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하반기 웹게임 시장 치열한 경쟁 속 누가 앞서나

클라이언트 설치 없이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웹게임이 국내 시장에서 꾸준히 영향력을 확대해가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에도 다수의 게임들이 선보여지며 게이머들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초반부에 출시됐던 게임들 중 매니지먼트형 게임이나 액션형 게임들이 다수 포함돼 전략 시뮬레이션을 중심으로 돌아갔던 시장의 구도가 조금씩 다양한 장르로 바뀌어 가기 시작했으며, 시뮬레이션형 게임들 역시 기존의 시스템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자신들만의 시스템을 다수 포함하며 변화에 발맞춰가고 있다.

블루인터렉티브에서 개발하고 엠게임에서 서비스 준비 중인 '삼국영웅전'은 지금까지 출시된 삼국지 관련 웹게임들을 뛰어넘는 그래픽과 혁신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출시 전부터 게이머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게임은 전쟁에 나서기까지의 내정 및 영토 성장 단계를 최소화해 어느 정도 기반만 닦은 뒤에는 다양한 특징과 전술을 지닌 병사를 모으고 장수를 고용해 빈 영토를 점령하거나 나른 게이머와 전쟁을 벌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전쟁 콘텐츠가 강조된 만큼 내정 부분은 간소화돼 복잡한 시스템을 하나하나 진행하지 않고도 몇 번의 명령만으로 보다 스피디한 게임 진행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삼국지 소설을 바탕으로 한 시나리오 미션과 "만약 역사가 이렇게 진행됐다면 어떻게 됐을까"라는 가상의 이야기를 게임 내에서 체험해 볼 수 있는 '가상 역사' 관련 미션들도 다수 준비돼 있어 게이머가 만드는 새로운 삼국지 이야기를 경험해 볼 수 있다. 삼국영웅전은 오는 10일 퀘스트와 전쟁 밸런스를 보강한 2차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키스인터렉티브에서 선보이는 '봉신연의'는 동명의 중국의 고대 기서를 주제로 한 전략 웹게임으로, 게이머는 신을 봉인하고 소속된 국가를 승리로 이끌기 위한 전쟁에 나서게 된다.

이 게임은 단순한 전투에서 벗어나 전략성을 강조한 턴 방식의 전투인 '택티컬 턴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에서는 전투시 각 유닛들에 대해 돌격, 방어, 후퇴 등 전략적인 명령을 게이머가 직접 내릴 수 있으며, 출정 이후에도 전황에 따라 공격 목표를 바꿔 플레이 하는 지능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다른 게이머와의 전투 외에도 특정 상황에 게이머의 성을 공격해오는 상대 국가 게이머나 NPC들에 맞서 성을 지키는 '디펜스 시스템'도 적용돼있다. 만일 적들을 성공적으로 방어해낸다면 용병을 고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획득해 더욱 다양한 게임 진행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총 17부위에 아이템을 장착해 높은 능력을 갖춘 나만의 장수를 만들 수 있는 '아이템 커스터마이징 시스템'과 편리한 아이템 거래를 위한 경매장 시스템, 편지를 이용해 친구들에게 아이템을 선물할 수 있는 첨부 시스템 등의 편의성 시스템도 다수 탑재돼있다.


더파이브엔터테인먼트에서 최근 공개 서비스를 개시한 '칠용전설2'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판타지 시뮬레이션 웹게임 '칠용전설'의 후속작으로 전작의 장점은 최대한 살리면서도 보다 다양한 시스템과 폭넓은 콘텐츠들을 바탕으로 전작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게임은 기존 종족에 개성 넘치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다크엘프, 드워프, 엘리멘탈 등의 종족이 새롭게 추가돼 캐릭터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콜로세움에서 개인 또는 길드간 대결을 즐길 수 있는 경기 시스템과 총 5가지의 형태가 준비돼 즐길 수 있는 퀘스트 시스템 등을 통해 끊김 없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인구, 명성치, 공격 경험치, 방어 경험치, 영웅레벨. 콜로세움 군직, 장비, 길드, 농민 등 다양한 기준에서 게이머들을 비교하는 랭킹 시스템도 준비돼 있어 레벨이 최고가 아니어도 다른 기준에서는 1등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블라스트에서 서비스 중인 '웹 야구 매니저'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첫 번째 매니지먼트 웹게임으로 게이머는 프로야구 구단을 경영하며 자신의 팀을 리그에서 우승시키는 경험을 해 볼수 있다.

이 게임에서는 최대한 프로야구의 일정과 흡사하게 게임 운영을 구성해 1주일 마다 한 번의 리그가 운영되며, 6일간 144경기를 진행한 다음 상위 4개 팀이 포스트 시즌을 진행해 우승팀을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국내 프로야구에는 없는 승강제가 도입돼 있어 1~3위를 차지한 팀은 상급 리그로, 8~10위의 팀은 하위리그로 각각 승강돼 리그 등급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을 즐길 수 있다.

최근 실시된 업데이트에서는 게이머가 속한 리그 내 타구단 선수 능력치를 확인하는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으며, 피로도 시스템이 개선돼 피로도가 0이 되더라도 일정량의 보상을 획득하고 구단을 보다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게 됐다.


이 외에도 삼지게임즈의 로마전쟁이나 감마니아코리아의 '웹2차대전', 위메이드의 '천검영웅전', 빅포인트에서 개발한 '파머라마' 등의 게임도 올 하반기의 주목 게임으로 자리잡고 순항 중인 만큼 올해 하반기의 웹게임 시장은 게이머들에게 보다 큰 즐거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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