일렉트로닉 스포츠 리그(ESL)가 주최하는 ASUS 유럽 국가 챔피언십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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