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S 장르 새로운 트렌드로.. 굵직한 신작 몰려온다

불과 1~2년 전만해도 AOS 게임 장르라고 하면 고개를 갸우뚱 거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고, 게임을 자주 접한다는 사람들에게 질문을 해도 그게 뭐냐고 반문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의 분위기는 확 달라졌다.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등 AOS 형태의 게임들이 히트를 치면서 AOS라고 하면 대략 어떤 형태의 게임인지 인식하는 사람들이 제법 생겨났다.

AOS 장르란 스타크래프트의 유즈맵인 Aeon of Strife에서 유래된 것으로, 역할수행게임(RPG)에 RTS의 전략과 FPS의 협동 플레이를 합쳐놓은 형태의 게임 장르를 말한다.

이러한 AOS 장르는 스타크래프트의 유즈맵 플레이를 시점으로 워크래프트3에서 진화를 거듭했고, 워크래프트3에서 EUI라는 닉네임을 쓰는 제작자가 만든 도타가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면서 대중화를 이끌었다. 이후 리그 오브 레전드, 카오스 등이 국내 및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게임업계의 유력한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많은 개발사들이 앞 다투어 굵직한 신작을 내놓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신작 AOS 게임은 FPS 게임의 명가 드래곤플라이에서 제작중인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이다. 이 게임은 2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명작 킹덤언더파이어(이하 KUF)의 세계관과 전략성을 융합시킨 게임으로 명작의 귀환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화려한 그래픽이 돋보인다. 매 시리즈가 그랬던 것 처럼 특히 캐릭터 성이 뛰어나다.

여기에 다양한 시리즈에서 나온 캐릭터들을 영웅으로 등장시키기 때문에 과거에 킹덤언더파이어를 즐겼던 게이머들의 경우 감정이입도 쉽다. 다중접속롤플레잉온라인게임(MMORPG)과 같은 뷰를 채택해서 게이머들의 피곤도 줄어들 쉬울 전망이다.

FPS 게임을 주로 개발해온 드래곤플라이가 개발사인 점도 이 게임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 5명 이상의 캐릭터들이 서로 대전하는 AOS의 특성 상 각 팀 플레이의 밸런스와 융합이 중요한데, 드래곤플라이는 그런 부분에서 굉장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개발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원작 킹덤언더파이어의 세계관을 잇는 에피소드, 대규모 업데이트 전략, 논 타겟팅 방식의 전투도 킹덤언더파이어온라인을 기대 1순위 AOS 게임으로 꼽는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파이널 테스트를 마친 네오플의 사이퍼즈도 기대를 받고 있는 AOS 게임 중 하나다. 이 게임은 킹덤언더파이어 보다 그래픽 적인 측면에서 다소 떨어지지만, 지난 5월16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테스트에서 테스트 기간 동안 게이머들의 재접속률이 75%에 달할 만큼 높은 기대를 받았다.
특히 친구를 등록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클랜 시스템과 캐릭터를 더욱 개성 있게 꾸밈과 동시에 능력치를 올려주는 아바타 시스템 등이 인기를 얻었다는 평가다. 개발사인 네오플이 지난 6월1일에 공식 홈페이지(www.cyphers.co.kr)를 공개해 세부 일정과 개편사항을 공개하는 등 발빠른 대응을 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원조 AOS 게임으로 분류되는 <카오스온라인>도 묵직한 한 방이 있는 게임이다. 세시소프트가 개발중인 이 게임은 국내 이용자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워크래프트3>의 부록 게임 <카오스>를 온라인 버전으로 컨버전해 개발 중인 게임으로, 원작을 좋아했던 게이머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전세계적으로 500만 명이 북미와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AOS게임 도 국내 시장을 장악할 힘이 있는 AOS 게임으로 꼽힌다.

이 게임은 해외에서만 서비스되는데도 국내에서 입소문만으로 수만 명의 회원수를 보유한 팬카페가 생겼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AOS의 초창기 게임 도타의 멤버가 모여서 만든 만큼 완성도가 높으며 최근 한국 서비스 담당자를 모집하고 국내 시장 서비스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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