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날씨만큼 ‘HOT’한 게임주, 훨훨 난다

한동안 주춤한 모습을 보이던 게임주들이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엔씨소프트를 중심으로 네오위즈게임즈, 게임하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제이씨엔터테인먼트, 등 국내를 대표하는 게임사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한빛소프트, 엠게임 등 신작 게임을 앞세운 게임사들도 좋은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우선 게임업계 대장주 엔씨소프트는 어느새 30만원을 넘어 33만원(7월20일 기준)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연초 프로야구 제9구단 창단을 확정지으며 주가가 오르내리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엔트리브소프트 M&A설과 기대작 블레이드앤소울의 테스트가 다가오는 등 호재들이 이어지며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게임하이 역시 엔씨소프트만큼 최근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9천원대로 하락했던 게임하이는 넥슨의 서든어택 자체서비스, 방학으로 인한 동시접속 상승, 중국의 서비스 판호 획득, 중국 테스트 호평 등 다양한 호재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차이나조이가 다가오며 서든어택의 중국 서비스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19일 최초로 6만원대를 돌파했다. 20일에는 분당 사옥 매입건으로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지난 5월, 43,000원까지 하락세를 보였던 주가가 두 달여 만에 30% 이상 상승한 상태다. 여전히 중국에서 크로스파이어가 300만 가까운 동시접속자를 기록하고 있고, 슬러거와 피파온라인2가 여전히 꾸준한 매출을 지원하고 있어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역시 위기를 극복하고 상승세로 접어들었다. 서수길 대표의 사임과 신작의 부재로 지난 5월 주가가 30,100까지 하락하며 주가는 2만원대로 추락할 위기를 맞이했으나, 중국에서 미르의전설2의 대규모 업데이트로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미르의전설3의 서비스도 다가오며 주가는 36,000까지 상승했다. 또한 조만간 창천2와 네드 등의 MMORPG의 공개가 다가오며 기대감 상승도 주가상승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 역시 대표작 프리스타일2의 인기에 힘입어 2만원대를 다시 돌파했다. 프리스타일2의 런칭 시기에 2만7천원대까지 상승했던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지난 6월 14,000까지 하락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프리스타일2와 프리스타일 풋볼 등의 인기를 기반으로 상승세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이외에도 신작과 기대작들을 가지고 있는 게임사들의 주가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워베인을 앞세운 엠게임, FC매니저를 부활을 꿈꾸는 한빛소프트, 마에스티아의 와이디온라인 등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KTH는 기대작 풋볼매니저 온라인의 기대심리에 힘입어 좋은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최근 풋볼매니저 온라인의 첫 번째 테스트 모집이 30분 만에 조기 종료되고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등 게임사업 위기설로 다소 위축되는 모습을 지워버릴 수 있는 좋은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업계의 한 게임전문가는 "여름방학이 다가오고 다양한 신작들의 공개가 가까워지며 게임업계의 관심이 시장에서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오랫동안 꾸준히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게임이나 해외서비스 등이 호조를 이루고 있는 게임사들은 안정적인 매출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애널리스트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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